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백두산으로 가자!》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안철권
 2020.3.2.

온 나라에 《백두산으로 가자!》의 혁명열풍이 몰아치고있다.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 솟아있는 백두산혁명전적지지구를 향하여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달려온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오가 끝없이 물결치고있다.

붉은기를 펄펄 날리는 답사행군대오에는 일군들과 인민군군인들, 청소년학생들과 근로자들로 차고넘친다.

조선혁명의 성산, 백두산으로 가자!

온 나라에 차넘치는 이 열풍은 오늘 혁명의 최후승리를 향해가는 주체조선의 국풍으로 되고있다.

우리는 왜 백두산으로 가는가?

이 물음앞에 서고보니 얼마전 평양역에서 만났던 청년들이 하던 말이 인상깊게 안겨온다.

눈보라 몰아치는 한겨울의 백두산으로 떠나는 답사행군대오에 참가한것이 너무도 기뻐 그들은 흥분을 금치 못해하였다.

《우리가 이제 눈보라 사나운 백두산에 오르면 〈백두산대학〉이라는 또 하나의 과정안을 거치게 되겠지?》

《그렇지 않구, 우리 이번 백두산답사에서 꼭 최우등의 성적증을 안고오자구.》

그렇다. 눈보라치는 백두산정에 올라가보아야만 받을수 있는 《백두산대학》최우등성적증.

참으로 의미가 깊은 말이다.

지금 온 나라 인민들은 백두산정신으로 만장약하고 백두의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하는 길에 주체혁명위업완성의 지름길이 있다고 하신 절세위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백두산대학》이 손저어 부르는 혁명의 성산으로 달려가고있다.

인간의 삶에 대하여, 그 삶을 빛내여주는 참다운 정신에 대하여 《백두산대학》만큼 심오한 진리를 가르쳐주는 교정이 과연 이 세상에 어디에 또 있으랴.

우리 인민들은 눈보라치는 백두의 행군길을 직접 걸어보면서, 투사들의 넋이 슴배인 성스러운 땅을 한치한치 밟아보면서 참다운 인생의 진리를 받아안는다.

광풍이 몰아치는 엄혹한 추위,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서 얼어붙은 가랑잎을 이불삼아 덮고자면서도, 허기진 배를 풀뿌리로 달래이면서도 오로지 혁명의 사령부를 목숨으로 사수할 일념으로 불태우며 피어린 항일의 혈전만리를 억세게 헤쳐나간 항일투사들의 넋을 이어받는다.

누구나 강해지려면 혹한속에서도 얼지 않고 시련속에서도 더 높이 솟구쳐오르는 불사조가 되려면 《백두산대학》을 나와야 하며 여기서 백두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백두산야를 피로 물들이던 투사들의 그 열혈의 정신, 활활 타오르는 우등불가에서 《사향가》를 부르던 투사들의 그 애국의 넋을 피줄처럼 이어받아야 한다.

인생의 머나먼 길을 혁명선렬들이 피로써 헤친 백두의 험난한 행군길로 여기고 언제 어디서나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살며 일할 때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 나갈수 있으며 우리 인민의 모든 꿈과 리상인 사회주의강국의 휘황한 래일은 더 빨리 앞당겨지게 된다는것을 진리로 깨달아야 한다.

그렇다. 인간으로서, 혁명가로서 지닐수 있는 최고의 정신이 바로 《백두산대학》의 교재속에 다 들어있다.

바로 그래서 온 나라가 백두산으로 달려가고있는것이다.

혁명의 대백과전서이며 대로천혁명박물관이며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인 혁명의 성산 백두산으로 가자!

따뜻한 봄날에도 백두산에 오르고 눈보라세찬 겨울에도 백두산으로 가려는 우리 인민들의 불타는 혁명열의,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드팀없는 자력갱생의 신념과 의지로, 완강한 정면돌파전으로 뚫고나가려는 불타는 지향이 이 말속에 차넘친다.

격정으로 끓어 넘치는 이 심장의 분출인가, 나의 귀가에는 경애하는 원수님만을 따라 백두의 행군길을 줄기차게 이어갈 우리 인민의 기상이차넘치는 《가리라 백두산으로!》의 노래소리가 끝없이 메아리쳐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