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김형극
2019.5.16.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항일무장투쟁시기부터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임무이라고 하시며 학습을 잘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임무입니다.》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2권 185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26(1937)년 11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 하순까지 몽강현 마당거우밀영에서 무려 4개월간에 걸치는 동기군정학습을 조직하시였다.
당시 정세로 보아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이나 군사교육에 힘을 넣지 않는다면 주체적혁명력량을 강화할수 없을뿐아니라 우리 혁명의 자주로선을 끝까지 배심있게 밀고나갈수 없었다.
특히 신입대원들을 정치군사적으로 단련시키기 위해서도 군정학습을 다시금 조직하는것은 절박한 요구로 나섰다. 그래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몽강현 마당거우밀영에서 군정학습을 조직하기로 결심하신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든 지휘성원들과 대원들이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임무》에 대한 학습부터 실속있게 진행하여 백절불굴의 투쟁정신과 자주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할데 대한 문제, 대원들에게 계급의식과 군중공작방법을 깊이 체득시킬데 대한 문제, 군사훈련에서는 장기간의 투쟁과정에 창조한 유격전술과 전법들을 깊이 연구하고 그에 정통하도록 하는데 중심을 둘데 대한 문제 등 군정학습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또한 학습반을 대상의 준비정도에 맞게 조직하며 전체 대원들이 자각적인 학습기풍을 가지고 학습에 성실히 참가하도록 할데 대한 문제, 학습조직과 지도를 잘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군정학습을 옳바로 진행하기 위한 방도들도 일일이 밝혀주시였다.
그처럼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학습에 첫째가는 의의를 부여하시고 혁명대오안에 혁명적학습열풍이 차넘치도록 하신 위대한 수령님.
그이의 비범한 예지와 현명한 령도밑에 마당거우밀영에서의 군정학습은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과 대원들의 정치군사적자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그들모두를 견결한 혁명가로 키우는 하나의 군정대학과정으로 되였다.
그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 이름 석자도 쓸줄 모르는 까막눈인 한 신입대원을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주시여 그가 학습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이게 하신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대원을 부르시여 학습정형을 료해하시였다. 그는 집이 하도 가난해서 우리 글을 한자도 배우지 못한채 유격대에 들어온 신입대원이였다. 대원은 학습에 열중하지 않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동안의 학습정형을 물으시자 대원은 그이께 자기의 생각을 그대로 말씀드리였다.
자기는 머리속이 캄캄해서 글을 못 배우겠다고 하면서 글을 배우느라고 애쓰는 시간에 사격련습이나 더 해서 일제놈을 많이 잡는게 자기에게는 제일 상책일것 같다고 말씀드리였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생각은 깊으시였다. 한동안 아무 말씀없이 그를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앞에 서있는 가느다란 고로쇠나무를 가리키며 이 나무는 무엇에 쓰면 좋겠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본래 농사일로 잔뼈가 굳어진 사람이였다. 그런것으로 하여 대원은 위대한 수령님께 도끼자루를 하였으면 좋겠다고 서슴없이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답을 아주 잘했다고 긍정해주시고 동무가 농사를 지어보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야 그런 리치를 알겠는가고, 혁명사업에서도 꼭같은 리치가 작용한다고, 무엇이 어디에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아는 사람이라야 혁명을 잘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적과의 싸움에서도 싸움묘리를 모르는 사람은 적을 많이 잡을수 없다고 총만 가지고서는 적을 이길수 없다고, 학습이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어려운 혁명을 해낼수 있겠는가고 하시면서 총을 바치고 집에 가서 농사를 짓도록 해주는수밖에 없으니 어느 길을 택하겠는가고 하시였다.
참으로 많은것을 깨우쳐주는 의미심장한 가르치심이였다. 대원은 자기의 잘못을 심각히 뉘우치였다. 적과 싸워 이기자면 알아야 한다, 그 승리의 비결을 알자면 배워야 한다는 진리를 심장깊이 느끼게 되였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숭엄하게 어려오는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자욱이 우리 세대에 다시금 새겨주는 고귀한 진리는 무엇인가.
혁명가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나 학습을 꾸준히 하여야 하며 그것을 한시라도 중단한다면 혁명적량식이 끊기고 혁명가로서의 생명을 잃게 된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