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김영춘
2023.4.6.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혁, 차광수를 비롯한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단결의 중심, 령도의 중심으로 높이 모시는것을 혁명적의리로 간직하고 그 의리를 지켜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쳤습니다.》 (《김정일전집》 제32권 99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혁명위업에 대한 무한한 헌신성으로 조선혁명의 려명기를 빛내이는데 크게 공헌한 불굴의 혁명전사, 참다운 청년공산주의자 김혁동지.
사진1. 김혁동지
위대한 수령님께서 초기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 새세대 청년공산주의자의 한사람이였던 김혁동지(1907. 10. 11-1930. 8. 25.)는 조선의 혁명적출판보도활동력사의 개척자의 한사람이다.
거치른 이역의 거리에서 갈길을 찾아 방황하던 열혈청년 김혁동지는 주체16(1927)년 여름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 안기게 됨으로써 운명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였으며 이때부터 그의 참된 삶이 시작되였다.
주체16(1927)년 8월 28일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에 가입한 김혁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직접적인 가르치심을 받으며 그해부터 진행된 연예선전대활동에 참가하여 광범한 인민들을 혁명적으로 불러일으키고 길림, 카륜 등지에서 혁명조직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벌리였으며 주체17(1928)년 여름부터는 남만일대에 파견되여 활동하면서 광범한 군중을 수령님의 두리에 묶어세우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였다.
김혁동지는 주체19(1930)년 여름 력사적인 카륜회의에 참가하였고 그해 7월 3일 장춘현 카륜에서 첫 당조직성원으로 되였으며 7월 6일 이통현 고유수에서 조선혁명군이 결성되면서 그에 입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품속에서 그이의 령도를 받으며 항일혁명대오에서 활동하는 과정에 비범한 사상리론적식견과 탁월한 령도력, 한없이 고매한 덕망을 지니신 수령님의 위인적풍모에 더욱 깊이 매혹된 김혁동지의 가슴은 온 민족이 우러러 흠모하고있는 조선의 별, 민족의 태양 위대한 김일성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혁명하게 된 긍지와 자부심, 영예로 하여 한껏 부풀어올랐다.
그는 우리 민족이위대한 수령님을 령도의 중심, 통일단결의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모시고 끝까지 따르도록 하는것을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자신의 신성한 의무로, 필생의 사명으로 간직하게 되였다.
조선혁명의 려명기에 민족의 태양으로 솟아오르시여 비범한 예지로 혁명투쟁의 진로를 밝혀주실뿐 아니라 몸소 진두에 서시여 혁명앞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시며 조선혁명의 밝은 려명을 안아오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김혁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흠모의 감정을 불멸의 혁명송가 《조선의 별》에 담아 절절히 노래하였으며 출판물을 통하여 청년공산주의자들과 인민들속에 널리 보급함으로써 그들속에 위대한 수령님을 조국해방의 위대한 구성으로, 조국과 민족의 어버이로 절대적으로 믿고 모든 운명을 전적으로 의탁하는 끝없는 흠모의 마음을 키워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19(1930)년 7월 혁명적출판물 《볼쉐비크》를 창간하도록 하시고 그 주필사업을 혁명임무수행에서 남달리 책임적이고 열정적이며 높은 문필능력을 소유한 김혁동지에게 맡겨주시였다.
사진2. 볼쉐비크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정치적신임을 자신에게 베풀어주시는 한없는 사랑과 더없는 믿음으로 간직한 김혁동지는 《볼쉐비크》에 조선혁명의 주체적인 로선과 수령님을 민족의 태양으로 모시려는 새세대 혁명가들과 인민들의 흠모심을 반영한 수많은 글들을 편집하여 혁명투쟁을 수령님의 뜻대로 벌려나가도록 하는데 적극 이바지하였다.
김혁동지는 《볼쉐비크》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후의 고전적로작 《조선혁명의 진로》를 비롯하여 수령님께서 몸소 집필하신 글들을 수많이 싣도록 하였다.
김혁동지는 《볼쉐비크》에 조선혁명군대원들의 투쟁소식자료도 적극 편집하여 널리 소개선전하였다.
이와 함께 김혁동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당창건방침을 해설하면서 그와 어긋나게 령도권쟁탈에 미쳐날뛰는 종파사대주의자들의 책동을 예리하게 발가놓는 풍자가요 《반파벌가》를 창작하여 잡지에 실어 종파사대주의자들의 반혁명적인 책동을 폭로하였으며 당시 카륜에 둥지를 틀고앉아 독립운동을 한다고 인민들에게서 받아들인 군자금으로 호의호식하면서 방탕한 생활을 해오던 타락한 민족주의자들을 폭로하는 기사로서 이자들의 반혁명적인 죄행을 만천하에 고발하였다. 뿐만아니라 《자본주의사회 저주가》도 창작하여 편집함으로써 광범한 대중을 착취사회를 때려부시기 위한 투쟁에 힘있게 떨쳐나서도록 고무추동하였다.
