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애국가에 깃든 사랑

 2018.9.17.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금 인민들은 해방된 조국땅에서 자유와 행복을 누리게 된 기쁨과 감격을 목청껏 노래하고싶어하며 애국가를 요구하고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당의 령도밑에 새생활을 창조하기 시작한 우리 인민의 마땅한 요구입니다.》 (김일성전집》 제4권 248페지)

주체36(1947)년의 여름 어느날 우리 인민들은 또 하나의 희한한 소식에 접하여 환희와 감격속에 들끓었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에서 처음으로 이 땅우에 일떠세운 인민의 나라의 첫 국가가 울리게 된것이다.

사람들은 길이 메이게 확성기앞으로 모여들었고 라지오를 청취하려고 도시로, 거리로, 마을들로 모여왔다.

끝없는 격정과 흥분의 파도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일어번지고 영광과 행복으로 온 나라가 설레이고 기쁨에 차넘치였다.

우리 나라 애국가가 새로 나온 소식을 전하는 젊은 방송원의 류창한 목소리.

순간 온 나라가 숨을 죽이고 력사의 시각을 기다렸다.

드디여 애국가의 장중한 선률이 은은하게 울리여왔다.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 은금에 자원도 가득한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 반만년 오랜 력사에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 슬기론 인민의 이 영광

몸과 맘 다 바쳐 이 조선 길이 받드세

애국가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였다.

한생을 망국노의 쓰라린 비분과 슬픔속에서 모대기며 고역속에 살아온 허리굽은 로인들과 봉건의 멍에와 자본의 철쇄에 묶여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온 녀인들, 청장년들의 눈에서도 뜨거운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리였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그 숭엄한 감정과 애국충정으로 가슴불타게 하는 노래, 슬기로운 인민의 영광과 민족적긍지를 가슴사무치게 느끼게 하는 이 노래가 어떻게 세상에 태여나 인민들의 가슴속에 안기게 되였는지를 알지 못하고있었다.

애국가가 나오기 한해전인 주체35(1946)년 가을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몇명의 작가들을 부르시였다. 새 조국건설에 매우 분망하신 장군님께서 무슨 일로 우리 작가들을 부르실가?

놀랍고도 기쁨에 찬 마음을 금치 못하며 작가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집무실로 들어섰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몸소 걸어나오시며 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고 자리까지 권해주시였다. 작가들은 경건한 마음을 금치 못하며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모습을 우러렀다.

위대한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방안을 울리였다.

《나는 오늘 동무들에게 애국가와 인민군행진곡을 지을데 대하여 말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빨리 애국가를 지어서 불러야 하며 멀지 않아 창건될 우리 군대의 행진곡도 지금부터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순간 방안에는 소리없는 감동의 물결이 일어번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부르신 뜻을 그제야 알게 된 작가들은 불시에 솟아오르는 흥분과 감격을 누르지 못하였다. 반만년 력사를 가진 이 나라가 이제야 자기의 당당한 국가를 가지게 된다는 더없는 긍지와 자부심에 가슴이 뿌듯해지고 위대한 수령님의 그 믿음과 배려에 목이 메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것이였다.

돌이켜보면 망국노의 피눈물이 이 강산을 적시던 그 험난한 세월, 아름다운 이 나라는 모든것이 짓밟히고 뜯기워 황페화된 천지로 변하고 사람도 산천도 원한과 울분에 떨었다.

신음하는 조국과 겨레의 운명을 구원하시려고 찬서리 눈바람을 맞으시며 투쟁의 길을 헤쳐가시던 그 나날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라와 인민을 위한 뜨거운 애국의 한마음을 담으시여 손수 이런 노래를 지으시였다.


아침의 해빛이 아름답고 곱다고

우리의 이름을 조선이라 불렀네

이처럼 귀하고 아름다운 내 나라

이 세상 그 어데 찾아볼수 있을가

무송의 하늘가에, 밀림속 울창한 수림의 바다에 이 노래 《조선의 노래》가 울려갈 때 사람들은 아름다운 조국산천에 대한 무한한 긍지와 자랑에 휩싸이고 밝아오는 미래, 일제를 쳐부시고 승리한 조선의 앞날이 노래에 실려 그대로 안겨오는듯 하여 저절로 커다란 감흥에 잠기는것이였다.

바야흐로 조선혁명의 려명이 밝아오던 력사적시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지으신 이 노래는 설한풍 휩쓰는 만주광야와 잊을수 없는 밀림속 숙영의 밤에 조국과 고향을 그리는 혁명전사들의 강렬한 무적의 힘으로, 슬기로, 무한한 용맹의 원천으로 되였다.

