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혁명군은 동서고금에 없는 락천가들의 집단이였습니다. 세계에 이름난 군대도 많고 빨찌산도 많았지만 조선인민혁명군만큼 혁명적랑만과 열정으로 약동하는 생기발랄하고 전도가 양양한 군대는 없었을것입니다.》 (
주체29(1940)년 봄 양초구치기에서 활동하던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는 어려운 식량난을 겪고있었다.
온 부대가 풀을 우려먹으며 식량난을 겪고있던 어느날
사연인즉 산나물을 뜯으러 갔던 그들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꽃향기가 진동하는데다가 폭신폭신한 잔디밭을 보니 고향생각이 절로 나고 동심이 살아나 풀밭에서 장시간 씨름을 하느라고 산나물을 많이 뜯지 못했다는것이였다.
그들에게 주의처분을 내리신
그들은 다
봄향기에 저도 모르게 심취되여 어릴적생각이 나서 씨름으로 한나절을 보내게 되였다는 나어린 대원들, 자기의 위치도 잊고 심판이 되여 손벽까지 쳐가며 시합이 한번씩 끝날 때마다 잘한다, 잘한다, 해봐라, 또 해봐라 하며 부추겼다는 지휘관…
비록 바구니는 채워오지 못했지만 씨름에 옴해 돌아갔다는 그들의 모습을 그려보시느라니
사실 그들에게 자그마한 정신적여유나 생활에 대한 락관이 없었더라면 그처럼 어려운 정황속에서 씨름같은것을 생각하지 못하였을것이다.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과 같은 신념의 강자, 의지의 강자들만이 적의 포위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꿈도 꾸고 노래도 부르고 씨름놀이도 해가며 락천적으로 살수 있는것이다.
일제교형리들에게 두눈을 잃고서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친 최희숙동지, 단두대에 올라서서도 조국해방의 날은 멀지 않아 온다고 웨친 리계순동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간직했던 미래에 대한 락관과 그에 기초한 혁명적신념과 의지, 그것은
정녕 항일혁명의 전로정은 혁명승리에 대한 불변의 신념과 혁명적락관주의를 지니고 미래를 락관하며 투쟁할 때 조국과 인민이 영원히 기억하는 위훈의 창조자로 될수 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