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작성된 김일성종합대학 새 교사건설예산안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량경수
 2021.5.3.

뜻깊은 봄명절을 맞으며 룡남산에 그리움의 물결이 더더욱 세차게 굽이치고있다. 구내길에 피여난 한떨기 꽃을 바라보아도 태양같이 웃으시는 어버이수령님의 환하신 미소가 눈앞에 어려오고 훈훈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에도 그이의 정깊은 음성이 실려오는것 같아 누구나 숭엄한 격정에 휩싸이는 여기 김일성종합대학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우리 김일성종합대학의 강화발전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을 전하는 하많은 이야기들가운데는 나라사정이 그처럼 어려웠던 새 조국건설시기 대학에 현대적인 새 교사를 일떠세워주시기 위해 건설예산안을 다시 작성하도록 해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와 각별한 보살피심속에서 종합대학을 혁명인재육성의 본보기대학으로, 룡남산지구를 세계에서 으뜸가는 대학촌으로 꾸려나갈수 있는 튼튼한 밑천이 마련되였습니다.》

주체36(1947)년 4월 17일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김일성종합대학에서 올린 대학기구확장안과 새 교사건설예산안을 보아주시고 몸소 대학의 한 일군을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새학년도부터 8개 학부에 학생규모를 배이상으로 늘이며 새로운 강좌와 학과들을 많이 내올것을 예견한 대학기구확장안에 대하여 비교적 잘되였다고 평가해주신데 이어 대학사업에서 나서는 당면한 과업들에 대하여 밝혀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런데 새 교사건설예산안은 잘되지 못하였다고, 매우 소극적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그만 어리둥절하였다.

그때 대학에서 올린 건설예산안에는 3 000만원규모의 교사를 지을것으로 예견되여있었는데 당시로서는 적지 않은 액수였다. 아직 큰 건물을 지어본 경험도 없고 또 나라의 경제형편도 고려해야 했던것만큼 너무 많은 예산을 제기하지 않았는가 하며 마음을 조이고있던 참인데 그이께서 그것을 소극적이라고 하시니 말씀의 뜻을 미처 깨달을수가 없었던것이다.

그러는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재에 대한 나라와 인민의 기대에 맞게 민족간부를 양성해내자면 교사를 새로 짓고 필요한 교육설비와 조건들도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고 하시며 아직은 나라의 경제형편이 어렵지만 민족간부를 키우는 중요한 사업에 돈을 아껴서는 안된다고 교시하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결심이 서신듯 종합대학에서 내놓은 새 교사건설예산안은 너무 적다고, 제기한 3 000만원대신 애국미로 마련한 자금가운데서 1억 3 000만원을 주겠으니 이 돈으로 새 교사를 하나 큼직하게 지어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새 조국건설을 위하여 자금을 써야 할데가 헤아릴수 없이 많던 당시의 형편에서 대학교사를 짓는데 이처럼 거액의 돈을 돌린다는것은 사실 상상도 할수 없는것이였다.

하지만 민족인재육성사업을 나라의 전도와 혁명의 장래운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업으로 여기신 우리 수령님께서김일성종합대학 새 교사건설에 원래 예견하였던것보다 무려 4배이상이나 되는 막대한 자금을 돌려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대로 1억 3 000만원규모로 김일성종합대학 새 교사건설예산안이 다시 작성되게 되였고 민주조선의 훌륭한 역군들을 키워내는 거점답게 교사가 훌륭히 일떠서게 되였다.

대학의 자랑찬 력사와 휘황할 래일을 상징하며 오늘도 룡남산언덕에 거연히 솟아있는 김일성종합대학 본교사에는 이렇듯 대학의 강화발전과 나라의 민족간부문제해결을 위해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크나큰 로고와 심혈이 뜨겁게 깃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