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김철환
2023.12.4.
우리 인민정권이 걸어온 자랑찬 로정에는 하나의 결정을 채택하여도 철저히 인민의 의사와 요구를 반영하고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먼저 생각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헌신을 전하는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이 수없이 새겨져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의 한생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사상과 령도에 구현하여 현실로 꽃피우신 인민적수령의 숭고한 한생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6월 어느날 평원군일대를 현지지도하시였다.
이날 어느한 논밭머리에 이르렀을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내기철도 다 지났건만 논밭에서는 농민들이 물동이로 물을 길어다 조금씩 부어주며 꼬창모를 심고있는 모습을 보게 되시였다.
농민들의 모습을 가슴아프게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시여 물긷는데가 얼마나 먼가, 하루에 몇동이씩이나 긷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물긷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머리가 다 헐었겠는가고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거운 마음을 안으신채 차에 오르시였다.
차에 오르시여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무 말씀이 없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오전중에 평양에 돌아가셔야 하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정을 바꾸시여 평원군에서 증산군으로, 온천군으로, 강서군(당시)으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며 천수답들이 널려있는 그 일대의 모내기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떤 곳에서는 너무 속이 상하시여 꼬창모 한포기를 손에 들고 차에 오르시였다.
그 꼬창모가 그날 저녁 내각성원들이 모인 방의 책상우에 놓이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들 보라고, 이것이 꼬창모라고, 동무들도 쌀을 먹고 나도 쌀을 먹는다고, 이 쌀을 농민들이 헐하게 생산해야 그것을 먹는 사람의 마음도 편할게 아니겠는가고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새겨안으며 내각성원들은 자책감을 금치 못하였다.
그후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을 뜨겁게 울린 내각결정이 채택되였다.
결정에는 평남관개 2계단공사를 벌리며 그와 동시에 전국적으로 수백개소의 중소규모관개공사와 하천공사를 전군중적으로 벌릴데 대한 문제가 명시되여있었다.
힘들게 물을 길어다 꼬창모를 심는 농민들을 보시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리도 가슴아파하신 그날의 사연을 담고있는 내각결정이였다.
정녕 우리 인민정권의 력사의 갈피마다에는 하나의 로선과 정책을 작성하여도 인민의 의사와 요구를 담고 하나의 결정을 채택하여도 철저히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먼저 생각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이야기들이 수없이 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