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0(1961)년 5월 21일 일용품수매소에 파철과 파벽돌을 한가득 실은 자동차가 도착하였다.
난데없이 한차가득 싣고온 파철과 파벽돌을 보고 수매소아바이는 몹시 기뻐하며 파철은 수매소마당에 부리우고 파벽돌은 울타리밖에다 부리워달라고 하였다.
수매원도 그들의 일을 거들어주기 시작했다.
이때 학생들과 함께 오신
롱담조로 하시는 말씀이였으나 수매원아바이는 고맙기만 하였다.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왜정때 같으면 《고물상》이라고 누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호사를 한다고 감개무량해하였다.
수매원은 여느때없이 어깨가 으쓱 높아지는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라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려고 애쓰는 수매원의 노력을 헤아려 혼자말처럼 하시는 말씀이지만 아바이에게는 그 말씀이 다시없는 표창처럼 안겨왔다.
《보물상》!
그것은 소문없이 나라에 보탬을 주는 수매소에 대한 류다른 표창이였고 수매원아바이에 대한 지극한 존경이였다.
수매원은 격정에 넘쳐있었으나 학생들은 지난날 수매소를 고품이나 모아들이는 하찮은 곳으로 생각해왔던 자기들의 그릇된 생각이 부끄러워 머리를 수그리였다.
낮으나 절절하신 음성은 수매원의 가슴에도 학생들의 가슴에도 비상한 자각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