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김정미
2020.11.13.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민족어의 주체적발전에서 어휘정리사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통찰하신데 기초하여 우리 말에 들어있는 한자말들을 옳게 정리할데 대한 독창적인 사상을 제시하시고 현명하게 령도하여오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한자말과 외래어를 고유한 우리 말로 고치고 우리 말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일성전집》 제36권 499페지)
지난날 우리 민족어에는 봉건통치배들의 사대주의와 일제의 민족어말살정책으로 하여 한자어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 민족어발전의 특수성과 우리 말의 어휘구성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하여 우리 말속에 들어있는 한자어를 정리하고 우리 말의 어휘구성을 주체성있게 발전시켜나가도록 현명하게 령도하여오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우리 말에 들어있는 한자어를 옳게 정리하도록 현명하게 령도하여오신 불멸의 업적은 무엇보다먼저 어휘구성의 주체성을 강화해나갈데 대한 어휘정리방향을 밝혀주신것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선어문법교과서편찬사업을 잘할데 대하여》, 《조선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몇가지 문제》, 《조선어의 민족적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데 대하여》 등 수많은 불후의 고전적로작들과 담화들을 발표하시여 우리 말의 민족적특성을 살리는데서 부정적작용을 하는 한자어를 비롯한 외래적요소들을 정리하고 어휘구성의 주체성을 강화해나갈데 대한 어휘정리사상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말의 말뿌리를 기본으로 하여 어휘구성을 더 풍부히 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어휘정리의 방향을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어휘정리의 방향은 첫째로, 뜻이 같은 단어로서 고유어와 한자어가 있을 경우에는 될수록 고유어를 쓰고 한자어를 버리는것이다.
어휘구성의 민족적특성을 살리는데서 중요한것은 단어체계의 2중성문제를 옳게 해결하는것이다. 단어체계의 2중성은 뜻이 같은 단어로서 고유어와 한자어가 함께 한 언어의 어휘구성속에 존재하는것이다. 이것은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모호하게 만들뿐아니라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언어적부담을 주며 일부 사람들속에 낡은 문풍과 언어생활기풍을 조장시키는 등 부정적인 결과만을 가져다준다.
실례로 《석교》와 《돌다리》, 《상전》과 《뽕밭》과 같은 단어들은 뜻이 꼭같은 단어들로서 어휘구성에서 단어체계를 고유어체계와 한자어체계의 2중체계로 만들어놓는 작용을 하며 한자말이 자꾸 새끼쳐나올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한자말들은 쓰지 않도록 하며 사전에서도 빼버리도록 하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어휘정리의 방향은 둘째로, 일정한 한자말들을 그대로 쓰되 우리 말로 굳어진것만 쓰고 그 범위를 제한하는것이다.
우리 말로 굳어진 한자어란 고유어에 그와 꼭같은 뜻의 단어가 없고 인민들의 언어의식에 확고히 자리잡은것을 말한다.
실례로 《학교》, 《방》, 《혁명》과 같은 단어들은 비록 그것이 고유한 우리 말의 말뿌리에 기초하여 생겨난것은 아니지만 우리 인민들의 언어의식속에 우리 말로 확고히 자리잡았기때문에 고유어를 기본으로 하는 하나의 어휘구성체계속에 자리잡을수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어휘정리의 방향은 셋째로, 단어들의 뜻폭과 결합관계를 고려해보는것이다.
뜻폭의 차이가 있다는것은 그 단어들의 명명적기능과 성격이 다르다는것을 의미하므로 이런 부류의 고유어와 한자말은 서로 다른 단어들과 마찬가지로 한 어휘체계안에 함께 있어야 인민들의 언어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표현의 풍부성과 섬세성을 보장하는데 이바지할수 있다.
실례로 《지하》라는 한자말과 《땅속》이라는 고유어, 《심장》이라는 한자말과 《염통》이라는 고유어는 각각 그 뜻폭이 다른것만큼 고유어는 물론 해당 한자어도 활용할수 있다.
단어들의 결합관계를 고려하여 어휘정리를 편향없이 진행하는것도 중요한 문제로 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와 관련하여 《일기》라는 한자말과 《날씨》라는 고유어를 실례로 드시고 만약 여기서 《날씨》라는 고유어를 남기고 《일기》라는 한자말을 정리해버린다면 《일기예보》와 같은 단어결합에서는 《일기》를 그냥 써야 하므로 《날씨》와 함께 《일기》도 그냥 써야 할것이라고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우리 말에 들어있는 한자어를 옳게 정리하도록 현명하게 령도하여오신 불멸의 업적은 다음으로 우리 말속에 들어있는 한자어를 고유어로 다듬는 사업을 몸소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보여주심으로써 어휘정리사업의 빛나는 귀감을 마련하신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전적로작 《조선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몇가지 문제》와 《조선어의 민족적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데 대하여》에서 《돈육》, 《자돈》, 《묘목》, 《묘포전》과 같이 젊은 사람들이 모를 말을 자꾸 만들어내서는 안된다고 하시면서 《상엽》은 《뽕잎》으로, 《상목》은 《뽕나무》로, 《양잠》은 《누에치기》로, 《잠사》는 《명주실》로, 《돈사》는 《돼지우리》로, 《석교》는 《돌다리》로, 《오침》은 《낮잠》으로, 《하복》은 《여름옷》으로 다듬어쓰도록 하심으로써 한자말을 우리 말로 다듬는데서 다듬을 대상과 대안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과 건설을 령도하시는 그 바쁘신 나날속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려운 한자말을 쓰고있는 현상에 대하여 하나하나 지적해주시면서 우리 인민들이 알기 쉬운 우리 말로 다듬어주시였다.
