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안호일
2024.2.13.
장재도!
장재도하면 아마 조선서해에 그런 섬이 있다는것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을것이다.
사람들의 입에조차 오른적 없고 여태껏 들어보지도 못한 작은 섬.
그러나 지금은 조선사람 아니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섬으로 되였으니 여기에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지...
그 하많은 사연가운데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이곳 섬초소군인들과 군인가족들의 먹는물문제를 두고 얼마나 마음쓰시며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였는가에 대한 감동깊은 화폭도 새겨져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들이 최고사령관과 지휘관들을 믿고 자기의 귀한 자식들을 맡겼는데 우리는 병사들의 친어버이가 되시여 온갖 사랑과 정을 부어주신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군인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정으로 따뜻이 돌보아주어야 합니다.》
흔히 섬에서 제일 그리운것이 뭍이라면 제일 귀한것은 물이라고들 한다.
뭍에서 힘들게 날라오는 물이여서 늘 아껴써야만 했고 그나마 바다날씨가 나빠지면 어쩔수없이 따라서는것이 심한 물고생이였다. 간혹 우물이 있는 섬들이 있다고 하지만 물맛이 좋지 않아 섬사람들은 늘 맑은 물을 귀히 여겨왔다.
그것은 섬초소군인들의 경우도 다를바 없었다. 그런데 늘 물에 둘러싸여있으면서도 항상 물을 그리워하며 사는 섬초소군인들을 위해 맑고맑은 사랑의 생명수가 사계절 변함없이 솟구치게 될줄 그 누가 알았으랴.
그날은 지금으로부터 몇년전인 주체105(2016)년 11월 어느날이였다.
바다물에 젖은 옷자락을 날리시며 방어대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심중은 무거우시였다.
그것은 물이 부족하여 생활상애로를 겪고있는 군인들과 군인가족들의 모습이 그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던것이다.
며칠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한 일군에게 자신께서는 섬방어구분대들의 물문제때문에 늘 마음을 놓지 못하고있다고, 모든 섬방어구분대들에 바다물정제기를 설치해주면 섬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이 물걱정을 하지 않고 생활하게 하려는 자신의 소원이 풀리게 된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장재도방어대의 군인들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장재도방어대에 바다물정제기를 설치하는 공사정형에 대하여 거듭 료해하시며 시운전이 끝나면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각별히 이르시고 어느날에는 한 일군을 전화로 찾으시여 장재도방어대에 바다물정제기를 설치하는 사업이 끝나면 꼭 다시 가보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그후 또다시 섬초소를 찾아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바다물취수구를 통해 끌어올린 바다물이 려과탕크, 저장탕크, 정제수탕크, 정제기를 거쳐 맑고 시원한 담수로 전환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고는 시간당생산량이 대단하며 군인 일인당, 군인가족세대당 공급되는 량도 풍족하다고 하시면서 섬초소군인들이 물걱정을 모르고 생활하게 하려던 자신의 소원이 풀렸다고 기뻐하시였다.
희한한 바다물정제기를 보내주신것만도 꿈만같은데 바다물정제기를 보아주시려고 위험천만한 곳에 또다시 찾아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르는 방어대지휘관들의 눈가에는 한없이 뜨거운 눈물이 솟구쳐올랐다.
이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물이 정말 시원하고 막 달다고, 우물을 리용할 때와 달리 두부도 잘되고 밥맛도 좋을뿐 아니라 배앓이가 전혀 없다고 아뢰는 군인들과 군인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기분이 좋고 막 날것만 같다고 격동된 심정을 피력하시였다.
정녕 병사들을 위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랑은 끝이 없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잊지 못할 그날 부대지휘성원들에게 앞으로 바다물정제기를 물원천이 부족하거나 수질이 나빠 생활상애로를 느끼고있는 섬구분대들과 해안에 배치되여있는 구분대들에 다 설치해줄데 대한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사랑의 바다물정제기,
그것은 정녕 세상이 알지 못하는 친어버이의 정에 떠받들려 섬초소에 생겨난 사랑의 《샘터》이다. 여기에서 쏟아져나오는 맑은 담수, 당중앙위원회뜨락에 시원을 둔 마를줄 모르는 병사들을 위한 사랑의 생명수는 조선의 총잡은 아들딸들을 일당백용사로 억세게 키워주는 영원한 사랑의 젖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