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강태일
2020.6.17.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께서는 수령님의 새 민주조선건설로선을 받드시고 수령님과 함께 전국각지의 공장과, 농촌, 어촌, 학교에로 쉼없이 발걸음을 옮기시였으며 때로는 수령님께서 현지지도하실 단위들에 먼저 나가시여 그곳 실태를 료해하기도 하시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292페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사를 만년대계의 건물로 일떠세울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구상과 의도를 앞장에서 받들어나가시였다.
오늘 김일성종합대학의 전체 교직원, 학생들은 대학의 강화발전에 쌓아올리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불멸의 공적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주체36(1947)년 봄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우려고 댁으로 찾아온 새 교사건설을 맡은 평양시인민위원회의 한 일군을 만나주시였다.
그 일군은 김정숙동지께 위대한 수령님의 배려로 설계집단은 꾸려놓았으나 아직 기초문건을 만들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건축형식은 어떻게 하며 층수는 몇층으로 하겠는가, 소요되는 로력은 어데서 얻어내겠는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고싶어 찾아왔다고 말씀드리였다.
얼마전에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종합대학건설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과 은정을 받아안았다.
그때 그들은 종합대학건설비로 3천만원을 돌리기로 하고 그 한도내에서 대학건설안을 만들었었다.
그들이 제기한 건설예산안을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3천만원이면 적다고 하시며 1억 3천만원을 주겠으니 교사를 하나 크게 지으라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에 따라 종합대학의 교사건설을 설계하고있었는데 그들로서는 결심할수 없는 문제들이 많아 찾아온것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 일군에게 왜놈들에게 짓눌려살던 우리 인민이 제손으로 대학을 세우고 제힘으로 큰 교사를 짓자고 나선것만 해도 얼마나 장한 일인가, 건설이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못해낼 일이 없을것이라고 그를 고무해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일군에게 장군님께서는 종합대학교사를 만년대계의 건물로 잘 지어야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씀하셨다고, 장군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자금과 자재를 적게 들이면서도 대학교사를 웅장하고 품위있게 건설하겠는가 하고 늘 생각하고계신다고, 장군님의 뜻대로 대학의 새 교사를 지으려면 겉치레나 사치한 장식을 하는데 돈을 쓸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편리하게 지어야 한다고, 앞으로 학생수가 계속 늘어날것이므로 될수록 교실을 늘이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또한 그 일군에게 짧은 시일안에 큰 건물을 짓자면 많은 로력이 들겠지만 우리 인민들의 애국적열의가 지금 대단히 높고 또 종합대학을 건설한다는 사실자체에서 인민들이 크게 고무를 받고있는것만큼 그들에게 호소하면 누구나 다 대학건설에 발벗고 나설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후 새 교사설계가 완성되고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여러차례 대학건설장을 찾아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어느날에는 벽돌을 지고 4층까지 오르내리는 로동자들의 수고를 헤아리시여 그들의 힘든 일을 덜어줄수 있는 방법을 일군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하시고 또 어느날에는 건설자들과 지원나온 평양시민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기도 하시였다.
건설공사가 마감단계에 이른 주체37(1948)년 8월 하순 어느날이였다.
이때 대학일군들과 건설자들은 교사준공식을 새학기전으로 진행하려고 몹시 서두르고있었다.
이날도 김정숙동지께서는 대학건설장에 나오시여 건설자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시면서 새로 지은 교사건물에 손색이 없겠는가고 여러모로 살피시였다.
미장이 잘못된것도 여러군데 띄웠고 문틀과 문짝이 잘 맞지 않는것도 있었으며 지대정리가 끝나지 않아 한산한 모퉁이들도 적지 않았다.
일군들은 그런 상태에서도 빨리 준공식을 할것만 생각하면서 서둘러댔다.
이런 실정을 료해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저녁무렵 건설장을 떠나시기에 앞서 일군들에게 새 교사가 아주 웅장하고 훌륭하다고, 김일성종합대학청사는 후세에 길이 전할 기념비적건물이라고 하시면서 새학기전으로 준공식을 하였으면 하는 동무들의 심정은 리해되지만 그렇다고 하여 채 완공하지도 않고 준공식을 할수는 없다고, 오늘 돌아보니 손을 대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다고, 대학건설사무소에서 빨리 대책을 취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이 가르치심을 받들고 빠른 시일안에 대학교사를 자그마한 손색없이 완공하기 위한 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조직진행되였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과 김정숙동지의 뜨거운 마음에 받들려 건평 1만 2천여평방메터에 달하는 김일성종합대학의 웅장한 새 교사는 착공한지 불과 1년만에 새 조국건설에 일떠선 우리 인민의 위력을 온 세상에 과시하며 기념비적건물로 완공되여 주체37(1948)년 10월 10일 드디여 성대한 준공식을 가지게 되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준공식장에 나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경축일색으로 단장된 대학안팎을 돌아보시며 해방된지 얼마 안되는 우리 인민이 이처럼 큰 현대적건물을 1년남짓한 기간에 제손으로 건설한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하시며 이제 우리 인민이 자기가 키워낸 민족간부의 대부대를 가지고 새 조국건설을 힘있게 벌려나갈 날도 멀지 않았다고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참으로 김정숙동지께서 김일성종합대학의 창설과 건설에 바치신 크나큰 로고와 심혈, 뜨거운 지성은 대학과 더불어 영원히 빛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