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 백일남, 박선걸
2018.8.17.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은 과학자들 한사람한사람을 품들여 키워 당의 두리에 성벽처럼 세워주신 과학자들의 자애로운 스승이시며 어버이이십니다.》
주체50(1961)년 8월말 어느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지질학을 전공하는 한 학생을 몸소 데리고 연풍호에 나가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그 학생에게 우리 나라는 비록 면적상으로는 크지 않지만 노래에도 있는것처럼 산좋고 물맑아 살기 좋고 은금보화가 가득한 나라라고 하시면서 지질학을 전공하는 동무들이 공업의 척후병으로서 무진장한 지하자원을 찾아내여 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하고 인민생활을 높이는 영예로운 사업을 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연과학을 하는 사람일수록 조국의 자연을 사랑할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조국의 자연을 사랑하지 않는 자연과학자는 결코 그것을 더 풍만하고 아름답게 가꿀수 없으며 그의 무진장한 부원을 찾아내여 나라의 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할수 없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질학을 전공하는 그에게 풍만하고 자랑스러운 조국산천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과학자가 갖추어야 할 근본립장과 자세를 가르쳐주시기 위하여 그처럼 귀중한 시간을 내시였다.
연풍호로부터 차가 평양시로 되돌아온것은 해가 지고 날이 어둡기 시작한 때였다.
학생이 집가까이에서 내리겠다고 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직 더 가보아야 할 곳이 있다고 하시면서 옥류교를 지나 동평양쪽으로 차를 몰아가시였다. 송신역주변의 언덕에 차를 세우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지난 실습때 가져오던 광물표본을 보관한데가 어데인가고 물으시고 더 어둡기 전에 빨리 찾자고 하시며 광물표본들을 보관한 강냉이밭속으로 먼저 들어서시였다.
그이께서는 강냉이대들을 헤치고 밭고랑을 타고넘으시며 강냉이밭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시며 살피시다가 광물표본이 든 바구니를 찾아쥐시였다.
학생이 표본이 든 바구니를 받아들고 그것을 짐칸에 실으려고 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왕 늦어진 길이니 표본을 한번 더 자세히 보자고 하시며 몸소 자동차전조등을 켜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하나하나의 표본을 세심히 보시면서 이런 표본들을 모으면 훌륭한 지질박물관을 차려놓을수 있겠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그에게 대학에서 광물표본들을 다 이렇게 매 학생들이 자체로 구해오는가고 물으시였다.
그이의 심정을 다 헤아리지 못하고 그는 학생들이 방학때나 실습때 저저마다 구해오기는 하지만 종수가 제한되여 없는 표본들이 적지 않다는것, 그래서 표본이 없는 광물들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과 그림을 보고 학습한다는것을 솔직히 말씀드렸다.
그날 저녁 그 학생의 이야기를 심중에 새겨두셨던 그이께서는 그후 전국의 여러 탐사기관들에 의뢰하여 마련하신 80여종의 광물암석표본들을 몸소 차에 싣고 새 학년도가 시작되여 며칠 안되는 9월 중순 어느날 저녁 그의 집까지 가져다 주시였다.
너무나도 뜻밖의 일에, 또 너무나도 소중한 표본들을 받아안은 그는 끝없는 영광과 행복에 겨워 어쩔바를 몰라하며 은정깊은 표본들을 쓸어만지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는 그에게 자애에 넘친 음성으로 이것이 조선의 대표적인 광물들과 암석들이니 학습하는데 쓰도록 하라고 교시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