어느때인가는 어느 한 신문의 사설에 《과수원 및 상전》이라는 표현이 있는것을 보시고서는 《상전》은 《뽕밭》이라고 쓰는것이 좋겠다고 하시였으며 《신생독립국가》라는 표현도 한문투이기때문에 《새로 독립한 나라》라고 표현하는것이 좋겠다고 일깨워주시였다. 이 나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 말속에 들어있던 한자말들인 《객토작업》은 《흙갈이》로, 《천해양식》은 《바다가양식》으로, 《불소성벽돌》은 《생벽돌》로, 《육류》는 《고기》로 다듬어주시면서 어휘정리의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우리 말에 들어있는 한자어를 옳게 정리하도록 현명하게 령도하여오신 불멸의 업적은 다음으로 우리 말속에 들어있는 한자어를 고유어로 다듬는 사업을 전국가적, 전사회적인 어휘정리사업으로 전환시켜 빛나는 성과를 이룩하도록 하신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선 우리 말속에 들어있는 한자어를 정리하는 사업으로부터 어휘정리사업을 당과 국가의 결정지시에 따라 국가기관들이 담당하여 조직적인 사업으로 진행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후 문맹퇴치사업과 민족어교육을 강화하며 사회의 언어생활에서 일본말과 한자말을 쓰는 현상을 없애고 한자사용을 페지할데 대한 내각결정을 채택하도록 하시였으며 그 결정들이 주권기관인 지방인민위원회들과 교육성과 그 산하의 각급 교육기관들 그리고 전국의 모든 출판보도기관들에 의하여 강력히 조직적으로 집행되도록 하시였다.
또한 우리 말을 발전시키는 사업을 보다 힘있게 밀고나가기 위하여 주체36(1947)년 2월에는 국가적과학기관인 《조선어문연구회》를 내오시여 우리 말에 대한 과학적연구와 규범화사업을 진행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특히 주체53(1964)년에 어휘정리사업을 전문으로 맡아하는 국가기관인 국어사정위원회를 내오도록 하시였다. 국어사정위원회가 나오게 됨으로써 우리 나라에서 어휘정리사업을 비롯한 민족어의 자주적발전을 힘있게 밀고나가기 위한 거점과 법적이며 제도적인 담보가 더욱 확고히 마련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또한 한자말을 다듬는 어휘정리사업이 광범한 인민대중이 주인이 되여 전사회적이며 전인민적인 사업으로 진행되도록 현명하게 이끄시였다.
어휘정리사업은 몇몇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수행될수 없으며 오직 언어의 주인인 광범한 인민대중이 적극적으로 동원될 때만 성과적으로 진척될수 있는 사업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광범한 인민대중을 어휘정리사업에 동원시키도록 사상교양을 강화하는것과 함께 지상토론의 방법으로 대중의 창조적지혜를 적극 발동하도록 하시였다.
지상토론의 방법으로 대중의 지혜를 동원하는것은 정리된 말의 사회적성격을 확고히 담보하는 조건으로 될뿐아니라 그 질적우수성을 담보하는 조건으로 되기때문이다.
인민대중은 언어의 창조자, 그 발전의 담당자로서 민족어를 아름답게 발전시켜나갈수 있는 풍부한 슬기를 지닌 언어의 명수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신문을 비롯한 여러 대중적출판물과 방송을 리용하여 사회적인 지상토론을 광범히 벌리도록 하시여 어휘정리에서 인민대중이 창조적인 슬기와 지혜를 남김없이 발휘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밖에도 어휘정리에서 점차성을 보장할데 대한 문제, 늘 쓰는 말부터 다듬으며 섬멸전의 방법으로 정리할데 대한 문제 등 어휘정리사업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에 완벽한 해답을 주시여 이 사업이 편향없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현명하게 령도하여주시였다.
참으로 오늘 우리 말이 주체성과 민족성이 훌륭히 구현된 사회주의민족어의 본보기로 훌륭히 발전되여온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적어휘정리방침을 제시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을 현명하게 령도하여주신 빛나는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