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박사 부교수 장철준
2023.6.5.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은동지는 매우 겸허하고 소탈한 품성을 지니고있습니다. 그는 인민들과 간격을 두고 틀을 차리는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인민들앞에서는 자신을 극력 낮추고 자기를 내세우려고 하는데 대해서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5권 422페지)
흔히 력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일화를 보면 반영하고있는 분야가 대체로 일면적이다. 군사에 밝은 위인에 대한 일화가 있는가 하면 외교분야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위인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예술분야에 남달리 조예가 깊었던 위인이 남긴 일화도 있다.
하지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혁명령도는 정치와 경제, 군사와 문화, 과학과 교육, 체육과 보건 등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모든 분야를 다같이 밀고나가시는 령도의 폭도 거창하지만 그 하나하나가 보통의 령도가 아니라 대를 두고 전해갈 혁명일화를 모든 분야에 남길만큼 비범하시다는데 그 특출함이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혁명령도의 무수한 갈피마다에는 아직 인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옥좌와 권좌라는 가슴뜨거운 혁명일화도 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주체103(2014)년 10월 21일 완공된 연풍과학자휴양소를 찾아주실 때의 일이였다.
과학자, 기술자들이 세상에 부러운것없이 마음껏 휴식의 한때를 보내게 될 또 하나의 휴양소가 완공된것이 그리도 기쁘시여 시종 만면에 환한 미소를 담으시고 휴양소를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포도원에 들어서시여 휴식터에서 의자를 빙 둘러보시다가 어느한 돌의자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시였다.
보기에도 다른 의자들보다 품위가 더 있어보이는 의자였다. 다른 화강석의자들에는 초물방석들을 깔아놓았지만 그 의자에는 보기에도 우아하게 만든 방석까지 놓여있었던것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웬 의자인가고 물으시는듯 동행한 일군들을 돌아보시였다.
한 일군이 얼른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오시면 혁명령도의 길에서 쌓이신 피로를 조금이나마 푸시였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건설자들이 400kg이나 되는 화강석을 채취하여 정성껏 다듬어 특별히 만들어놓은 의자이라고 자랑삼아 말씀올리였다. 그리고는 오리털을 넣고 비단천으로 한뜸한뜸 바느질을 해가며 성의를 다한 소행도 제법 장한듯 곁들어 말씀올리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여기서 좀 쉬고가실것을 간절히 청을 드리였다.
주변의 의자들과 그 의자를 다시한번 번갈아보시던 그이께서는 나직하나 준절한 음성으로 이건 옥좌인가 아니면 권좌인가고 흐리신 안색으로 물으시였다.
옥좌와 권좌?
옥좌라고 하면 옛날 왕들이 앉는 자리를 이르는 말이고 권자라고 하면 권력의 자리라는 뜻이다.
그 의자에 아무리 정성을 기울였다고 하지만 인민을 위하여 그이께서 바치시는 불철주야의 로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잠시나마 편히 휴식하시기를 바라는 인민들의 소원을 담아 만든 의자였건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것을 옥좌와 권좌에 비기신것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러뵈올뿐 아무런 대답도 올리지 못하고 못 박힌듯 서있는 일군들에게 그이께서는 이 의자는 누구를 위한것인가고 다시금 따져 물으시였다.
거듭되는 물으심에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있는 일군들의 모습을 바라보시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자신께서는 이런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음성은 저으기 낮으시였지만 일군들의 가슴은 세찬 격동으로 높뛰였다.
인민을 위해서는 세상에 둘도 없는 가장 훌륭한것을 마련해주시면서도 자신을 위한 일은 아무리 사소한것일지라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렇다.
자신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고 받들어오신 위대한 수령님들처럼 조국과 인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길에서 그 어떤 특전, 특혜도 모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는 진정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