거칠은 이국땅에서 아름다운 조국을 그리시며 몸소 《조선의 노래》의 시상을 무르익히시던 그 잊지 못할 날들을 회고하시는듯 오래도록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방안을 거니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애국가를 지어야 할 필요성과 노래에 담을 내용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늘 우리 인민들이 당의 옳바른 령도밑에 새 생활을 창조하는 길에 들어선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지금 인민들은 해방된 조국땅에서 자유와 행복을 누리게 된 기쁨과 감격을 목청껏 노래하고싶어하며 애국가를 요구하고있다, 이것은 우리 당의 령도밑에 새 생활을 창조하기 시작한 우리 인민의 마땅한 요구이다, 그런데 인민들의 이처럼 절절한 심정과 요구를 충족시켜줄 애국가가 아직 없다, 우리는 하루빨리 애국가를 창작하여야 한다, 애국가창작에는 모든 작가들과 작곡가들이 참가하여야 하며 작가나 작곡가가 아니라도 창작하고싶은 사람은 누구나 다 참가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애국가창작을 전군중적운동으로 진행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고나서 우리 나라는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이며 우리 나라에는 지하자원, 금은보화도 무진장하고 우리 인민은 반만년의 오랜 력사를 가진 인민이며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로운 인민이라고, 이렇게 아름다운 조국과 슬기로운 투쟁전통을 가진 조선인민의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노래에 담아야 하며 인민들이 이런 노래를 부르면 자기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 더욱 솟아날것이라고,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이런 내용을 담아 애국가를 만들어주어야 하겠다고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작가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며 더더욱 숭엄해지는 마음을 금치 못하였다.

마디마디에 조국과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용암마냥 굽이치고 불처럼 타오르며 애국의 드높은 열정과 기상이 화산처럼 솟구치고 대해마냥 설레이는 이 가르치심은 정녕 작가들의 심금을 끝없이 울려주었다.

조선의 력사는 유구하여 예로부터 애국에 빛나는 투쟁이야기도 많았고 나라위해 한몸바친 슬기로운 인민의 이야기도 많았다.

오랜 옛날부터 나라를 지켜 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영용하게 싸운 애국명장들로부터 세계에 이름떨친 유명한 음악가, 화가, 언어학자를 비롯한 위인들과 명인들도 많았지만 조선이 걸어온 반만년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우리의 수령님처럼 그렇듯 위대하고 열렬한 애국충정을 지니신 애국자가 있었는가고 심장으로 느끼고 감수하는 그들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옵고 귀중한 가르치심을 받아안은 한 작가는 돌아가 자기의 동료들에게 격동되고 흥분된 심정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우주의 무한함과 바다의 심원함과 태양의 뜨거움도 결코 나라를 위해 바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그 넓고도 깊고 뜨거운 마음에는 비기지 못할것이요. 김일성장군님이시야말로 진정 애국의 위대한 상징이시오!》

장중하고 웅대한 정서로 일관된 애국가의 한자한자의 가사와 선명하고 폭넓은 음악형상은 이렇게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과 지도에 의하여 이루어져갔다.

애국가의 창작사업이 끝났을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곧 애국가를 심의하도록 하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사의 구절구절을 짚어가시며 세심한 지도를 주시였다. 그리고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이라는 시행부터 그 아래는 반복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는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 유구한 력사를 가진 나라인데 그 좋은 대목을 어떻게 한번만 부를수 있겠는가고, 그것은 너무도 단조롭다고, 노래의 이 부분을 다시한번 반복하여 부르면 선률로 보아서도 더 효과적이고 음악상조화도 잘될뿐만아니라 노래도 한결 장중해지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에게 민족적긍지감과 자부심을 북돋아줄것이라고, 인민들이 이 노래를 부르느라면 자기 조국에 대한 사랑이 더욱 솟구쳐오를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이렇게 위대한 수령님의 세심한 가르치심속에서 애국가가 마침내 완성되였다.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찬란한 문화전통과 유구하고 슬기로운 투쟁력사를 자랑하는 우리 나라의 기상과 영예를 노래하며 온 세상에 울려퍼진 조선의 국가‐애국가는 실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의 결정체였다.

하기에 사람들은 수천년력사에서 처음으로 당당한 자주독립국가의 위대한 국가를 창조하시여 우리 인민을 세계만방에 이름떨치는 존엄있고 권위있는 민족으로 영원히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그 불멸의 업적과 고매하고 위대한 사랑을 애국가에 담아 뜨겁게 노래부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