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은 소설문학의 작은 형식이지만 고유의 매력이 있다.
민감하게 반영하는 시대의 요구, 집약화된 짧고 박력있는 이야기, 모를 박아 해명하는 하나의 명백한 주제, 이것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면서 생활의 진리를 주는것이다.
이러한 단편소설의 이야기가 비상한 탄력과 견인력을 가지고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도록 하자면 극성을 조성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
《소설의 이야기는 극적인 이야기로 되여야 감정조직에 탄력과 견인력이 생기고 사람들을 형상세계에 끌어들일수 있다.》
단편소설은 반영하는 생활의 폭이 작고 인물관계가 단출하다.
그만큼 극성을 조성할수 있는 바탕이 작다고 말할수 있다.
그러므로 취급하는 생활의 단면속에서 극성을 살릴수 있는 실마리를 잘 찾아쥐고 그것을 형상으로 심화하여 이야기의 극적굴곡을 조성하여야 한다.
문학의 발전과 더불어 단편소설창작에서 뒤집기수법, 성격대조수법을 비롯한 여러가지 다양한 수법들이 극성조성에 리용되였는데 사건대비수법 역시 이야기에 극성을 조성하여 그 견인력과 감화력을 높일수 있는 효과적인 방도의 하나라고 말할수 있다.
사건대비수법에 의한 극성조성은 그 크기나 의의에서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가지는 사건들을 대비시키고 이를 대하는 인물의 성격과 행동을 통하여 극성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대비는 서로 다른 대상들의 비교로서 비교되는 대상들사이의 상대성과 불일치로 하여 대비 그자체에 일정한 극성을 체현되여있다. 이러한 극적요소를 인물의 성격과 행동을 통해 형상으로 심화할 때 비로소 강한 극성이 조성되고 이야기에 극적굴곡이 생기게 된다.
사건대비수법은 대비되는 두 사건중에서 크기나 의의상 상대적으로 작은 사건에 더 큰 의의를 부여하는 인물의 성격으로써 극성을 조성한다. 다시말하여 두 사건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에서 사람들의 정상적인 심리와 예상을 뒤집는것으로써 극성을 조성하는것이다.
극성은 정상적인 생활의 흐름이 깨여지고 예상이 뒤집혀지는 충격적인데서 생겨나며 여기에서 조성되는 긴장과 흥분은 독자들에게 극적감정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생활에서 흔히 보게 되는것처럼 다사다단한 사건들의 내용와 크기, 령역과 의의는 상대적인 차이가 있다.
이러한 사건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즉 크고작은 사건들가운데서 어느 사건에 관심을 가지거나 가지지 않으며 또는 어느 사건에 특별히 더 큰 관심을 가지는가, 사건의 중하를 어떻게 가르는가 하는것은 이를 대하는 인간의 요구와 리해관계, 성격적특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물론 동시대에 사는 인간들은 시대의 사상과 풍조를 공통된 정신문화적기초로 하는것만큼 사건들을 대하는 각도와 기준에서 많은 경우 공통성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공통성이 대체로 일반적인 생활심리로 되고 생활의 정상적인 흐름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사상도 그 준비정도에서 상대적인 차이가 있고 기질적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는것만큼 사건들에 대한 관점과 태도도 개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인간과 그의 생활을 그대로 그리는 소설문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앞에서 언급한 《정상적인 생활의 흐름》을 깨면서 사람들의 일반적인 견해나 예상을 뒤집는 성격과 행동이 곧 극성을 유발하게 되는것이다.
사건대비수법에 의한 극성조성의 구체적인 리해를 위해 단편소설 《소나무》 를 보자.
소설의 시작에
이미 우리 아이들의 책가방을 우리의것으로 훌륭하게 만들어 메워주시려 가방천생산과 가방의 도안문제를 비롯한 필요한 문제들을 지도해주시고 그 생산능력이 작은것이 마음에 걸리시여 학생용책가방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던
나라의 국력을 과시하는 인공지구위성발사사업에 비해볼 때 학생용책가방문제는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 너무도 작은 문제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인공지구위성 《광명성-4》호의 발사가 성공하여 온 나라가 명절분위기에 싸인 날에도
이와 같이 소설에서 인공지구위성발사준비사업과 학생용책가방생산문제해결이라는 커다란 극적대조를 이루는 두 사건의 대비는 학생들의 책가방생산문제를 중한 국사로 여기시며 깊은 관심을 돌리시는
보는바와 같이 작가는 생활의 단면속에서 사건대비에 의한 극성조성의 실마리를 정확히 찾고 형상을 심화함으로써 극적견인력이 있는 이야기로 작품의 주제를 훌륭히 해명하였다.
