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아이들의 궁전, 옥류아동병원에 깃든 하많은 사랑의 전설들가운데서 북변땅의 한 소녀가 받아안은 새 심장에 대한 이야기만을 전하려고 한다.
《옥류아동병원에는 화상진단과 심장수술 같은 각종 검사와 치료에 필요한 최첨단설비들이 그쯘히 갖추어져있으며 어린이들의 교육교양에 필요한 학습실과 놀이장, 휴식터까지 다 꾸려져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런 종합적인 의료봉사기지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어느날 뜻밖의 큰물피해로 대재난을 입었던 조국의 북변땅 경흥군 심심산골인 록야리에서 한 소녀애가 옥류아동병원으로 들어섰다.
새파래지다못해 새까매진 얼굴, 보라색입술, 북채처럼 불어나있는 손가락들과 발가락들, 당장 멎을것만 같은 할딱할딱하는 숨소리…
선천성심장병중에서도 제일 위험한 팔로4증후환자들가운데서도 은희라는 이 소녀는 지금까지 맞다든적이 없는 가장 위중한 환자였다.
세계적으로 볼 때 어머니배속에서부터 기형인 심장을 가지고 태여나 선천성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1 000명당 8명정도인데 그 치료비가 너무도 막대하여 어떤 나라들에서는 선천성심장질병으로 인정만 되면 출생하자마자 그 생명을 아예 단념해버린다고 한다.
수술은 불가능하였다. 그러나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기는 더욱 어려웠다. 《옥류아동병원에 오면 다 고친다는데…》하던 소녀의
마음속 첫 자리에 인민을, 그 인민의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억만금도 아끼지 않으시는
심장혈관외과집단은 보통날, 보통때에는 결심할수 없는 용단을 내리고 북변땅의 소녀에게 새 심장을 주기 위한 힘겨운 전투에 진입하였다.
각종 검사만도 벌써 몇십차례, 0.1%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 남은것은 그 시도만으로도 심장이 멎어버릴수 있는 심장혈관조영검사뿐이였다. 혹 칼을 댄다고 해도 수술시에 또 어떤 위급한 정황이 발생할지 누구도 예상할수 없었다. 그런 경우 수술은 물론이고 련속수술과도 같은 집중치료는 말그대로 결사전을 요구하였다.
생명에서 핵심인 심장을 수술하는것은 새 기계를 만들어내는것과 다르다. 기계는 한번 실패하면 두번, 스무번을 다시 뜯어고쳐 완성할수 있어도 심장수술은 그 한번에 삶과 죽음으로 결딴이 나고만다. 피와 살을 바치는 정성만으로는 줄수 없는 새 심장이 요구하는것은 바로 생명의 기적을 낳는 첨단기술, 99%의 불가능에도 자신있게 도전해나설수 있는 의료일군의 높은 실력인것이다.
심장혈관외과집단은 은희를 환자이기 전에 자기 자식으로 품어안고 고심어린 지혜를 합치면서 불같은 탐구의 낮과 밤들을 이어나갔다.
그들은 끝내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변시킬수 있는 수술방법을 찾아냈으며 그들의 높은 실력과 불타는 정열, 지극한 정성은 수술의 성공을 안아왔다.
수술을 마친 은희가 집중치료실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눈가에 제일먼저 비껴든것은
딸의 작은 가슴에 귀를 대고 콩콩 심장의 높뛰는 소리를 몇번이나 다시 들어보던 은희
그를 안아일으키는 담당의사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심장수술장과 집중치료실을 꾸려주신
의학발전수준이 세계적으로 손꼽힌다는 어느 한 나라의 의료일군은 옥류아동병원의 심장혈관외과를 돌아보고 이처럼
은희는 주체106(2017)년 새해를 옥류아동병원에서 맞이하였다. 내가 살날이 줄어드는구나, 올해는 살아낼가 가슴조이며 한해를 맞이하군 하던 소녀였다. 신년사를 하시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던 시대가 지나간 력사속의 순간이 아닌 오늘의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헌신분투할것이라고 하신
하늘은 푸르고 내 마음 즐겁다 손풍금소리 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