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인민대중의 《축지법》

 2024.8.14.

조선인민이 울고웃으며 열광의 환호를 터치던 해방의 그날로부터 세월은 많이도 흘렀지만 항일전을 승리에로 이끄시여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업적은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되여있다.

항일전의 무수한 험로역경을 헤쳐오시며 단 한번의 로선상착오나 탈선도 없이 승리에로 이끌어오신 우리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은 우리 인민에게 어버이수령님은 위인으로서의 천품을 타고난 위대한 분이시라는것을 더욱 뜨겁게 절감하게 한다.

항일전의 그 나날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백두산축지법전설이 널리 퍼져 전해졌다.

우리 인민에게는 승리의 대명사로, 일제에게는 공포의 대명사로 되였던 백두산장군의 《축지법》.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항일혁명투쟁시기 위대한 수령님의 신출귀몰한 전법과 관련하여 당시 인민들속에서는 〈하늘로 올랐나 땅으로 잦았나〉, 〈종이 한장으로 수만군사 강을 건는다〉, 〈백두산에 장군별이 떴다〉를 비롯한 수많은 전설이 전해졌습니다.》

해방이 된 해인 주체34(1945)년 11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당시 룡천군의 소재지였던 룡암포를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그곳 군인민자치위원회에서 마련한 소박한 연회에 참석하신 위대한 수령님께 한 일군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일제놈들과 싸우실 때 쓰시던 축지법이야기를 좀 해주셨으면 하는 청을 드리는것이였다.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연회참가자들은 열렬한 박수로 공감을 표시하였다.

여러분의 소원이 정 그렇다면 말하겠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청을 쾌히 받아주시였다.

항일혈전사에 새겨진 하많은 추억들을 더듬으시는 우리 수령님의 심중은 자못 뜨거우시였다.

잠시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유격대가 일제와 싸워 승리할수 있은것은 인민대중과 혈연적련계를 가지고 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방조를 받았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가 축지법을 쓴다는 말도 우연하게 나온것이 아니다. 유격대가 인민대중과 혈연적련계를 맺고 항상 그들에게 의거하여 싸웠기때문에 그런 전설같은 이야기가 생겨난것이다. 일제놈들이 밀정들을 통하여 우리가 있는 곳을 탐지하고 비밀리에 군대와 경찰을 출동시키군 하였지만 그때마다 인민들은 우리에게 얼마만한 일제병력이 어디에서 떠나 어느 골짜기로 쳐들어간다는것을 미리 다 알려주었다. 인민들로부터 이런 정보를 받으면 우리는 곧 부대지휘관회의를 소집하고 구체적인 전투계획을 작성한 다음 유리한 길목에 매복하였다가 불의에 나타나 적들에게 불벼락을 안기기도 하고 필요한 때에는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기도 하였다. 그렇기때문에 적들은 유격대를 《토벌》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달려오다가는 몰살되든가 허탕을 치군 하였다. 이렇게 인민들과 밀접한 련계를 가지고 그들의 방조를 받아 묘한 전술을 쓰는것을 알리 없는 일제는 유격대가 축지법을 쓰며 신출귀몰한다고 하였다. 사실 사람이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어졌다가도 다시 나타나며 땅을 주름잡아 다닐수는 없는것이다.…

우리 수령님께서 들려주시는 축지법이야기를 일군들은 깊은 감동속에 새겨안았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만일 우리가 《축지법》을 썼다고 하면 그것은 바로 인민대중의 《축지법》이라고, 누구든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며 인민들과 혈연적련계를 가지기만 하면 신출귀몰하는 축지법을 쓸수 있을것이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인민대중의 《축지법》, 비록 길지 않은 말이지만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필생의 좌우명이 응축되고 새 조국건설에서 부닥치는 난국을 헤쳐나갈수 있는 길을 밝혀준 비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