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우리 인민들의 아름다운 인정세계를 흥겨운 정서속에 노래한 시대의 명곡 .〈우리 며느리〉》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최원길
 2020.12.7.

화목한 가정의 분위기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려는것은 이 세상에 살고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가슴속에 품고있는 지향이며 념원일것이다.

오늘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불리워지고있는 가요 《우리 며느리》(작사 윤두근, 작곡 안정호)는 로동당시대의 생활륜리, 가정륜리를 반영하여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는 생활적인 명곡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미풍량속과 도덕기풍을 사회주의현실에 맞게 발전시킴으로써 인민들속에서 혁명적동지애와 의리, 혁명적량심에 기초한 건전한 도덕기풍과 생활기풍이 활짝 꽃펴나고있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4권 209페지)

가요는 로동당시대의 가정륜리가 활짝 꽃펴난 한가정의 모습을 마치 눈앞에 방불하게 펼쳐보여주듯이 생활적으로 훌륭히 형상한 시대의 명곡이다. 명곡이란 들을수록 좋고 인상깊은 음악을 말하며 이러한 명곡은 명가사에서 나올수 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찌기 가사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게 하자면 생활적으로 씌여져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가사에 사람들이 일상 몸가까이에서 목격하고 체험할수 있는 실지 생활이 비껴있고 친숙한 생활감정이 담겨질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으며 이런 노래는 아무때나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 부를수 있는 노래, 우리 인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가사로 되여있는것이다.


1. 사진보고 인물고와 내 집문을 열었던가

만나보고 마음끌려 내 식구로 맞았던가

오만공수 품을 들여 정히 키워 보낸 자식

혈육의 정 이어주니 제가 낳은 딸이 됐네

에헤요 에헤요 정다워라 우리 며느리

봄종다리 노래하며 날아온듯

나는 좋아 우리 며느리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새며느리를 맞아들이는 날을 경사로운 날로, 집안의 새 식구가 한명 늘어나는 즐거운 날로 여겨왔다.

노래의 1절에서 볼수 있는바와 같이 수년세월 정히 키워 보낸 자식을 새며느리로 맞이한 서정적주인공의 기쁨은 이루 헤아릴수 없다.

허나 이 기쁨은 사진보고 인물고와 맞아들인 새며느리도 아니고 한두번 만나보고 마음끌려 맞아들인 새며느리도 아니건만 시집온 첫날부터 제가 낳은 자식처럼 혈육의 정을 이어주는 새며느리를 동네방네 자랑하고싶은 긍지의 분출인것이다.

하기에 가사에서는 새봄을 먼저 알리며 날아온 봄종다리처럼 행복한 새생활을 가져온 새며느리를 정을 담아 우리 며느리라 부르며 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흥겨운 률조로 노래하고있다.

가사는 2절에서는 1절에서 환기된 이러한 정서를 더 한층 심화시키고있다.


2. 살림에는 빛갈고운 행복의 꽃 피워놓고

생활에는 향기짙은 화목의 꽃 가꿔가네

시부모를 대할 때는 이리 봐도 친딸이요

시동생들 돌볼 때는 저리 봐도 친누이야

에헤요 에헤요 정다워라 우리 며느리

동지섣달 눈속에 핀 꽃 보는듯

나는 좋아 우리 며느리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자기들의 생활과정에 며느리와 관련된 수많은 속담들을 만들었다.

이처럼 우리 인민들은 오랜 옛날부터 집안에서 며느리의 역할을 중요시하였으며 새며느리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그 집의 가풍을 론하군 하였다.

노래가사의 2절에서는 살림에는 빛갈고운 행복의 꽃을 피워주고 생활에서는 향기짙은 화목의 꽃을 가꿔가는 우리 며느리, 시부모를 잘 공대하고 시동생들을 잘 돌봐주어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친딸, 친누이와 같은 새며느리에 대한 사랑의 정이 동지섣달 눈속에 핀 꽃을 보는것과 같은 기쁨에 비유되여 잘 노래하고있다.

이어 가사에서는 이러한 며느리에 대한 자랑이 이런 훌륭한 청년들을 키워주신 어버이수령님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한없는 흠모의 정으로 이어지고있다.


3. 온 가정이 화목하면 만가지 일 잘된다는

어버이의 친필글발 거울처럼 보며 사네

동네방네 집집마다 부러워서 칭찬할 땐

늙었어도 이제라도 아들 열은 더 낳고파

에헤요 에헤요 정다워라 우리 며느리

함께 가면 밝은 해도 반기는듯

나는 좋아 우리 며느리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찌기 우리들에게 생활의 신조로 가슴깊이 새겨주신 《가화만사성》,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된다는 깊은 뜻이 담긴 이 글발은 단순한 생활의 격언이 아니라 우리모두가 심장깊이 지니고 살아야 할 삶의 진리, 생활의 진리인것이다.

하기에 가사에서는 어버이의 친필글발을 정히 걸어놓고 매일, 매순간 거울처럼 들여다보며 자신을 되새겨보는 서정적주인공의 마음을 흥겨운 정서속에 노래하고있다.

자본주의나라에서는 자식들이 자기 부모를 박대하다못해 길가에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지어는 자기 부모를 서슴없이 죽이는 끔찍한 사건들이 련이어 발생하고있지만 위대한 수령님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은정속에 마련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에서는 새세대 청년들이 늙은이들을 극진히 돌보아주는것이 하나의 사회적풍조로 되고있으며 이러한 아름다운 미풍속에 일심단결의 대화원은 더욱 활짝 꽃피고있는것이다.

시부모들에겐 친딸이요, 시동생들에겐 친누이와도 같은 새며느리를 동네방네에서 칭찬할 때면 몸은 비록 늙었으나 이제라도 아들 열은 더 낳고픈 욕망도 슬며시 머리를 쳐드는 서정적주인공.

참으로 가요는 아름다운 미풍이 활짝 꽃펴난 로동당시대의 가정륜리를 생동한 화폭속에 훌륭히 형상한것으로 하여 시대의 사랑을 받는 훌륭한 명곡으로 되고있다.

가요는 아름답고 유순한 선률형상에 의하여 작품의 사상정서적내용을 더욱 부각시켜주고있다. 선률형상에서 특징적인것은 가사와 곡을 일치시키는데서 기계적으로가 아니라 가사의 억양과 곡의 력점을 형상적의도에 맞게 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며느리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잘 보여주고있으며 아름다운 미풍이 활짝 꽃펴나는 시대의 가정륜리를 랑만적인 선률형상으로 잘 펼쳐보이고있다.

가요 《우리 며느리》는 이처럼 우리 인민의 민족적감정과 현대적미감에 맞는 사상주제적내용을 담고있으며 새롭고 독창적인 선률형상을 창조한것으로 하여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승리를 향해 내달리고있는 우리 인민들에게 생활의 밝은 정서를 안겨주고 우리 인민들의 아름다운 인정세계를 흥겨운 정서속에 노래한 시대의 명곡으로 만사람의 심장속에 불리워지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