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학은 우리 선조들이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민족의 귀중한 유산입니다. 고려의학은 치료방법과 치료효과에 있어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
4상의학은 체격과 용모, 인상과 같은 형태학적측면, 병경과와 장부의 기능상태, 정서, 성격 등의 기질적측면, 언어와 기호, 약물반응 등의 소질적측면을 종합하여 사람의 체질을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의 네가지로 나누고 그에 따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우리 나라 민족의학의 귀중한 유산이다.
4상의학은 진보적인 의학자인 리제마가 처음으로 내놓은 독특한 체질의학이다.
4상의학에서는 4상인에 따라 같은 병인이 작용한다고 해도 서로 다른 증상이 나타나므로 치료도 체질에 맞게 달리 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에 맞는 개별고려약들을 정해놓고 그에 따라 처방도 달리 조성하여 병치료에 쓰게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고있다.
사람의 체질에 대한 연구와 분류는 기원전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견해와 류형들이 제기되여왔지만 그것이 림상실천에 적용된것은 매우 적었다.
그렇지만 4상의학은 나오자마자 림상에 적용된것은 물론 오늘도 고려의학림상에서 생활력을 가지고 활용되고있다.
리제마(1837~1900)는 1837년(현종 3년) 4월 18일 함경도 함흥(오늘의 동흥산)에서 봉건량반가정의 서자로 태여났다.
리제마는 어려서부터 남달리 총명하여 6살에 우리 글을 배웠으며 계속하여 천자문을 읽고 17살까지는 4서3경과 함경도일대에 있는 력사책들, 봉건유교서적들을 탐독하였다.
그의 비상한 학구적열의와 수재적기능은 가족들은 물론 주변사람들을 감동시켰다는 일화들이 전해지고있다.
리제마는 외래침략자들에 의하여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와지고있던 당시의 정세하에서 무관이 되여 나라를 구원하려는 뜻을 품고 18살에 지금의 삼지연군 포태리에 들어가 3년동안 《륙도》, 《삼략》을 비롯한 병서들을 읽으면서 무술련마에 힘썼으며 무과시험에 응시할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돌아왔다.
그후 그는 학문을 더 깊이 연구하기 위하여 평안도 의주, 전라도 장성, 충청도 공주 등 여러 지방들을 찾아다니면서 학자들과 토론도 하면서 책들을 탐독하여 지식을 넓히는 한편 자연과 사회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하여 국내각지는 물론 로씨야의 연해주와 중국의 동북지방 등을 다녀왔다.
그는 20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에 있는 여러 부문의 책들과 의학서적들을 거의나 다 읽었다.
그는 한때 청나라에 가서 《상한론》을 비롯한 고려의학고전들을 깊이 학습하고 돌아왔다.
리제마는 의학고전들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같은 병인이 작용했는데도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같은 병에 같은 약을 썼는데 어떤 사람은 낫고 어떤 사람은 낫지 않으며 일부 경우에는 약물부작용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데 대하여 알게 되였으며 연구를 통하여 그 원인이 사람들의 체질이 서로 다른데 있다는 착상을 가지게 되였다.
또한 그는 사람마다 성격과 심리상태가 다르며 정신정서적인자가 질병발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논다는데 대하여 자신의 생활체험을 통하여 인식하게 되였다.
그리하여 질병은 음식이나 외부인자로만이 아니라 정신정서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것을 절감하였으며 그것을 연구하는 과정에 4상의학과 같은 새로운 체질학설을 내놓을수 있었다.
리제마는 43살부터 함경도 홍원지방에서 8년간 제자들과 함께 학술적연구와 림상활동을 벌리면서 4상의학에 대한 리론을 기본적으로 완성하였다.
그후 그는 말년까지 저술활동에 자기의 재능과 정력을 다 바치였다.
그의 대표적인 저작은 《동의수세보원》이며 그밖에 《격치고》, 《동무유고》 등이 전해지고있다.
