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일제에 의해 말살된 조선의 구석기시대유적

 2023.10.2.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제침략자들은 우리 나라를 강점한 다음 민족말살정책을 쓰면서 우리 민족의 력사를 외곡선전하였을뿐아니라 오랜 력사책들을 없애버리는 책동까지 감행하였습니다.》 (김일성전집》 제85권 424페지)

일제는 조선강점시기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외곡말살하기 위해 온갖 책동을 다하였다. 그가운데는 우리 나라에서의 구석기시대존재를 부정하고 말살해버리려고 한 사실도 있다.

우리 나라에도 구석기시대가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론증할수 있게 된것은 1960년대초 오늘의 라선시 선봉구역 굴포동에 있는 서포항유적에서 구석기시대 유물들이 발견된 때부터였다.

그러나 사실 우리 민족의 유구성을 론증하는 구석기시대 유적은 이미 일제식민지통치시기인 1935년에 함경북도 온성군 강안리(당시 종성군 동관진)에서 발견되였었다.

당시 일제는 우리 나라의 인적, 물적자원을 략탈하기 위하여 지질학적으로 제4기의 갱신세층이 발달된 이곳에서도 철도공사를 벌려놓았는데 공사과정에 많은 짐승뼈화석들과 석기들이 발견되였다.

두만강기슭에서 직선거리로 약 1km정도 떨어져있는 이 유적은 두만강물이 흘러내리면서 쌓인 충적층보다 10m정도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있다. 이 언덕은 상갱신세에 있은 마지막 빙하기에 형성된것으로서 퇴적층의 아래부분에 쌓인 자갈과 모래층은 당시 강물높이가 지금보다 상당히 높았다는것을 보여준다.

유적에는 약 7~8m두께의 황토층이 쌓여있었다. 여기서는 히에나, 털코끼리, 털서우, 들소, 큰뿔사슴, 옛소, 양, 말 등의 짐승뼈화석들과 함께 사슴뿔도 나왔다. 여기서 나온 동물들가운데서 히에나, 옛소, 털서우, 털코끼리, 큰뿔사슴 등은 빙하기의 추운 기후에 서식한 동물종들로서 현시기에는 생존하지 않는 사멸종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나온 지점은 두터운 황토층에서도 그 웃부분에 해당되는 점으로 보아 마지막 빙하기의 비교적 늦은 시기에 속하는것으로 추정되였다.

황토층에서는 또한 두점의 타제석기들도 나왔는데 가공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는 격지석기들이였다. 날부분은 덧손질을 하지 않은것으로 인정되였다. 비록 두점의 석기만 발견되였지만 만일 당시의 조사와 발굴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였더라면 더 많은 석기들이 발견되였을것이다.

이처럼 명백히 구석기시대에 해당되는 유물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유적의 발견이 빛을 보지 못하고 세월의 흐름속에 묻혀버리게 된것은 바로 우리 민족의 유구성을 한사코 부정하고 지워버리려는 일제의 야만적인 민족말살책동때문이였다.

원래부터 저들의 대륙침략야망실현에 유리하게 력사를 외곡하여온 일제와 그 어용사가들은 아득히 먼 인류력사의 동틀무렵에는 우리 강토에 사람이 살지 않았고 퍽 뒤늦게야 그것도 신석기시대에 이르러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우리 강토의 가장 오랜 주민, 우리 민족의 선조였다고 날조해냈다. 그리고는 우리 나라 력사에서 구석기시대에 대하여서는 애당초 생각할수조차 없게 가차없이 묵살해버렸으며 신석기시대도 씨비리 바이깔호부근에 살던 사람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창조한 력사라고 떠벌이였다.

이러한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견해로부터 일제와 그 어용학자들은 강안리유적을 세밀히 조사해보지도 않고 유물들이 드러난 상태가 똑똑치 않으며 이 일대에서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나온다는 황당한 근거로 여기서 나온 유물들이 구석기시대에 속하지 않는다고 억지주장을 하였다. 상갱신세에 해당하는 짐승뼈화석들과 타제석기가 나온 구석기시대 유적이라는것이 분명하였으나 그자들은 우리 나라에 구석기시대가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덮어버리려고 두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파헤쳐 그것을 파괴해버렸다.

이처럼 일제와 그 어용사가들의 극악한 조선민족말살책동으로 하여 우리 나라에서의 구석기시대존재문제를 훨씬 이전에 해명할수 있었던 귀중한 구석기시대 유적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파묻히게 되였다.

이 사실을 통해서도 일제는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였을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우수한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한 불구대천의 원쑤이며 나라를 잃으면 민족의 력사도 지켜낼수 없다는 력사의 교훈을 다시금 새겨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