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리권혁
2025.4.10.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은 우리 인민과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를 받으시였지만 자신에 대한 그 어떤 특혜와 특전도 허용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인민들과 같이 겸허하고 소박하게 생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분이시지만 생활에서는 더없이 겸허하고 소박하시였으며 사소한 특전특혜도 모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고결한 풍모를 보여주는 하많은 일화들가운데는 건지리가 전하는 잊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조국해방전쟁시기 최고사령부가 평안남도 강동군 시족면 건지리(당시)에 자리잡고있을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들에게 자그마한 부담도 끼칠세라 산나물을 뜯고 남새도 심고 닭도 기르면서 최고사령부의 부식물을 자체로 보장하도록 실천적모범으로 일군들을 이끌어주시였으며 친히 음식만드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면서 자체로 생활을 꾸려나가도록 하시였다.
어느날 최고사령부 후방보장성원들은 인민들이 조밥을 먹을 때는 우리도 조밥을 먹어야 한다시며 날마다 잡곡밥에 한두가지의 식찬밖에 올리지 못하도록 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잡곡으로나마 색다른 음식을 만들어올리고싶어 국수를 누를 준비를 서두르고있었다.
그때 마침 주방에 들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일솜씨를 이윽토록 지켜보시다가 자신께서 한번 해보겠다고 하시며 팔소매를 걷어올리시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방법만 가르쳐주시면 자체로 하겠다고 말씀올리는 일군들에게 나라고 해서 이런 일을 못한다는 법이 있는가고 하시면서 버치앞에 마주앉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메밀국수를 맛있게 하려면 농마가루와 메밀가루를 3대 7의 비률로 섞어서 고루 버무려가지고 펄펄 끓는 물이 아니라 그저 따뜻한 물에 반죽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계속하시여 그이께서는 가루반죽을 하시였는데 그것을 덩어리로 빚어 끓는 물에 잠간 담그었다가 꺼내시여 버치에 담으신 후 힘을 주어 치대시였다. 이런 방법을 서너차례나 반복하신 그이께서는 국수를 맛있게 하려면 반죽도 잘하여야 하지만 익히는것도 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한 일군에게 분틀우에 올라앉아 누르라고 이르시였다.
그 일군이 신이 나서 분틀우에 앉아 힘을 주자 분틀에서 빠져나와 끓는 물가마에 들어간 국수오리들이 익어서 둥둥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국수오리가 물우에 뜨면 인차 건져서 찬물에 넣는것이 기존상식으로 되여있었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마뚜껑을 덮으시더니 얼마후 물이 끓어넘으려 하자 뚜껑을 잠시 열어 거품을 가라앉히신 다음 다시 뚜껑을 덮으시였다. 같은 방법을 몇번 반복하신 다음에야 가마에서 국수오리를 건져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메밀국수는 이렇게 해야 잘 익는다고, 국수를 익히는 방법도 재질감에 따라 다르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메밀국수 누르는 방법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손수 시범동작까지 하시며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결국 위대한 수령님께 모처럼 국수를 대접하려던 일군들은 오히려 그이로부터 대접을 받는셈이 되고말았다.
참으로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위인들도 많지만 위대한 수령님과 같이 가장 위대하면서도 가장 평범하게 생활하신 그런 령도자는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을것이다.
오늘도 우리 인민은 그날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가슴뜨겁게 돌이켜보며 절세위인의 한없이 고매한 풍모를 길이 전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