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의 첫 부르죠아개혁-갑신정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박사 부교수 정광수
 2023.6.15.

슬기로운 조선민족은 근대시기에 와서 갑신정변이나 갑오개혁과 같은 부르죠아개혁들을 단행하면서 사회의 진보적발전을 이룩해나갔다. 물론 조선에서의 부르죠아개혁들은 완전한 성공의 열매를 맺지 못한채 력사의 풍운속에 묻혀버리고말았다. 그러나 조선의 근대력사에 커다란 자욱을 남긴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의 력사를 옳게 분석평가하는것은 조선근대력사발전의 합법칙성을 밝히는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나섰다.

그런데 지난날 일제는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의 진보적성격을 외곡하면서 그것들을 모조리 저들의 조종밑에 친일파들이 꾸며낸 사건들로 묘사하였으며 조선의 근대력사에는 조선사람들에 의해 독자적으로 추진된 그 어떤 부르죠아개혁도 없었던것처럼 떠벌였다. 갑신정변을 일본의 조종밑에 친일파들이 일으킨 궁중사변으로 묘사하고 정변의 지도자 김옥균을 친일파로 규정한것이 그 한 실례로 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갑신정변을 계기로 우리 나라에서 부르죠아개혁운동은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김정일전집》 제6권 240페지)

일찌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주체47(1958)년 3월전원회의에서 김옥균은 친일파가 아니라 우리 나라를 개명시키기 위하여 부르죠아개혁운동을 주도한 인물이였다는 새로운 평가를 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김일성종합대학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 어버이수령님의 이 교시를 지침으로 하여 조선근대력사 특히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의 력사를 깊이 파고드시여 조선근대력사가 진통속에서도 자기 발전의 합법칙적로정을 따라 끊임없이 전진해왔다는것을 과학적으로 립증하시는 불멸의 사상리론적업적을 이룩하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52(1963)년 5월 6일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하신 담화 《갑신정변을 옳게 평가할데 대하여》에서 갑신정변당시 개화파와 일본사이의 관계문제와 갑신정변의 주인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하여 력사주의적사실과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하시여 갑신정변의 성격을 명철하게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담화에서 갑신정변에 대한 온갖 외곡된 견해들의 부당성을 밝혀주시면서 갑신정변의 진면모를 옳게 파악할수 있는 근본문제점들이 뚜렷이 명시해주시였다.

그이의 이야기에 심취되여 주의깊게 듣고있는 학생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갑신정변은 친일파가 일으킨 궁중사변이 아니라 나라의 근대화를 목적으로 하여 개화파가 단행한 조선력사상 첫 부르죠아개혁이였다고 강조하시면서 그 근거를 하나하나 밝혀나가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갑신정변당시 개화파와 일본과의 관계문제를 깊이 파고드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갑신정변당시 개화파는 일본과 일정한 관계를 가지고있었습니다. 갑신정변전야에 개화파가 정변수행문제를 놓고 일본사람들과 이러저러한 접촉을 가졌고 정변당시에 일본군대가 왕궁호위에 동원된것도 사실입니다. 지난날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피상적으로 보면서 김옥균을 친일파라고 제멋대로 규정하고 갑신정변을 친일파의 소행으로 외곡하였던것입니다. 우리는 개화파와 일본의 관계를 피상적으로 대할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똑똑히 보아야 합니다. 다시말하여 개화파가 일본군대를 정변에 끌어들인 목적이 무엇이며 그들이 어떤 자세에서 일본과 관계를 맺었는가 하는것을 명백히 하여야 합니다.》

천리혜안의 예지로 개화파와 일본사이의 관계문제를 정확히 파악할수 있는 근본고리를 명철하게 밝혀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에 그치지 않으시고 개화파와 일본사이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해부해나가시였다.

개화파가 일본군대를 정변수행에 끌어들인 목적에 대하여 가르쳐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개화파가 어떤 자세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맺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개화파와 일본사이의 관계문제에 대한 이러한 전면적인 분석을 해나가신 다음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시였다.

《모든 사실은 갑신정변의 주인은 개화파였으며 개화파가 일본군대를 끌어들인것도 자기 목적수행에 그들을 리용하려는 의도로부터 출발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김옥균을 친일파로 보고 갑신정변을 일본의 조종밑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는것은 력사적사실과 어긋나는것입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들으며 학생들은 복잡하게 엉킨 력사적사실들을 명백하고 알기 쉽게 풀어나가시는 그이의 비범한 예지와 심오한 분석력에 다시금 깊이 탄복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갑신정변은 궁중에서 일어난 단순한 권력싸움이 아니라 나라의 근대화를 목적한 부르죠아개혁이였다고 하시면서 개화파정부가 내세웠던 개화파정부의 정강은 근대적인 제도의 창설을 지향한 진보적이며 애국적인 부르죠아정강이였으며 또 그러한 부르죠아적정강을 제기한 갑신정변은 부르죠아개혁으로 될수밖에 없다는 명철한 결론을 내리시였다.

이처럼 위대한 장군님의 예지로 빛나는 심오한 분석에 의하여 갑신정변이 근대력사발전의 합법칙성을 반영한 조선력사상 첫 부르죠아개혁이였다는것이 더욱 명백해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