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전쟁의 포성이 가셔진 때로부터 어느덧 70여년, 전승의 날과 더불어 이 땅에 태여났던 세대들이 어느덧 70고개를 넘어서고있다.
그러나 년대와 년대를 넘어 세대와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간곡한 당부가 있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뀐다 해도 전승세대의 영웅적투쟁정신과 불멸의 위훈은 영원히 우리 후대들의 심장에 뛰는 붉은 피를 더욱 진하게 해줄것이며 그
《동무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쳤는가.
과연 무슨 힘으로 원쑤와 싸워이겼는가.
<당과
이것은 주체111(2022)년
어이하여 로병은 전승을 기념하는 경축의 마당에서 후대들에게 하고싶은 하많은 당부들가운데서 《당과
이 로병의 집벽에는 그가 소중히 간직하고있는 한장의 지도가 걸려있다고 한다.
붉은 화살표들이 쭉쭉 그어진 지도에는 1950년대 전화의 나날 로병이 복무한 안동제12보병사단(당시)이 헤쳐온 혈전의 행로가 새겨져있었다.
더우기 놀라운것은 그 지도에 《당과
전쟁 3년간 로병은 안동제12보병사단에서 련락군관으로 복무하면서 불비속을 헤치군 했다고 한다.
조국해방전쟁 제3계단시기 적아간의 치렬한 전투가 끊임없이 벌어지던 어느날 로병은 상급으로부터 긴박한 임무를 받게 되였다. 련락이 끊어져 정황도 생사도 알수 없는 어느한 중대에 사단의 차후작전을 위하여 고지를 끝까지 사수할데 대한 사단지휘부의 명령을 시급히 전달하는것이였다.
그가 적의 포탄과 폭탄이 그칠새없이 작렬하는 포화속을 뚫고 중대가 위치한 고지에 이르렀을 때였다.
다급히 중대지휘관을 찾는 련락군관을 몇명의 병사들이 전호가의 흙무지속에서 일어서며 말없이 맞이했다. 치렬한 전투끝에 지휘관들은 모두 전사하고 고지우에 남은 사람은 그들뿐이였다.
사단지휘부의 명령을 전달한 그에게 한 병사가 포연에 그슬린 종이장을 내놓았다. 종이장에는 《당과
그는 결전을 눈앞에 둔 병사들을 피눈물을 삼키며 둘러보았다. 살아남은 몇사람으로 한개 중대의 임무를 감당해야 하였지만 병사들의 얼굴에는 비관이나 동요의 빛이란 추호도 없었다. 오직 전우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비장한 맹세만이 어려있었다.
또다시 적들이 고지로 기여들었다.
그는 남은 병사들과 함께 무기를 틀어잡고 가증스러운 원쑤들을 향해 복수의 불벼락을 안기기 시작했다.
이때 여기저기서 다급한 목소리가 그에게로 날아왔다.
《련락군관동지, 빨리 떠나십시오.》
《걱정마십시오. 고지는 우리가 끝까지 사수하겠습니다.》
《사단에 우리들이 마지막순간까지 당과
사람들은 흔히 한 인간이 생의 마지막순간에 남기는 말에 그 인생의 전모가 비낀다고들 한다.
련락군관은 불타는 고지를 떠나며 고지의 전사들이 그의 손에 쥐여준 종이장을 다시 한번 펴보았다.
《당과
이날 그는 고지에서 울리던 병사들의 마지막당부를 가슴에 새기며 불비속을 꿋꿋이 헤쳐 전승의 날을 맞이하였다.
전화의 나날 결전장들마다에서 울려퍼지던 이 웨침은 로병의 마음속깊이에 지울수 없는 글발로 억척같이 새겨졌다.
이 구호를 높이 날리며 전후복구건설에서도 위훈을 새기고 이 땅에 세상사람모두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조국을 일떠세우는 투쟁에서도 앞장에 섰다.
《당과
이 말은 곧 로병의 한생을 관통하고있는 불멸의 글발이였고 모든 기적과 위훈의 원동력으로 되였다.
하기에 로병은 그처럼 류다른 글발을 지도에 새겨넣었던것이다.
조선전쟁때 종군했다는 한 서방기자는 전사한 한 인민군군인의 품에서 이 구호를 써넣은 수첩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받은 감동을 수기에 이렇게 남기였다고 한다.
《…<당과
나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라는 구호앞에 <당과
그들은 당과
당과
그렇다.
전승세대가 우리에게 남기는 당부는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변함없는 오직 하나-《당과
당과
우리가 무엇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쳐야 하는가.
무슨 힘이 남들같으면 열백번도 주저앉았을 력사의 준엄한 시련과 고비들마다에서 우리 인민을 일떠세워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게 하고
당과
하기에 오늘도 전승세대는 후대들에게 웨치고 또 웨친다.
《당부하고 또 당부합니다.
이 정신을 피줄처럼, 명출처럼 간직하십시오.
그러면 이 나라는 꼭 이깁니다.
우리는 영원히 승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