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률대학 장철준
2017.11.7.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 조선혁명을 일대 앙양에로 이끌기 위하여 백두산지구로 진출하던 그 간고한 때에도 제일먼저 마안산에 있던 아동단원들부터 찾아주시고 뜨거운 사랑을 베풀어주시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9권 16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후대들을 무한히 아끼고 사랑하신 자애로운 어버이, 절세의 위인이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시였는가 하는것은 후대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의 서사시로 아로새겨진 마안산아동단원들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를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마안산밀영은 안도현 내도산유격구에서 활동하던 조선인민혁명군의 한 부대가 주체25(1936)년 초봄 무송현 마안산으로 이동하여 설치한것이다. 마안산은 무송현동부의 높은 산지대에 자리잡고있는 해발높이 1 300여m에 달하는 산으로서 당시 마안산밀영에는 수십명의 아동단원들과 재봉대원들을 비롯한 후방부성원들이 있었다. 아동단원들은 처창즈유격구가 해산된 후 내도산을 거쳐서 왔거나 연길, 화룡지방에서 온 아이들로서 희생된 부모들의 원쑤를 갚겠다고 저들끼리 유격대를 찾아 가시덤불 헤치며 이곳까지 온 혁명가유자녀들이였다.
하지만 이곳에 있던 좌경기회주의자들과 민족배타주의자들은 아동단원들을 유격활동에 부담이 되고 적들에게 밀영의 위치가 드러날 위험이 있다고 하면서 그들을 외진 수림속에 내버려둔채 돌보지조차 않고있었으며 지어 이 아이들에게 《민생단》련루자라는 딱지까지 붙여놓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따뜻한 련민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 아이들의 상처에 붕대를 감아주는 사람들, 아이들이 귀엽다고 쓰다듬어주는 사람들, 아이들이 설음에 겨워 울 때 함께 붙안고 우는 사람들은 례외없이 《민생단》명부에 올리고 박해를 가하였다.
새봄의 눈석이조차 시작되지 않은 마안산 동쪽밀영의 음달밑에서 수십명의 아동단원들이 철조망없는 수용소와도 같은 산중에서 《민생단》련루자의 억울한 감투를 쓰고 엄동설한에 풀뿌리를 우려먹으며 기한에 떨며 울고있을 때 마안산 서쪽밀영에서는 좌경기회주의자들과 민족배타주의자들은 자기들만의 보신을 위한 소왕국을 따로 짓고 별거생활을 하면서 《민생단》보따리만 뒤적거리며 아이들에게 쌀 한토리, 옷 한벌 해주지 않았다.
그러던 주체25(1936)년 4월 상순 어느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마안산 후방밀영에서 수십명의 아동단원들이 천대와 굶주림, 추위에 시달리면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있다는 가슴아픈 소식을 보고받으시고 새 사단 편성사업으로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몸소 아동단원들이 있는 이 밀영지를 찾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밀영에 도착하시자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은 《장군님!》하고 부르며 앞을 다투어 오막살이 귀틀집에서 쏟아져나왔다. 두주먹을 쥐고 위대한 수령님앞으로 밀물처럼 달려오는 수십쌍의 눈물에 젖은 눈동자들은 인간성을 저버리고 초보적인 인간적도리마저 저버린 좌경기회주의자들과 민족배타주의자들의 죄상을 낱낱이 고발하고있었다.
숨가쁘게 달려오던 아이들속에서 한순간 동요가 일어났다. 허우대가 제일 큰 아이가 갑자기 못박은듯 주춤거리자 다른 아이들도 걸음을 멈추고 먼발치에서 얼굴도 들지 못한채 부끄러워 눈물만 흘리고있었다.
옷이란 명색뿐이지 사실 그들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벌거숭이나 다름이 없었다. 불에 타고 찢겨지고 닳아떨어진 그들의 옷은 옷이라기보다 차라리 넝마나 걸레쪼각이라고 말할수 있으리만큼 험하고 람루하였다. 이런 옷차림으로 위대한 수령님앞에 차마 나설수 없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갈리신 음성으로 헌옷을 입고있는것은 너희들의 탓이 아니니 어서 오라고 하시며 두팔을 크게 벌리시고 아이들앞에 다가가시였다.
순간 수십명의 아이들이 올망졸망 위대한 수령님을 둘러싸고 엉엉 소리를 내며 목놓아울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아이들을 달래시며 그들을 데리시고 병실로 들어가시였다. 병실에는 며칠째 병에 걸려 침상에서 일어나지조차 못하는 4~5명의 아이들이 모포도 없이 차디찬 방 한쪽구석에 쪼그리고 누워있었다.
