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심어주신 애국의 넋

김일성종합대학 재정금융학부 박사 부교수 홍성남
 2024.4.5.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나는 일생동안 이 26호선반과 함께 보낸 로동생활의 나날을 잊을것 같지 않습니다. 선반을 아주 깨끗이 다루었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김일성종합대학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인 주체50(1961)년 4월 21일부터 5월 8일까지의 기간에 평양방직기계공장(당시 평양방직기계제작소)에서 생산실습을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산실습기간 몸소 공구직장의 26호선반을 맡아 돌리시면서 설비관리, 기술관리의 빛나는 모범으로 로동계급속에 설비를 사랑하고 아끼는것은 곧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의 발현이라는 애국의 넋을 심어주시였다.

어느날 아침 여느때보다 일찍 출근하여 작업장에 들어서던 26호선반의 담당기대공의 눈가에 선반앞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이 안겨들었다. 그 기대공은 황급히 기름걸레를 잡으며 기대청소는 자기가 하겠으니 그만두시라고 간청을 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몸소 기름걸레로 기대를 닦으시며 자신도 26호선반의 기대공이라고, 병사들이 자기 무기를 눈동자와 같이 아끼고 사랑하는것은 무기가 고장나면 전투에서 승리할수 없기때문이라고 하시며 기대공에게 우리 함께 이 선반을 새 기대처럼 만들어보자고 말씀하시였다.

언제인가는 작업이 끝난 후 자신께서 구해오신 칠감으로 선반의 벗겨진 부분들을 도색하시였는데 결과 26호선반은 새것처럼 되였다.

어느날 아침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누구나 없애기 곤난하다고 생각했던 선반의 흠집들을 없애느라고 줄칼로 작업을 하시였다. 작업을 하시다가 손바닥으로 쓸어보시고 또 줄칼을 잡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은 기대공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는 무작정 줄칼을 잡고 자기가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는 방금전에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고 하시면서 만약 우리의 후대들이 이 기대를 물려받을 때 무엇이라고 생각하겠는가고, 모름지기 그들은 이 흠집을 보면서 26호선반을 다루던 주인들의 마음속에 티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할것이라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기대를 사랑하는것은 곧 애국심의 표현이라고,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는 기대공만이 기대를 열렬히 사랑할수 있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그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손수 인물대바이트조임볼트를 비롯한 여러가지 부속들과 치차들도 구해다가 교체해주시여 26호선반은 이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게 변모되였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26호선반은 오늘도 이렇게 속삭이는듯싶다.

애국심은 결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조국의 모든것을 귀중히 여기며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