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교수 박사 정경순
2019.5.16.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50(1961)년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와산동–룡성사이 도로확장공사에 참가하시였다.
와산동-룡성사이 도로확장공사는 당 제4차대회를 맞으며 평양시를 더 웅장하고 아름답게 꾸리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공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와산동-룡성사이 도로확장공사를 비롯하여 수도의 중요대상공사를 당대회전으로 끝냄으로써 평양시의 모습을 일신시켜야 하겠다고 간곡하게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높이 받드시고 이 공사에 김일성종합대학이 참가하도록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시면서 자신께서도 공사에 참가하실 의향을 표명하시였다.
주체50(1961)년 5월 15일 이른아침 수수한 작업복차림으로 공사장에 나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때부터 온 공사장에 붉은기정신이 더욱 맥박치도록 하시고 이신작칙의 모범으로 학생들을 기적과 혁신창조에로 이끄시며 혁명전설로 길이 전해질 많은 일화들을 남기시였다.
그가운데는 공사기간 인민의 위대한 아들로서의 거룩한 풍모를 보여주신 한 할머니의 석탄바께쯔까지 들어다주신 이야기도 깃들어있다.
도로공사가 한창이던 어느날 한 할머니가 빈 바께쯔에 부삽을 들고 작업장어구에 나타났다. 집터자리에 있는 얼마 안되는 석탄을 파가려고 왔던것이다. 한 학생이 달려가 이제 작업이 시작되면 기계가 돌아가서 위험하기때문에 그냥 돌아가 달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왕 왔던바에야 석탄을 가지고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돌아가려하지 않았다. 할머니는 집에 석탄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귀한 탄이 그냥 땅에 묻히는것이 아까와서 좀처럼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던것이다. 그때 다른 작업장에 가시였다가 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할머니가 찾아온 사연을 친히 들어주시고 그의 소행에서 한줌의 석탄이라도 귀중히 여기는 인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헤아려보시였다.
사색어린 미소로 학생들과 할머니를 번갈아 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할머니말씀이 옳다고, 비록 많지는 않다고 해도 아까운 석탄을 그대로 묻어버릴수 없다고 하시며 주변인민들이 석탄을 마저 파가도록 대책을 취해주시였다.
학생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인민들이 석탄을 안전하게 퍼갈수 있도록 굴착기로 석탄을 파내여 안전한 장소에 무져놓았다. 잠간사이에 언덕우에는 석탄무지가 생겨났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할머니의 속목을 이끄시고 석탄무지있는데로 가시여 손수 부삽으로 석탄을 푹푹 퍼서 할머니의 바께쯔에 담아주시였다. 어느결에 석탄을 다 퍼담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할머니와 나란히 앉으시여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식구는 몇이며 자식들은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수입은 얼마나 되는가 등 일일이 물으시였다. 너무도 허물없이 대해주시는 장군님의 인품에 끌려 할머니는 어려움도 다 잊고 아무 꺼리낌없이 가정형편도 말씀드리고 알고싶은것들도 물었다. 할머니는 여기 공사장에 우리 수령님의 자제분께서 와계신다는데 한번 만나뵈올수 없을가 하는 자기의 소원까지 아뢰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벼운 웃음을 지으신채 약간 망설이시며 할머니가 정 소원하신다면 꼭 만나보게 될것이라고 하시였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석탄이 한가득 담긴 바께쯔를 몸소 드시고 그것을 비탈진 언덕우에까지 들어다주시였다. 뒤늦게야 그 고마운분이 바로 위대한 수령님의 자제분이시라는것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할머니는 장군님께로 급히 다가가 감격에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였다.
《…이 늙은것을 위해서 그런 험한 일을 하시다니…정말 고맙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애로운 웃음을 지으시고 할머니의 두손을 따뜻이 감싸쥐시며 말씀하시였다.
《할머니,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저도 근로하는 인민의 아들입니다.》
언제나 인민들속에 계시며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인덕은 인민들과 건설자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어주었으며 공사장에 충정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오르게 하였다.
할머니는 이날의 감격을 두고두고 이야기하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위대한 수령님처럼 인민을 위해 태여나시고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시는 근로하는 인민의 아들이라고 극구 칭송하였다.
참으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는 한평생 자신의 모든것을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깡그리 바치신 인민의 위대한 아들, 인민의 위대한 어버이로 그 불멸의 업적을 길이 전하며 오늘도 영원히 우리 인민과 함께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