아이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서도 입만 벌리면 인간성을 운운하고 인간해방을 념불처럼 외우는 좌경분자들에 대한 치미는 분노로 하여 위대한 수령님의 가슴은 미여지는듯 아프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령병을 불러 배낭속에서 모포를 꺼내라고 하시였다. 그 모포로 말하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리용하시던 단 하나밖에 없는 모포였다.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대원들이 저마다 자기들의 모포를 꺼내들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모포들을 대원들의 앞으로 다시 밀어놓으시며 아이들이 병들어 누워있고 추워서 떨고있는데 100장의 모포를 덮고 잔들 자신의 마음이 더워질수 있겠는가고 하시면서 밀영의 후방부성원들에게 어떻게 아이들을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내버려둘수 있는가, 후대들에게 밥 한술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옷 한벌 제대로 해입히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혁명을 한다고 말할수 있는가, 그 무슨 상급의 박해가 두려워 아이들을 외면한다면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적의 총구앞에 가슴을 내댈수 있겠는가고 격하신 음성으로 엄하게 질책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대들을 괄세하는것은 자기자신을 괄세하는것이나 다름없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우리가 혁명을 담당한 주인으로 되고있지만 래일은 저 애들이 자라서 혁명을 떠메고나가는 주력군이 되므로 우리가 조선혁명에 끝까지 충실하기 위해서는 혁명의 피줄기를 이어갈 후비대를 튼튼히 키워야 한다고 참으로 혁명가의 가치관, 후대관에 대한 의미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조선인민혁명군의 한 지휘관에게 자신께서 여러해동안 소중히 품고계시던 돈 20원을 꺼내놓으시였다.
20원!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반일인민유격대를 조직하시고 남만원정을 떠나시기전에 소사하에 계시는 강반석어머님을 뵈우러 가셨을 때 어머님께서 수령님께 유산으로 넘겨주신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있어서 그 20원은 어머님께서 항상 자신의 곁에 계시면서 보호해주시는것과 같이 느껴지시는 호신부와도 같은것이여서 자신에 대한 강반석어머님의 사랑의 표적으로 영원히 남기고싶으시였던 돈이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이 사연깊은 돈으로 헐벗은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에게 옷을 해입힌다면 어머님께서도 기뻐하시며 지지해주실것이라고 마음속으로 뇌이시면서 그것으로 천을 사서 추위에 떨고있는 마안산밀영의 아동단원들에게 옷을 다 해입히도록 은정깊은 사랑을 돌려주시였다.
새옷을 입고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제서야 마음이 좀 풀리시는듯 후련한 심정을 금치 못하시였다.
조국의 미래인 후대들을 끝없이 아끼고 사랑하신 어버이수령님이시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후대관을 지니신 절세의 위인이시였다.
마안산의 위대한 후대사랑의 전설이 있어 우리 나라에서는 전쟁으로 파괴되고 모든것이 부족했던 1950년대 후반기에 벌써 국가가 옷을 지어 온 나라 아이들에게 철따라 공급하는 후대사랑의 기적적인 력사가 창조될수 있었다.
언제인가 외국의 한 인사가 위대한 수령님께 국가에서 아이들의 옷을 해입히는데 수천수억원의 돈이 드는데 그 많은 돈을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무상으로 지출하면 국가가 손해를 보지 않는가, 무가로 옷을 해입히는데서 생기는 손실은 무엇으로 메꾸는가고 물은적이 있다.
그때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마안산에서 헐벗은 아동단원들을 만나던 때의 사연을 들려주시면서 인민을 위해 당하는 국가의 《손실》은 손실이 아니다, 인민의 복리를 위해 더 많은 돈이 지출될수록 우리 당은 더 큰 기쁨을 느끼며 후대들을 위해 더 많은 《손실》을 당할수록 우리 국가는 더 큰 만족을 느낀다고 말씀하시였다.
사람이 지녀야 할 미덕가운데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인간에 대한 사랑가운데서 가장 선진적이고 적극적이며 가장 아름답고 고상한 사랑은 후대들에 대한 사랑이다.
후대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은 위대한 수령님의 전생애에 관통되여온 생활의 륜리, 생활의 철칙이였다.
마안산 아동단원들에게 돌려주신 어버이수령님의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새로 생산되는 담요의 상표이름도 몸소 《마안산》으로 달도록 하여주시고 더 많이 생산하여 인민들에게 공급해주도록 크나큰 사랑과 배려를 돌려주시였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나라의 곳곳마다에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위한 애육원, 육아원, 중등학원을 비롯한 수많은 교육시설들이 현대적으로 새로 일떠서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후대관, 미래관을 그대로 이어받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온 나라 어린이들의 자애로운 어버이가 되시여 그들을 한품에 안아 따뜻이 돌보아주시기에 우리 나라에서 후대들에게 돌려지는 따뜻한 사랑과 은정은 오늘은 물론 래일에도 계속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