하많은 사건을 다루는 장중편소설에서 사건의 대비로써 작품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극성을 조성하기 어렵지만 제한된 사건을 다루는 단편소설에서는 작품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극성을 조성할수 있다.
물론 사건대비수법에 의한 극성조성이 단편소설창작에서 항용 활용할수 있는 보편적인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편소설창작에서 합리성을 잘 찾아보고 활용한다면 작품의 극적견인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으로 이바지할수 있다.
사건대비수법으로 이야기를 극성을 훌륭히 조성하자면 그 요구를 잘 알고 탐구와 형상에 구현하여야 한다.
사건대비수법으로 극성을 훌륭히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비상 상대적차이가 큰 두 사건을 설정하여야 한다.
대비되는 사건의 내용과 의의에서 상대적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로부터 유발되는 극성도 강해진다. 대비되는 사건의 내용과 의의에서 상대적차이가 클수록 일반적인 심리와 다르게 발현되는 인물의 성격과 그로 인한 행동이 더욱 충격적이고 그로부터 유발되는 독자들의 흥분도 더욱 강해지기때문이다.
실례로 단편소설 《하얀 조약돌》을 보자.
작품은 과학자들을 위한 세계최상급의 휴양소를 건설할것을 발기하신
작품에서 이제 건설되게 될 건축물과 설비, 자연풍치에서 세계에 견줄데 없는 최상급의 과학자휴양소에 비해볼 때 갈수기때나 드러나게 될 감탕기슭문제는 스쳐지날수 있는 작은 문제라고도 할수 있다.
그러나
보다싶이 작품에서 세계최상급의 휴양소건설의 발기와 갈수기때 드러나게 될 감탕기슭문제의 해결이라는 상대적차이가 큰 두 사건의 대비는 비상히 강한 극성을 야기시키면서 주제의 극적해명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있다.
사건대비에 의한 극조성수법활용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한 요구는 다음으로 내용과 의의에서 작은 사건에 큰 관심을 돌리고 중히 대하는 인물성격의 생활적타당성을 보장하는것이다.
이것은 형상의 진실성과 생동성으로 독자들의 공감과 흥분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요구이다.
인간의 성격과 행동에는 반드시 그 사상정신적기초와 사회생활적기초가 있으며 그 발현에는 타당한 리유가 근거가 있다. 이러한 생활적타당성을 잘 보장하지 못하면 형상의 진실성이 떨어지고 독자들의 감흥을 불러일키지 못한다. 더우기 정상적인 생활의 흐름과 예상을 뒤집는 성격과 행동인 경우 더욱 그러하다.
문학작품의 극성도 어디까지나 인간생활에 바탕을 두고있는것만큼 범일반적인 견해와 예상을 벗어나 작은 사건에 큰 의의를 부여하는 인물성격의 생활적타당성을 잘 보장하여야 극성조성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
사건대비에 의한 극조성에서 류의할 점은 사건에 성격이 묻히지 않도록 하는데 관심을 돌리는것이다.
사건의 대비로 극성을 조성한다고 하여 사건형상에 치중할수 있는 경향성이 있는데 사건대비에 의한 극성조성의 본질이 대비되는 두 사건을 놓고 발현되는 인물의 성격과 행동을 통하여 극성을 조성하는데 있는것만큼 사건은 어디까지나 극적인 성격을 발현시키고 극을 심화시키기 위한 전제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인물의 성격형상에 응당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대, 나날이 변모되는 우리의 생활은 극으로 충만되여있으며 인간과 그의 생활을 반영하는 소설창작에서 극성조성의 방도들을 잘 탐구하고 활용할 때 우리의 문학은 더욱 풍만하고 기름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