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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동유적은 대동강과 그 지류인 장선강이 합쳐지는 곳에 위치한 해발 40m정도 되는 야산중턱의 석회암동굴자리이다.
유적의 앞에는 넓은 벌이 있고 그 오른쪽에는 대동강, 왼쪽에는 대동강의 지류인 장선강이 흐른다. 뒤에는 나지막한 산들이 둘러막혀있다.
이 유적은 현재의 지표면으로부터 15m정도 되는 산중턱에 있는데 동굴천정과 입구, 벽면의 대부분이 파괴, 류실되고 동굴퇴적층의 일부만 남아있다.
동굴자체가 심히 파괴되여 퇴적물만 남아있던 이 유적은 2011년 4월 순천시 동암고급중학교 학생들이 식수작업을 하던 과정에 발견되였다.
유적의 배태암은 석회암이고 발굴전 유적주변에서는 잡관목들이 자라고있었다. 야산에 드러나있는 석회암은 오랜 기간 물에 씻기여 다듬어진 흔적들만 나타나있었다.
동암동유적의 퇴적물은 5개의 층으로 되여있는데 1층은 잔력사질점토층(0.6m), 2 층은 갈색분사질점토고결층(0.1m), 3층은 황색사질점토층(0.4m), 4층은 황갈색점토고결층(2.5m), 5층은 갈색점토고결층(0.4m)으로 되여있다.
유적에서는 14점의 석기, 8점의 골기, 그리고 5 000여점의 짐승뼈화석들이 발굴되였다.
이 유적의 년대는 인류화석 및 동물화석의 년대측정에 널리 쓰이고있는 전자스핀공명(ESR)법으로 측정하였다.
년대측정에 리용된 시료는 말이발화석과 서우이발화석이다. 말이발화 석은 유적의 4층, 서우이발화석은 5층에서 나왔다. 이 이발들은 화석화가 매우 잘되였고 옹근 개체분이다.
일반적으로 이발은 법랑질, 상아질, 세멘트질로 되여있으며 그 가운데서 년대측정은 우라니움흡수가 그중 적은 법랑질부분으로 하였다.
ESR스펙트르는 ESR측정장치《JEX-JEOL》로 측정하였다. 측정조건은 자기마당세기 (3 310~3 410)×10-4T, 마이크로파출력 1mW, 변조진폭 2×10-3T, 증폭도 1 000, 응답시간 0.01s이다.
우선 시료를 5개로 나누고 60Co원천에서 나오는 각이한 선량의 γ선(200, 400, 600, 800Gy)으로 4개의 시료들을 쪼임한 다음 1주일간 방치하였다. 이 시료들의 ESR스펙트르를 측정하여 추가선량곡선을 얻었다.
다음 나머지 시료의 ESR스펙트르를 측정하고 추가선량법으로 말이발화석과 서우이발화석의 총선량을 결정하였다. 얻어진 총선량은 각각 2 013.8Gy, 1 609.35Gy였다.
년간선량은 시료가 1y동안에 받은 방사선량으로서 시료자체와 시료가 묻혀있던 주위퇴적물속에 포함된 U, Th, K의 함량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평가하였다. 그 결과 년간선량은 2.29mGy/y였다.
총선량과 년간선량에 따라 계산된 말이발화석의 년대는 약 88만년이며 서우이발화석의 년대는 약 70만년이다. 년대측정오차는 말이발과 서우이발화석에서 각각 8.4%, 7.4%로 평가되였다. 년대측정결과는 이 유적이 구석기시대전기에 해당한다는것을 보여준다.
새로 발견된 동암동유적의 ESR년대는 우리 나라가 인류문화발상지의 하나이라는것을 확증해주며 구석기시대문화연구를 보다 심화시켜나갈수 있게 하는 귀중한 과학적자료로 된다.
우리 나라에서 국보적가치를 가지는 구석기시대전기유적이 또다시 발굴된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