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밀영에서 탄생하시여 처음으로 눈에 익히신 세계가 이 세상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는 가장 깨끗하고 숭고한 설경이여서인가, 아니면 티없이 가장 정갈하고 순결하게 정화된 흰눈우에 첫 자욱을 찍으시였기때문인가, 혹은 조선의 려명이 거기서부터 시작되였기때문인가.
사나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백두산기슭에 한생의 첫 자욱을 새기신 때로부터 차디찬 폭설이 쏟아져내려 인민의 마음속에 피눈물로 맺히던 12월의 그날까지 언제나 흰눈은
흰눈철학, 이 세상 수많은 시인들과 위인들이 흰눈의 아름다움과 순결함을 두고 목이 갈리도록 노래하였어도 흰눈에 그렇듯 고결한 철학적의미를 담은 례는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었다.
차디찬 겨울이면 소리없이 내려 대지를 품어주고 따스한 봄이 오면 조용히 녹아내려 이 땅에 생명수를 부어주는 흰눈처럼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야 한다는것이 바로
참으로
흰눈은 봄을 부른다.
대지를 위하여 아낌없이 바쳐지는 흰눈의 희생이 있어 봄싹이 움터나듯이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을 흰눈처럼 바쳐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