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박금순
2019.4.22.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위대한 수령님의 새 정권건설구상과 로선을 빛나게 실현하기 위하여 정력적인 활동을 벌리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해방된 조국에 하루속히 진정한 인민의 정권을 수립하는것은 우리앞에 나선 절박한 과업입니다.》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4권 35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후 우리 인민자신의 손으로 우리 나라의 실정에 부합되고 인민의 리익을 대표할수 있는 새형의 정권을 수립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였다.
해방후 인민들에게 위대한 수령님의 정권건설구상과 의도를 옳게 인식시켜 그들을 인민정권수립에 불러일으키는것은 중요한 문제로 나섰다.
당시 당안에 기여든 반당종파분자들은 우리의 정권건설로선을 극력 반대하면서 당장 프로레타리아독재정권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어 부르죠아공화국을 세워야 한다고까지 들고나왔다.
이런 조건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인민정권건설로선을 인민들에게 정확히 심어주는것은 정권수립의 성과적보장을 위한 선차적인 문제로 제기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르는 곳마다에서 인민들속에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정권건설로선을 적극 선전하시였다.
주체34(1945)년 12월 1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청진시인민위원회 일군들이 마련한 간담회에 참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건당, 건국, 건군위업을 받들어 청진지구에서 활동하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간담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숙소를 나서시였다.
그무렵 김정숙동지께서는 겹쌓인 피로로 하여 몸이 몹시 불편하시였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있던 녀성전우들은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오늘만은 숙소에 계시면서 건강을 돌보시라고 간청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인민들에게 장군님의 건국사상을 해설해주는 중요한 일에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가지 않아서야 되겠는가고 하시며 기어이 그곳으로 떠나시였다.
간담회장소는 시인민위원회에서 일하는 한 일군의 집이였는데 미닫이를 터쳐놓은 아래웃방에 사람들이 빼곡이 앉아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반갑게 인사를 하는 그들을 다정히 둘러보시며 인민위원회사업을 하기에 얼마나 수고들이 많은가고 하시였다.
한 일군이 김정숙동지를 이렇게 한자리에 모신것은 더없는 영광이라고 하면서 산에서 일제놈들을 때려부시던 이야기를 먼저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나에 대한 이야기보다 오늘은 인민위원회 일군들이 많이 왔으니 인민정권건설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시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인민위원회사업을 료해하는데로 이끌어나가시였다.
일군들은 정권문제를 둘러싸고 좌우경기회주의자들의 책동이 심했던 사실과 아직도 그 여독이 남아있어 인민위원회사업이 제 궤도에서 잘되지 못하고있는 점들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된 조국땅에서 어떤 정권을 세우는가 하는것은 나라와 민족의 장래운명과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구체적현실과 인민대중의 요구에 맞는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울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였습니다.
우리는 참다운 인민의 정권인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우리에게 해방된 조국땅에 참다운 인민정권을 세울수 있는 풍부한 투쟁경험이 있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인민혁명정부로선을 제시하시고 유격근거지에 진정한 인민의 정권을 세우신데 대하여, 유격구에 세워진 인민혁명정부가 제반 민주주의적개혁과 인민적시책을 실시한데 대하여 감명깊게 들려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인민혁명정부의 고마운 시책속에서 참된 삶의 보람을 느낀 유격근거지인민들이 일제《토벌대》놈들과 용감하게 싸운데 대해서도 생동한 사실을 가지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계속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 내놓으신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울데 대한 건국로선은 유격근거지에 세웠던 인민혁명정부의 전통을 계승한 진정으로 광범한 인민의 리익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혁명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인민정권건설로선입니다. 지금 일부 사람들이 자본주의적성격을 띤 〈인민공화국〉이나 당장 사회주의적성격을 띤 〈프로레타리아정권〉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것은 매우 허무맹랑한 주장이며 우리 혁명을 위험한 길로 이끌어가려는 시도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내놓으신 진정한 인민정권건설로선을 받들어 지방주권기관을 튼튼히 꾸려야 하겠습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동안 이곳 일군들이 지방인민위원회를 내오고 인민생활을 안정시키며 공장, 기업소들을 복구하는 사업에 착수했다는것을 알고있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산에서 싸울 때 그처럼 갈망하던 인민의 주권이 해방된 조국땅에 수립되고 인민의 새 생활이 창조되고있는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의 감명깊은 말씀을 듣고있던 동행한 전우들과 이곳 인민위원회 일군들은 뜨거운 감회에 잠겼다.
얼마나 그리던 조국해방이며 얼마나 큰 피의 대가로 쟁취한 인민의 정권인가!
잠시후 김정숙동지께서는 여기에 모인 인민위원회 일군들은 장군님의 새 조국건설방침을 받들고 진정한 인민의 의사와 리익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참된 인민의 충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시면서 인민위원회 일군들앞에 나선 당면한 과업에 대하여 밝혀주시였다.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대중을 묶어세우는 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 해방된 조국땅에 진정한 인민의 정권을 세우는데서 여러분들의 임무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인민위원회를 더욱 정비강화하고 인민위원회안에 기여든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을 적발숙청하는 사업을 진행하여야 하겠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님께서 제시하신 인민정권건설방침을 높이 받들고 전체 조선인민의 리익을 대표하는 진정한 인민의 정권인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는 투쟁에 몸바쳐 적극 나서리라는것을 굳게 믿습니다.》
김정숙동지의 말씀은 참가자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리였다.
간담회참가자들은 김정숙동지의 말씀을 통하여 해방된 조국땅에 세울 인민정권의 력사적뿌리를 깊이 인식하게 되였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인민정권건설방침을 높이 받들고 진정한 인민의 정권을 세우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설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
실로 이날의 뜻깊은 간담회는 청진시인민위원회 일군들뿐아니라 해방된 조국의 전체 인민들을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인민정권건설방침을 높이 받들고 진정한 인민의 정권을 세우기 위한 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데서 큰 의의를 가지는 뜻깊은 계기로 되였다.
이처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위대한 수령님의 정권건설구상과 의도를 받들어 각계각층 군중속에서 해설선전사업을 정력적으로 벌리심으로써 참다운 인민의 정권수립에 크게 공헌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