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교수 박사 김은택
2025.2.14.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삼국사기〉는 지금 남아있는 옛날책들가운데서 삼국시기의 력사를 체계적으로 전하는 가장 오랜 책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인 1962년 2월 8일에 발표하신 불후의 고전적로작 《옛날 력사책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에서 우리 민족의 귀중한 민족고전인 《삼국사기》의 사료적가치와 제한성에 대한 고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삼국사기》는 1145년 김부식이 편찬한 력사책으로서 고구려, 백제, 신라의 력사를 기록하였다. 그러므로 《삼국사기》에 대한 분석평가는 삼국시기 력사를 정확히 리해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1960년대초까지만 하여도 학계의 적지 않은 학자들은 《삼국사기》를 놓고 제나름의 해석과 평가를 내리고 글을 써왔다. 그러나 그 누구도 《삼국사기》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지 못하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로작에서 무엇보다먼저 《삼국사기》의 사료적가치에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 《삼국사기》의 사료적가치는 우선 이 책이 고려시기에 편찬된 귀중한 민족고전의 하나로서 여기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력사가 체계적으로 서술되여있다는것이다.
《삼국사기》에는 삼국시기의 음악과 제사, 의복과 주택, 지리, 관직과 같은 각 분야의 력사적사실들이 묶어져있고 수십명에 달하는 개별적인물들의 전기도 수록되여있으며 가야금의 유래나 온달과 솔거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들도 실려있다.
그러므로 《삼국사기》는 현재 삼국시기의 력사와 지리, 문화와 풍습을 연구하는데서 가장 풍부한 자료원천으로 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 《삼국사기》의 사료적가치는 또한 이 책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력사책들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책이라는것이다.
《삼국사기》이전에도 우리 나라에는 력사책이 적지 않게 있었는데 그후 많이 없어지고 지금은 책이름만 남아있을뿐이다.
그러므로 《삼국사기》는 현재 남아있는 력사책들가운데서 가장 오랜 책으로 알려졌다.
위대한 장군님께는 이러한 분석에 기초하여 《삼국사기》는 지금 남아있는 옛날책들가운데서 삼국시기의 력사를 체계적으로 전하는 가장 오랜 책이라고 볼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로작에서 다음으로 《삼국사기》의 제한성에 대한 정확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밝혀주신 《삼국사기》의 제한성은 우선 삼국시기력사를 왕조중심의 력사로 만들어놓은것이다.
원래 력사발전의 담당자는 왕이나 착취계급이 아니라 인민대중으로서 력사는 응당 인민대중의 투쟁과 창조의 력사로 서술되여야 한다.
이 책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력사를 왕조중심의 력사로 만들어놓고 력사발전의 담당자인 인민대중의 창조적활동을 묵살하였을뿐 아니라 지어 봉건지배계급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의로운 활동을 《도적》들의 활동으로 모독해놓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밝혀주신 《삼국사기》의 제한성은 또한 고구려를 깎아내리고 신라를 내세우면서 삼국시기의 우리 나라 력사를 신라중심으로 엮어놓은것이다.
고구려는 세나라가운데서 제일 강대한 나라였고 삼국시기 력사는 고구려를 중심으로 발전하여왔으므로 응당 삼국시기의 력사는 가장 강대하였던 고구려를 중심으로 서술되여야 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밝혀주신 《삼국사기》의 제한성은 또한 세나라와 관련된 다른 나라의 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옮겨놓은것이 적지 않으며 력사적사실을 사대주의적관점에서 분석평가한것이다.
이처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적립장에서 《삼국사기》의 사료적가치와 제한성을 밝혀주심으로써 지난날의 력사책들을 옳바로 분석평가하고 리용할수 있는 명확한 지침을 안겨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