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포분화석에 의한 대동강류역의 제4기 하갱신세 기후변화에 대하여

 2020.8.2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의 자연환경을 과학적으로 조사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일성전집》 제14권 487페지)

제4기는 지구력사발전에서 매우 짧은 시기로서 갱신세와 현신세로 구분되며 갱신세는 다시 하갱신세, 중갱신세, 상갱신세로 세분된다. 여기서 하갱신세는 제4기의 첫시기로서 인류가 처음으로 출현하였을뿐아니라 여러가지 지질학적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중요하게는 대륙빙하의 확대와 축소에 의하여 전지구적인 범위에서 그 이전시기보다 현저히 추워졌으며 여러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의 교체가 진행되면서 기후변화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시기이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제4기 특히 하갱신세의 기후환경에 대한 연구가 광범하게 진행되고있다.

고기후연구에서는 포유동물화석과 연체동물화석 등과 같은 고동물화석들과 함께 포분(포자화분)화석도 중요한 고식물학적자료의 하나로 인정하고있으며 포분분석방법을 널리 받아들이고있다.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연구집단은 이미 발굴고증된 하갱신세 유적들에서 고인류의 생활환경을 밝혀내기 위한 포분학적연구를 심화시키는 과정에 고기후를 정량적으로 복원할수 있는 가치있는 포분화석자료들을 새롭게 축적하게 되였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서 하갱신세에 해당한 유적으로써는 검은모루유적과 동암동유적이 알려졌는데 여기에서는 원인들이 남긴 각종 로동도구들과 그들이 잡아먹고 버린 포유동물화석들이 많이 발견되였다. 또한 유적일대의 고기후를 밝혀내는데서 중요한 하갱신세의 포분화석들도 분석감정되였다.

검은모루유적은 황해북도 상원군 흑우리(북위 38°52′ 동경 126°05′)의 우물봉에 위치하고있으며 대동강으로부터 약 25km 떨어져있다. 유적은 원래 석회암동굴이였는데 채석과정에 파괴되여 없어지고 퇴적층만 약간 남아있다. 퇴적층에서는 65개의 과 및 속에 해당되는 765개의 포분화석들이 감정분류되였으며 그것은 6개의 포분식물상을 이룬다. 포분식물상에 반영된 고기후환경은 정량적인 기후복원방법의 하나인 고기후지수들(고기온지수와 고강수량지수)로부터 추측할수 있다.

고기후지수로 계산한 매개 포분식물상들의 루적온도와 루적강수량에 의하면 검은모루유적일대의 고기후는 아열대북부의 저습윤대기후로부터 온대남부의 저습윤대기후로 되였다가 다시 아열대북부의 저습윤대기후로 변화되였다. 다시말하여 강수량에서는 큰 변화가 없이 덥고 습윤한 기후로부터 온화하고 습윤한 기후로 변화되였다가 다시 덥고 습윤한 기후를 나타낸다.

동암동유적은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동(북위 9°23′, 동경 125°57′)의 나지막한 야산중턱에 자리잡고있으며 대동강으로부터 약 2km 떨어져있다. 유적은 원래 자연동굴이였으나 수십만년의 오랜 기간 풍화작용을 받아 다 파괴되고 현재 바닥에 퇴적층의 일부만 남아있다. 여기에서는 61개의 과 및 속에 해당한 1 094개의 포분화석들이 감정분류되였으며 7개의 포분식물상을 이룬다. 포분식물상에 반영된 유적일대의 고기후는 온대 남부의 습윤대기후와 아열대 북부의 습윤대기후의 변화 즉 온화하고 습윤한 기후와 덥고 습윤한 기후가 주기적으로 교체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절대년대측정자료와 빙하기자료에 의하면 검은모루유적의 고기후는 1Ma(100만년)이전의 도나우-균쯔간빙기기후에, 동암동유적은 0.88-0.7Ma전의 균쯔빙기로부터 균쯔-민델간빙기로 이행하는 시기의 기후환경과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최근에 연구한 포분분석결과들을 종합하여보면 중부조선일대의 대동강류역에서 제4기 하갱신세 기후는 덥고 습한 기후와 온화하고 습한 기후의 주기적인 변화과정을 거치였으며 이러한 기후변화는 유적을 남긴 원인들의 생활환경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였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