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지성어린 명주솜외투

 2018.11.13.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류례없이 간고하였던 항일혁명투쟁시기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과 건강보장에 최대의 심혈을 기울이시였다.

간고한 항일의 나날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끄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더 잘, 더 안전하게 모시려는 일념으로 심장을 불태우시면서 그 길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다.

그 가운데는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님께 성의껏 지어드린 명주솜외투와 관련한 사연깊은 이야기도 전해지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김정숙동무는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라고 하시며 남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치는 삶, 그것이 바로 김정숙동무가 걸어온 인생이였다고 하시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293페지)

항일무장투쟁시기의 어느 해 여름이였다.

간고한 행군과 치렬한 전투가 계속 될수록 사령관동지의 신변안전에 대하여 더욱 깊이 마음쓰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어느날 사람들로부터 총알이 명주솜을 잘 뚫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시였다.

정말이지 그들의 말대로 명주솜이 총알을 막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사람들이 지나가는 말로 주고받은 대화속에 명주솜에 대한 이야기가 오른 순간부터 줄곧 이런 생각에 잠겨계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그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명주솜을 구하시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시였다.

그이께서는 행군을 하다가도 주민부락에 이르시면 인민들과 무릎을 마주하시고 명주솜을 구할 방도를 진지하게 의논하군 하시였고 때로는 지하혁명조직과도 련계를 가지군 하시였다.

그러던 어느날 한 녀대원이 김정숙동지께 명주솜을 구하여 무엇에 쓰려는가고 물은 일이 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의 물음에 선뜻 대답을 안하시고 잠시 동안을 두셨다가 생각깊은 눈길로 그를 바라보시며 명주솜을 둔 외투를 입으면 총알이 뚫지 못한다고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명주솜외투는 가볍고 따스하다고 해요, 이런 명주솜외투를 지어 사령관동지께 드리면 얼마나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에 녀대원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김정숙동지를 우러르기만 하였다.

김정숙동지의 지성을 알게 된 녀대원들도 명주솜을 구하려고 여러곳에 수소문하여보았으나 워낙 중국동북내륙지방에서는 누에를 많이 치지 않는터여서 명주솜을 구하기가 조련치 않았다.

그리하여 날과 달이 흐르는 속에 대원들의 머리속에서는 명주솜에 대한 생각이 점차 희미해져갔다. 그러나 김정숙동지께서는 신심을 잃지 않으시고 애쓰시여 끝내 사령관동지의 외투를 짓는데 필요한 량의 명주솜을 마련하게 되시였다.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시던 명주솜을 마련하신 김정숙동지의 감격과 기쁨은 그 무엇에도 비길데없이 컸다.

그로부터 얼마후 백두의 하늘에 첫 눈송이가 뽀얗게 흩날리던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간고한 행군과 치렬한 전투의 나날에 한줌두줌 애써 모으신 명주솜으로 두툼하면서도 가벼운 솜외투를 지어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그 어떤 적탄도 뚫지 못하는 무쇠갑옷을 마련하는 심정을 안으시고 정성다해 지으신 명주솜외투는 마치 자를 대고 재단하여 만든것처럼 위대한 수령님께 꼭 맞았다.

후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 일을 감회깊게 회고하시면서 그가 어디서 총알이 명주솜을 뚫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것 같습니다, 그런 말을 들은 다음부터 그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명주솜을 모아두었다가 나에게 솜외투를 해주었습니다, 여러날을 두고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한뜸한뜸 정성스럽게 바느질을 해서 만들어낸 외투가 내몸에 꼭 맞는것을 보자 그는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하였습니다, 나는 숙영지에서 밤을 새우거나 잠을 잘 때면 휴대하고 다니던 노루가죽을 땅바닥에 편 다음 그 솜외투를 덮군했는데 그러면 몸이 훈훈했습니다라고 교시하시였다.

륙크사크에 대한 이야기도 바로 이로부터 생겨난것이다.

사령부경위대원들중에는 《륙크사크》라는 별명을 가진 동무도 있었다. 륙크사크란 등산용배낭을 말한다. 그에게 《륙크사크》라는 괴이한 별명이 달린것은 그가 언제나 류달리 큰 배낭을 지고다녔기때문이였다. 그가 왜 그처럼 부피가 큰 배낭을 지고다니는지 그것은 누구도 몰랐다.

그 배낭의 비밀이 드러난것은 림강의 어느 전투에서였다. 적아간에 맹렬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날따라 《륙크사크》는 대렬에서 한발자국도 떨어지지 않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호의 흉벽에 적탄이 배길 때마다 혹시 상처라도 생길것 같아 그를 끄당겨안아 흉벽밖으로 얼굴을 내밀지 못하게 하시였다. 그러면 그는 어느새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서 빠져나가 적들이 오른쪽으로 달려들면 수령님의 오른쪽옆에 다가붙고 적들이 왼쪽으로 달려들면 왼쪽옆에 다가붙군 하였다.

싸움이 끝난 다음 진지에서 솜타는 냄새가 몹시 나서 보니 놀랍게도 총알구멍이 두개나 난 《륙크사크》의 배낭에서 연기가 새여나오고있었다.

대원들이 달라붙어 그의 배낭을 헤쳐보았는데 차곡차곡 개여넣은 명주솜갈피에서 뜨끈한 적탄알이 두알이나 굴러나왔다. 그때에야 대원들은 그가 왜 배낭을 메고 줄곧 위대한 수령님의 곁에서 감돌았는가 하는것을 알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륙크사크》에게 어떻게 되여 그처럼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였는가고 물으시자 그는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님의 동복을 만들 때 명주솜을 두면서 이런 솜을 두면 총알이 뚫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것을 들었는데 그때부터 자기도 위대한 수령님을 위하여 방탄용배낭을 만들 작정을 했다고 대답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정숙어머님에 대하여 회고하시면서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후 수령님께서는 나에게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시였다고, 항일무장투쟁시기 행군하시다가 숙영하실 때에는 가지고 다니시던 짐승가죽을 편 다음 배낭을 베고 외투를 덮고 자군 하시였는데 그 외투는 어머님이 명주솜으로 만든 외투를 입으면 총알이 뚫지 못한다고 하면서 며칠밤을 밝히며 명주솜을 두툼히 두고 만들어준것이라고 하시였다고 교시하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렇듯 뜨거운 지성을 바쳐 위대한 수령님께 날아오는 적탄도 막아드리고 추운 겨울 전투와 행군이 련속될 때에는 젖은 옷을 몸에 품어 말리워드리시였으며 행군의 쉴참에는 눈을 녹여 내의와 버선을 빨아드리고 밤을 새워 젖은 신발과 발싸개를 말리워 드리시였다.

참으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는 티없이 맑고 깨끗하며 뜨거운 지성을 다 바쳐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과 건강을 백방으로 보장해드리신 친위전사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