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은 중로동과 경로동의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중로동과 고열로동, 유해로동이 있는 공업부문들에서 생산설비와 기술공정을 현대적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
우리 나라에 마련된 모든 창조물들이 그러하듯이 현대적인 공장과 기계설비들에는 근로자들을 어렵고 힘든 로동에서 해방시켜주시려고 한평생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신
주체52(1963)년 2월 어느날 남포유리공장(당시)을 찾으신
그때 작업장에서는 어느한 로동자가 신이 나서 50㎏이 넘고 역한 냄새가 풍기는 1 300℃의 이글거리는 유리덩어리를 긴 쇠판대에 찍어들고 높은 작업대에 올라서서 마치 교예사가 재주를 부리듯 재치있게 이리저리 굴리며 볼이 터지게 그속에 입김을 불어 농축약병을 만들고있었는데 그의 온몸과 얼굴에서는 삽시에 땀방울이 비오듯 흘러내렸다.
그 로동자의 작업모습을 보아주시던
당시까지만 하여도 로동자들은 이 로동을 해오면서도 의례히 입김을 불어넣는 방법으로만 하는줄로 알고있었고 또 하도 손에 익고 몸에 배여서 그 일이 힘들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더우기 공장일군들은 물론 거의 매일같이 공장을 찾아오는 중앙과 도의 일군들도 로동자들의 세련된 기교와 아름다운 갖가지 유리제품의 생산과정을 보고 경탄하였을뿐 취조작업이 힘들다거나 유해롭다는데 대하여서는 그닥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동자들을 하루빨리 힘든 로동에서 해방시켜주지 못하는것을 그토록 가슴아파하시는 우리
이윽고 작업대에서 내려온 로동자를 부르신
그 로동자로부터 지금까지 취조작업의 기계화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본 일이 없으며 또 유리공업이 발전된 나라들에서도 이렇게 크고 정밀한 유리제품은 다 입으로 불어서 만들고있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러시고나서 남은 어떻든간에 우리는 기계화를 해야 한다고, 이대로 둘수 없다고 하시면서 입으로 부는것도, 메여나르는것도 다 기계화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공장을 다녀가신 후
공장의 로동계급과 기술자들은 고열로동과 유해로동에서 해방해주시려고 그처럼 마음을 쓰시는
그리하여 이글거리는 유리물을 쇠판대에 찍어들고 종일토록 입김을 불어넣던 유해로운 로동은 압축기조절변만 누르면 아무리 크고 세밀한 유리기구도 손쉽게 만들어내는 흥겹고 보람찬 로동으로 전환되게 되였다.
그후 남포시당전원회의를 지도하시던
취조작업장에 이르신
기술혁명을 단순히 로동생산능률을 높이는 문제로만이 아니라 근로자들을 어렵고 힘든 로동에서 해방하기 위한 정치적문제로 보시고 착취와 억압에서 해방된 우리 근로자들을 고된 로동의 마지막구속에서까지 영원히 해방시켜주시려고 헌신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