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흰눈을 대하는 우리 인민의 심정은 참으로 류다르다.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12월의 흰눈은 단순히 자연의 결정체로 안겨오지 않는다. 그 흰눈속에는 한평생 흰눈처럼 순결한 조국애, 인민애를 지니시고 사나운 눈보라를 헤치시며 조국과 인민의 행복을 지켜주고 꽃펴주시기 위해 바치신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위해 맞으시고 떠나가시면서도 맞으신 흰눈.
하기에 12월의 흰눈은 조선인민의 가슴속에 사무치는 그리움의 눈물을 불러내군 한다.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날부터 조선혁명을 책임진 주인이 되겠다는 굳은 결심을 품으신
조선혁명박물관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관에는 사연깊은 하나의 사적물이 소중히 보존되여있다. 그것은 우리들이 길가에서 흔히 보게 되는 평범한 돌이다.
여기에는 조국과 인민을 지켜 사나운 눈보라속도 서슴없이 헤쳐가신
주체85(1996)년 12월 1일,
오랜 시간 부대의 여러곳을 현지시찰하신
훈련장감시대의 바닥에는 불돌들이 놓여져있었다.
사랑하는 전사들의 열화같은 충성의 마음이 어려있는 불돌들을 보시는
다음날 부대지휘관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순간 부대의 지휘관들과 군인들은 강철의 의지와 초인간적인 정력, 불면불휴의 로고로 조국수호의 전초선들을 끊임없이 찾고찾으시며 자신의 온넋을 깡그리 불태우시는 그이의 애국헌신에 뜨거운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그렇다. 사나운 눈보라를 헤치며 넘고 오르신 철령과 오성산, 난파도를 헤치며 찾으신 초도를 비롯한 조국수호의 전초선들마다에 얼마나 가슴뜨거운 만단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그것은 그대로 조국과 인민을 위한 애국장정의 길에 바치신
이 세상 그 어디를 둘러봐도 군력강화를 위한 사업에 모든것을 다 바친 그런
인민이여, 세계여, 10월의 열병광장을 누비며 온 세상을 진감시킨 조선의 막강한 철의 흐름을 무심히 보지 마시라.
그 거창한 최정예강군의 밑바탕에 놓여있는 위인의 헌신, 차디찬 12월의 얼음을 녹이던 불돌을 부디 잊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