이처럼 김혁동지는 《볼쉐비크》에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이 꽉 들어차게 하는것을 편집사업의 주선으로, 출판활동의 최고원칙으로 삼았으며 이를 철저히 구현하였다.
하여 잡지는 배포되자마자 청년공산주의자들과 광범한 인민들을 커다란 감격속에 휩싸이게 하였고 그들을 새로운 투쟁의욕으로 들끓게 하였다.
이에 질겁한 일제침략자들은 조선공산주의자들에 대한 탄압을 미친듯이 감행해나서면서 이 투쟁의 중심에 서계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행처를 찾아 《볼쉐비크》에 눈초리를 돌리기 시작하였다.
《볼쉐비크》의 발간사업이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널리 선전하는 영예로운 사업일뿐 아니라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일이라는것을 자각한 김혁동지는 등사기와 종이를 지고 어둠덮인 산을 넘고 강을 건느며 발간장소를 끊임없이 옮김으로써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적들을 혼란에 빠뜨렸으며 진흙내 풍기는 골방에서, 때로는 버드나무밑에서 한장한장의 출판물을 찍어내기도 하였고 적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한곳에서도 살수 있는 종이와 잉크를 수십리길을 뛰여다니며 이 거리, 저 거리에서 얼마간씩 사들이기에 땀을 흘리기도 하였다.
《볼쉐비크》의 비밀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은 발간과정도 어려웠지만 그것을 보급하는 사업도 그만 못지 않게 어려웠다. 적들은 인민들에게 혁명적량식을 주는 《볼쉐비크》의 발간보급을 방해하려고 온갖 책동을 다했다.
그러나 김혁동지는 적들의 발악이 심할수록 《볼쉐비크》의 부수를 더 늘이고 그 보급을 더 기동성있게 하면서 비밀은 비밀대로 보장하였다.
참으로 《볼쉐비크》의 발간과 그 보급과정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을 신념으로 받들고 한목숨바쳐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려는 김혁동지의 끝없는 충성심이 수놓아져있었다.
그 불같은 충성심에 의하여 발간된 《볼쉐비크》는 수많은 청년공산주의자들과 인민들속에 보급되여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보급전파하고 그들을 계급적으로 각성시키는 위력한 사상적무기로서의 사명을 원만히 수행할수 있었다.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맡은 임무에 대한 높은 책임성, 꺾이지도 굽히지도 않는 불굴의 투쟁정신을 지니였던 김혁동지는 주체19(1930)년 8월초 할빈에 파견되여 활동하던중 불의에 달려든 적들의 포위속에 들게 되였다.
순간의 주저와 동요도 없이 단독으로 맞서 마지막탄알까지 적들의 가슴팍에 안긴 김혁동지는 한목숨 바쳐서라도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보장하고 조직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안고 건물의 3층에서 결연히 몸을 던졌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좋은 세상도 못보고 꽃같은 나이에 너무도 일찌기 세상을 떠나간 김혁동지에 대하여 애석한 심정을 금치 못해하시며 김혁이 우리의 곁을 떠나간 때로부터 반세기이상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러나 혁명때문에 밤도 패고 배도 곯고 발도 얼구면서 만주의 설한풍속을 헤쳐가던 김혁의 모습은 지금도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고있다, 그가 지금 살아서 우리의 곁에 있다면 많은 일을 할수 있을것이다, 혁명앞에 모진 시련의 고비가 닥쳐올 때마다 나는 지난날 온몸을 애국으로 불태우며 투쟁속에서 젊음을 빛내던 살틀한 동지 김혁을 생각하며 그가 너무도 일찌기 세상을 떠나간데 대하여 애석한 심정을 금치 못하였다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김혁동지는 사진 한장, 일점혈육도 남긴것이 없다.
그러나 그는 인민들에게 세기를 두고 길이 전해갈 위대한 태양의 노래, 영원한 태양송가를 남겨두고 갔다.
그 태양송가와 함께 김혁동지는 오늘도 영생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의 슬하에서 불과 3~4년밖에 있지 못한 김혁동지를 영원한 혁명동지로, 자신의 청춘시절에 지울수 없는 인상을 남긴 혁명가로 한평생 간직해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성산혁명렬사릉의 맨 앞줄에 김혁동지를 세워주시였으며 친히 반세기 이전의 길림시절을 더듬으시며 조각창작가들에게 그의 얼굴모습도 알려주시여 김혁동지의 반신상을 완성하게 하시였다.
한없이 숭고한 혁명적의리를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의 품이 있어 비록 23살의 꽃나이에 너무도 일찌기 세상을 떠났지만 령도자와 인민대중의 통일단결의 새 력사를 개척한 선구자의 한 사람으로, 영원한 태양의 노래와 함께 영생하는 혁명시인으로 조국과 인민의 마음속에 빛나게 아로새겨진 김혁동지는 항일혁명출판물 《볼쉐비크》와 더불어 혁명적출판보도력사에 길이 남아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