리제마는 자기가 터득한 4상의학의 리론적기초와 림상경험에 토대하여 4상의학을 집대성한 《동의수세보원》을 편찬할 결심을 가지고 1893년(고종30년) 7월 13일 경기도 광주군 한남산에 들어가 불철주야 집필에 전심하여 다음해인 1894년 4월 13일까지 1년도 채 못되는 기간에 집필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후 그는 함흥에서 《보원국》이란 의원을 설치하고 림상활동을 하면서 제자들을 양성하는 한편 《동의수세보원》을 수정보충하다가 1900년(고종37년) 11월 12일 63살을 일기로 사망하였다.
리제마가 사망한 후 그의 제자들(률동계)에 의하여 1901년 목활자본 4권 9책으로 된 《동의수세보원》이 출판되였다. 그후 1911, 1913, 1914, 1936, 1941년에 모두 7차에 걸쳐 국내외에서 출판되였으며 1964년에 의학출판사에서 원문과 함께 번역출판하였다.
《동의수세보원》은 15개의 편과 625개의 조문으로 되여있으며 《의방류취》를 비롯한 국내외문헌 22종을 참고하여 편찬하였다.
《동의수세보원》의 구성체계와 내용을 보면 1권은 성명론, 4단론, 확충론, 장부론으로 되여있는데 주로 4상의학의 리론적기초로 되는 부분이다. 성명론에서는 사람과 사회,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주었고 4단론에서는 심을 제외한 페, 비, 간, 신의 대소허실관계를 놓고 4상인을 규정하였다. 확충론에서는 4상인에 따르는 성격상 우단점을 밝히고 단점을 극복할데 대한 내용을 주었다. 장부론에서는 4장, 4부, 4초, 4해리론을 내놓았다.
2권은 의원론, 소음인병론으로 되여있는데 의원론에서는 동방전통의학의 간단한 발전경위와 4상인병증과 상한6경병증과의 호상관계를 주었다. 소음인병론의 소음인신수열표열병론과 소음인위수한리한병론에서는 해당한 병증과 치료법, 처방들을 주었다. 범론에서는 우의 병증들을 보충하였으며 마지막에 고전경험방 23개와 새로 만든 처방 24개를 주었다.
3권은 소양인비수한표한병론, 소양인위수열리열병론, 범론으로 되여있다. 여기에서는 해당한 병증과 치료법, 처방들을 주었다. 범론에서는 소양인이 약을 쓰는데서 주의할 점과 병증들을 보충하고 마지막에 고전경험방 19개, 새로 만든 처방 17개를 주었다.
4권은 태음인위완수한표한병론, 태음인간수열리열병론, 태양인외감요척병론, 태양인내촉소장병론, 광제설, 4상인변증론 등으로 되여있다. 앞의 태음인병론에서는 해당한 병증과 치료법, 처방(고전경험방 13개, 새로 만든 처방 24개)을 주고 태양인병론에서는 해당한 병증과 치료법, 처방(고전경험단방 12개, 새로 만든 처방 2개)을 주었다. 광제설에서는 사람들을 나이에 따라 유년, 소년, 장년, 로년의 4기로 구분하고 그들의 특성에 맞게 정신적수양과 육체적단련을 할데 대한 내용을 주었다. 4상인변증론에서는 4상인진단원칙과 체형기상, 성격, 생리적특성, 병증 등에 의한 감별법을 주었다.
《동의수세보원》은 시대적발전과 저자의 세계관적제한성으로 하여 일부 부족점들을 가지고있다. 이 책은 일부 봉건유교적이며 관념론적인 내용들과 사람들의 체질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갈라놓은것과 같은 부족점이 있으나 그에 기초하여 새로운 림상체계를 세워놓음으로써 고려치료의 효과성을 더욱 높일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이 나온 이후 4상의학은 전국에 널리 보급되였으며 그 과정에 림상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실용적인 4상의학책들인 《동의4상신편》(1928년), 《금궤비방》(1936년), 《동의4상진료의전》(1941년, 1945년) 등이 출판되여 우리 나라 고려의학을 한계단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리제마는 우리 나라 고려의학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4상의학은 그 치료효과의 우월성으로 하여 오늘도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