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장응식
2020.4.2.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인민에 대한 사랑을 가장 숭고한 높이에서 체현하고계시는 인민의 위대한 어버이이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6권 466페지)
우리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을 쓰고 살게 하려는것이 자신의 가장 큰 소원이라고 하시며 한평생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어버이수령님의 인민사랑의 이야기는 태성호에도 뜨겁게 깃들어있다.
원래 태성호는 지도상에 없던 호수이다. 지금의 태성호가 자리잡고있는 곳은 인적이 드물고 뭇새들이 한가로이 우짖던 자그마한 골안이였다.
이 이름없던 골안에 푸른 하늘을 떠인 드넓은 호수가 생기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그칠새가 없어졌으니 태성골안은 참으로 천지개벽을 한셈이다.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어떻게 되여 태성골안이 천지개벽하게 되였는지 그 사연을 이야기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전에 온천군에는 논이 없었다고, 그러던것을 자신께서 논을 풀어 벼농사를 짓도록 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온천군에 다니시기 시작한것은 한 책임일군이 신덕에 가서 고혈압병치료를 받을 때부터였다.
그는 이곳에 와서 오래동안 치료를 받다나니 군내 인민들의 생활형편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다. 그래서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 온천군인민들의 생활이 어렵다는것과 한번 꼭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 인차 온천군을 찾으시였는데 그 책임일군이 말하던대로 군내 인민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몹시 가슴이 아프시였다. 하지만 그이의 가슴을 더더욱 에여내리신것은 솥이며 찬장, 부뚜막에 놓여있는 밥그릇에 흰쌀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것이였다.
그래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줄창 어떻게 하면 온천군사람들을 잘살수 있게 하겠는가 하고 마음쓰시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온천군에서도 논을 풀어 인민들이 흰쌀밥을 먹게 하여야 하겠다고 생각하시였다.
그런데 온천군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물밖에 도대체 벼농사를 지을수 있는 물이 없었다. 비물만 가지고서는 농사를 지을수 없었다. 서해로는 청천강과 대동강이 흐르고있지만 그 강물을 온천군까지 직접 끌어올수도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능한 모든 방도를 다 찾으시던 끝에 온천군에 물을 대줄수 있는 저수지를 하나 건설하기로 결심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저수지를 건설할수 있는 알맞춤한 곳을 찾으시느라 몸소 강서일대를 돌아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를 돌이켜보시며 일군들에게 내가 어느해에 승용차를 타고 강서지구를 한바퀴 돌아본 일이 있는데 그때 태성골안에 들어가보니 골짜기어구에 언제를 쌓고 거기에 대동강물을 양수기로 퍼올렸다가 다시 내려보내면 온천군까지 흘러가게 할것 같았다고, 그래서 태성호를 건설하도록 하였는데 온천군에서는 태성호를 건설한 다음부터 물구경을 하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지금 태성호의 물을 온천군과 룡강군, 대동군을 비롯하여 몇개 군에서 쓰고있다고 만족스러운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온천군농민들에게 벼농사를 지을수 있는 생명수를 안겨주시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당책임비서(당시)에게 논을 1만정보로 늘일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과업을 받은 군당책임비서는 자신이 솔선 지게를 지고 농민들의 앞장에 서서 달리면서 밤낮이 따로없이 더 많은 논을 풀기 위한 전투를 벌리였다.
그리하여 온천군에는 물이 없던 곳에 생명수가 흘러들고 논이 적던 땅에 벼바다가 펼쳐지게 되였다.
온천군사람들이 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게 되였다고 한시름을 놓으시던 우리 수령님께서는 세간난 딸집에 가시는 흐뭇한 심정으로 이곳 온천군을 찾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어느 한 집마당가에서 차를 세우도록 하시였다.
모두 일하러 나가고 집에는 하얀 옷차림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백발 늙은이만이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늙은이쪽으로 다정스럽게 허리를 굽히시며 어떻게 사는가고 물으시였다.
로인은 우리 수령님의 손을 꼭 잡고 눈이 없어지게 웃으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덕분으로 이제는 흰쌀밥을 먹으면서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잘 살아갑니다. 그저 우리 수령님만 건강하시면 이제는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라고 자기의 속마음을 그대로 털어놓았다.
그 로인은 우리 수령님께 내 평생에 흰쌀밥을 먹는 날을 맞이했으니 자기는 여한이 없이 죽을수 있는 복이 많은 늙은이라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리였다.
태성호는 이렇듯 우리 인민들에게 흰쌀밥을 먹이시려는 어버이수령님의 인민사랑의 념원을 생명수처럼 한가득 담아안고있기에 천년이 가도 만년이 가도 영원히 마를줄 모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