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리에서 심어주신 자력갱생의 정신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리금철
 2020.4.22.

가렬한 전쟁이 한창이던 주체41(1952)년 4월의 봄날, 백송리에는 경사가 났다.

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백송리에 자리잡고있던 김일성종합대학을 찾아주시였던것이다.

돌기와를 얹은 수수한 농촌집에 자리잡은 대학본부 앞마당에 차를 세우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대학일군들의 인사를 받으시며 오래전부터 종합대학에 한번 나와보자고 하였는데 오늘에야 왔다고 말씀하시였다.

수수한 농촌방에 허물없이 앉으시여 대학일군들에게 친히 담배도 권하시며 대학이 거둔 성과를 치하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자들을 자신의 곁으로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고 달려온 경제학부와 지리학부(당시)의 학자들은 자신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시면서 불편한 점들에 대하여 걱정도 해주시는 그이의 다심한 사랑에 눈시울을 적시였다.

복구건설사업과 관련한 선생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찾아왔다고 말씀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을 우러르며 학자들은 경탄을 금치 못하며 우리는 승리한 전쟁을 하고있다는 신심으로 가슴들먹이였다.

이날 우리 나라의 풍부한 각종 자연부원을 널리 조사하여 그것을 옳게 리용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제시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앞으로 우리 나라가 나아갈 방향은 사회주의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사회주의를 건설하려면 나라의 공업화와 전기화를 실현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중공업, 그중에서도 기계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키는 문제를 특별히 강조하시였다.

당시 전쟁으로 모든것이 파괴되고 낫가락, 호미가락 하나 벼릴만한 철공소조차도 변변한것이 없는 형편에서 현대적인 자립적기계공업건설구상을 펼친다는것은 보통의 담력과 주견을 가지고서는 엄두조차도 못낼 일이였다.

철저히 우리의 실정과 조건에 대한 주체적이며 과학적인 연구분석에 기초한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은 다른 나라들의 경험이나 큰 나라들의 경제리론에 더 큰 관심을 돌리고있던 학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큰 나라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 사대와 교조에 물젖어있던 학자들의 그릇된 경향들을 제때에 바로잡아주고 제정신을 가지고 자기 나라의 경제를 위한 연구사업을 하도록 하기 위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처럼 중요한 최고사령부의 작전탁을 떠나 백송리를 찾아주시였던것이다.

다음날에도 아침일찍부터 대학이 자리잡고있는 여러곳을 돌아보시며 교육사업과 학생들의 생활형편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체 교직원, 학생들이 모인 밤나무골로 향하시였다.

봄물이 파랗게 오르고 진달래 활짝 핀 자연의 봄풍경에 교직원, 학생들의 행복넘친 모습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밤나무골안은 환희와 격정이 차고넘쳤다.

11시 30분 위대한 수령님께서 모임장소에 이르시자 《차렷!》하고 한 대학생이 영접보고를 드렸다.

이어 만세의 환호소리가 온 골안을 뒤흔드는 가운데 녀대학생이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그이께 드리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교직원, 학생들의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시고 못내 기뻐하시면서 조국해방전쟁의 전망과 정전담판정형에 대하여 그리고 전후복구건설의 기본방향과 여기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하여 간곡히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전후복구건설을 자체의 힘으로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력갱생할것을 주장합니다.》 (김일성전집》 제14권 443페지)

자력갱생이라는 말마디에 특별히 힘을 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과 건설에서 자력갱생의 정신을 높이 발양하여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날 하신 교시의 구절구절은 김일성종합대학 교직원, 학생들의 심장속에 삶의 진리로 깊이 뿌리내리게 되였다.

전화의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백송리에서 심어주신 자력갱생의 정신을 언제나 좌우명으로 삼은 룡남산아들딸들은 전후복구건설은 물론 사회주의건설의 매 단계마다 주체조선의 넋이 살아숨쉬는 자력갱생의 창조물들을 이룩하여왔으며 당과 수령의 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결사관철하는 충실성의 빛나는 전통을 력력히 아로새겨왔다.

오늘도 룡남산아들딸들에게 자력갱생의 정신을 심장에 안고 살라고,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는 정면돌파전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맨 앞장에서 들고나가는 열혈의 충신들이 되라고 당부하는듯 백송리의 푸른 숲은 설레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