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유적유물들은 우리 선조들이 투쟁과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입니다.》
조선인민의 뛰여난 슬기와 재능을 보여주는 민족유산들중에는 세계력사상 처음으로 실전에서 리용된 활공기인 비거(飛車)도 있다.
사람들은 새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것을 보고 자기들도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닐수 없겠는가 하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의 이 꿈은 16세기말 임진조국전쟁(1592-1598년)시기에 우리 선조들이 비거를 만들어 군사통신련락에 처음으로 리용한 때부터 실현되게 되였다.
1592년 10월초에 일본침략군이 경상도의 진주성을 포위공격하였을 때 조선군대는 불의의 전투정황을 상부에 빨리 알리기 위하여 산성의 높은 곳에서 비거를 날리였다. 그날따라 날씨가 활공에 매우 유리한 가을날씨였고 게다가 먼거리활공에 유리한 기류조건이 마련되여있었으며 비거가 높은 곳에서 날기 시작하였기때문에 사람을 태우고 30리(12km)를 날수 있었다.
비거는 여러 사람이 탈수 있도록 나무골조에다 가죽을 씌워 나래치지 않고 둥둥 떠있는 상태의 수리개나 따오기모양으로 만들었다. 비거의 날개넓이는 비거 그 자체와 싣는 짐의 질량보다 더 큰 오를힘을 내도록 수십m2로 되여있었다. 비거의 중심부에는 날개를 움직이는 장치, 바람을 만드는 풀무와 그를 동작시키는 장치, 바람을 저장했다가 내쏘는 바람주머니와 그를 동작시키는 장치들이 설치되고 이 장치들을 분담하여 다루는 사람 넷이 활동할수 있는 자리와 조건이 갖추어져있었다. 비거의 날개(엄지날개와 꼬리날개)들은 중심부에 여러갈래의 줄들로 련결되여있으면서 그것들에 의해 움직일수 있었다. 비거의 아래쪽에는 땅에서 달리며 움직일수 있도록 수레바퀴가 달려있었다. 비거(날아가는 수레)라는 이름은 이로부터 생긴것이다.
비거는 높은 령마루 또는 산성같은데서 달리다가 활공을 시작하면 바람주머니로부터 내쏘는 바람의 반작용힘과 날개의 움직임에 의해 안정성과 조종성을 담보하면서 날아갈수 있었다.
비거는 세계적으로 볼 때 사람이 타고 비행한 최초의 활공기이다.
중세기에 비거와 같은 나는 수단을 만들려는 시도가 중국과 도이췰란드에서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현물로 만들어 날린 일은 없었다.
대표적으로 비거와 매우 비슷하게 생긴 활공기를 도이췰란드에서는 1845년~1855년 사이에 처음으로 구상하였다고는 하였지만 그것도 설계에 머무르고 실용화되지는 못하였다.
이렇게 놓고 볼 때 16세기말에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낸 비거는 세계최초의 활공기로 된다.
이처럼 세계에서 제일먼저 실용화된 활공기를 만들어 리용한 력사적사실을 통해서도 조선인민이 얼마나 슬기롭고 재능있고 문명한 민족인가를 잘 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