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성혁
2021.12.10.
우리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바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헌신의 로고속에는 고산지대 농사문제해결을 위해 비행기까지 동원하여 벼랭상모를 실어다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시고 인민들에게 주실수 있는 모든 행복과 영광을 다 안겨주시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8권 18페지)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협동농장은 해발 2천여m를 헤아리는 관모봉밑에 자리잡고있는 산골농장이다.
그러다나니 다른데보다 언제나 겨울이 길고 농사짓는 기간이 짧았으며 부침땅도 얼마안되는데 그것마저 랭습하여 벼는 물론 밭곡식까지 해를 입기가 일쑤였다.
하기에 이 고장 사람들은 벼농사를 잘 할줄 몰랐으며 감자나 올조와 같은 일찍 여무는 밭곡식만 심어왔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이라고 왜 백미밥이 그립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흐르는 개울가에 뙈기논을 군데군데 풀고 종자를 구해다 벼를 심었다. 그러나 그렇게 큰 기대를 걸고 심은 벼였지만 매해 여물기 전에 된서리를 맞군 하여 퍼렇게 쭉정이만 나고 종자거둠도 하기 힘들었다.
결과 이곳 농민들의 머리속에는 우리 고장처럼 추운 지대에서는 벼농사를 잘할수 없다는 생각이 점점 깊이 뿌리박히게 되였다.
다른데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이미 오래전부터 랭상모를 하여 높은 수확을 거두고있었지만 이 농장에서는 그때까지 모기르기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있었다.
이러한 때인 주체50(1961)년 5월 중순 경성군 온포협동농장(당시)을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몸소 랭상모관리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모판자리도 잡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양지쪽이 다른데보다 물이 바르다는것을 료해하시고 물이 없어 곤난하면 나무통을 만들어서 달구지로 운반하거나 자동차를 동원하여 운반할수 있지 않는가고 하시면서 문제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가 하지 않는가에 달려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생육기간이 길어야 밥에 풀기가 있다고 하시면서 생육기간을 연장시키자면 랭상모를 더 일찌기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랭상모를 내는 기일이 늦었는데 그날중으로 전보를 쳐서 비행기로 랭상모를 실어다가 1정보가량 시험하는것이 좋겠다고 나직하나 힘있는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현실에 뒤떨어진 농장의 농민들과 무릎을 마주하시여 오랜 시간 깨우쳐주시고 타일러주시고도 마음놓이지 않으시여 친히 비행기로 천리밖의 랭상모까지 실어다 옮겨주시며 실물로 그 우월성을 가르쳐주시려는 어버이수령님이시였다.
산간지대의 한 농장의 농사문제를 두고 그처럼 심려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우러르는 일군들과 농민들의 눈에는 뜨거운것이 맺혔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정보를 시험해서 잘 되면 30~40%의 모는 협동농장에서 자체로 키우고 나머지는 여기 종자를 가지고 벌방지대에 나가서 랭상모를 키워 기차로 실어다가 보장하라고 하시면서 구체적인 조직사업까지 해주시고서야 농장을 떠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과 배려속에 비행기에 실려온 푸르싱싱한 랭상모를 받아안은 농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삼키며 온 농장벌이 떠나가도록 위대한 수령님 만세를 부르고 또 불렀다.
그해 가을 이 농장에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랭상모로 례년에 없는 만풍년을 마련하였으며 벌방지대 농민들 부럽지 않게 행복한 생활을 누려나갈수 있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