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교수 박사 궁영숙
2022.5.31.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주체의 혈통을 이어나갈 후대들을 키우는데 바치신 수령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9권 17페지)
주체52(1963)년 겨울에 있은 일이였다.
어느날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에서는 전체 인민의 절절한 소망을 담아 그해가 다 저물어가도록 단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휴식하실것을 결정하였다.
휴식이라면 언제나 웃음으로 넘기시며 한사코 미루시군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정치위원회결정만은 마다할수 없으시여 황해북도로 내려가시게 되였다.
그러나 이때에도 우리 인민은 간절한 소망을 이룰수가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목적지에 도착하시자 잠시의 휴식도 없이 도안의 협동농장들과 농민들의 가정을 찾으시였다.
12월초 어느날 이날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들의 생활형편을 알아보시기 위해 숙소를 떠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타신 차가 서흥군 봉하리 월탄마을에 들어섰을 때였다.
아담한 문화주택들과 풍년낟알털기에 신바람난 탈곡장을 바라보시며 못내 만족해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학생들의 옷차림을 유심히 살피시더니 안색을 흐리시며 차를 세우시였다.
차에서 내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생들을 불러 언손을 꼭 잡아주시며 어느 학교에 다니는가, 학교에 오갈 때 춥지 않는가 다정하게 물으시였다.
학생들은 한결같이 춥지 않다고 대답올렸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이 입은 옷을 만져보시며 이렇게 홑옷을 입고 왜 춥지 않겠는가고 심려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서흥군에서 린산군으로, 그곳에서 다시 은파군으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며 농민들의 생활형편과 어린이들의 옷차림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
다음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정이 훨씬 지난 때에도 좀처럼 자리에 드시지 못하고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였다.
밤의 퍽 깊었다고 일군이 몇번이나 말씀드렸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괜찮다고, 어쩐지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시더니 날씨가 찬데 우리 아이들이 외투도 없이 밖에서 놀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어린이들이 잘 입지 못한것을 두고 아프신 마음을 누르지 못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그 일군은 더는 아무 말씀도 올리지 못하였다.
이튿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예견하지 않았던 황해북도 당 및 행정 경제기관일군협의회를 소집하시고 농민들의 생활을 하루빨리 추켜세우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가르쳐주시면서 나는 이번에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결정에 의하여 한 10여일동안 휴식하기 위하여 황해북도에 내려왔다가 몇개 군을 돌아보았다고, 도안의 농민들의 생활형편을 료해하여보니 농민들의 생활이 아직 넉넉치 못하고 아이들이 겨울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있기때문에 머리가 무거워 쉴수가 없었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인민들이 우리 당을 지지하는것은 당이 자기들의 어머니이기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벗은것을 보고도 무관심하고야 어떻게 어머니라고 할수 있겠는가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사실 이해에 우리 나라에서는 2억 5 000만m의 천이 생산되였다.
이 천이면 써야 할데는 다 쓰고도 아이들의 옷을 얼마든지 해입힐수가 있었다.
문제는 우리 일군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제대로 받들어나가지 못하는데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를 마치시자 곧 평양에 돌아오시여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를 소집하시고 농촌어린이들에게 겨울옷을 해입힐데 대한 문제를 결정하도록 하시였다.
그후 12월 23일에 있은 당중앙위원회 부장전원회의에서 우리는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에서 결정한대로 올해에 어린이들의 옷 100만벌을 만들어 농촌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여야 한다고, 겨울옷 100만벌이면 지금 농촌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한벌씩 다 차례질수 있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사랑과 배려속에 설명절까지 불과 한달남짓한 기간에 100만벌의 겨울솜옷과 모자가 생산되여 전국의 모든 농촌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공급되게 되였다.
항일의 나날 헐벗고 추위에 떨던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을 위해 새옷을 마련주신 뜨거운 그 사랑을 오늘도 베풀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보살피심속에 이해에 모든 농촌어린이들은 하나같이 뜨뜻한 옷차림으로 겨울을 나게 되였다.
력사에 기록된 위인들중에는 후대들에 대한 사랑을 미덕으로 여겨온 위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온 나라 아이들의 친부모가 되시여 보살펴주시고 앞날을 뜨겁게 축복해주시는 우리 수령님의 어버이사랑에는 비길수 없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은 한없이 고결한 후대관을 지니시고 아이들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