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로은경
2023.4.6.
위대한 수령님께서 재일동포들에게 돌려주신 하많은 사랑의 이야기들중에서 려객선《만경봉》호의 어린이놀이터에 깃든 이야기는 오늘도 조선인민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겨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조국으로 돌아오는 동포들이 자그마한 불편도 없게 하여야 합니다. 더구나 해외에서 고생하다가 우리를 믿고 어머니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동포들을 뜨거운 혈육의 정으로 맞이하고 보살펴주는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김정일전집》 제15권 329페지)
어머니조국으로 돌아오는 재일동포들이 조국에서 무은 배로 자그마한 불편도 없이 귀국하도록 하기 위하여 크고 현대적인 려객선《만경봉》호를 뭇도록 하시고 몸소 그 설계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지도를 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육친의 사랑은 《만경봉》호의 어린이놀이터에도 뜨겁게 슴배여있다.
주체61(1972)년 6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청진항의 부두에 서있는 《만경봉》호에 찾아오시였다.
몸소 배에 오르시여 교양실과 침실을 돌아보고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래갑판 중앙복도에 서시여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이 배를 무을 때 배의 구조를 변경시켜 꾸려놓은 어린이놀이터가 있겠는데 한번 보자고 하시며 3층으로 오르시였다.
배에 어린이놀이터가 꾸려진데는 깊은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만경봉》호가 무어졌을 때 일군들은 배의 외형이며 내부구조를 여러장의 사진에 담아 위대한 수령님께 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진들을 보시고 매우 만족해하시면서 혹시 미진된것이 없겠는지 좀 더 생각해보자고 하시며 다시금 사진을 펴놓으시였다. 그러시고는 일군들에게 귀국선이 한번 올 때 동포자녀들이 몇명씩이나 타고오는가, 배를 무을 때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참으로 뜻밖의 물으심이여서 일군들은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였다. 누구나 먼 바다를 항행하는 려객선에 어린이놀이터가 있다는 말은 들은적이 없었기때문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놀라와하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해빛이 잘 들고 사방을 다 볼수 있는 곳에 어린이놀이터를 널직하게 잘 꾸려주자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리하여 다 무어진 배의 일부 구조가 변경되고 어린이놀이터가 훌륭하게 꾸려지게 되였던것이다.
어린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조국의 미래로 끝없이 아끼시며 보살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해빛보다 더 따사로운 사랑에 의하여 그 어느 나라, 그 어느 려객선에도 없는 어린이놀이터가 바로 이렇게 《만경봉》호에 생겨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어린이놀이터에 갖추어놓은 세바퀴자전거와 목마를 손수 밀어보시면서 여기서 아이들이 잘 노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동포자녀들이 이곳을 떠날줄 모르고 즐겁게 논다는것과 그것을 보면서 그들의 부모들이 더 기뻐한다는것을 말씀드리였다.
만면에 태양의 미소를 담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럴거라고, 어린이들의 마음에도 조국의 따뜻한 품이 느껴질것이라고 하시며 앞으로 평양에서 장난감도 더 많이 가져오고 놀이시설도 더 꾸려주자고 거듭 사랑을 안겨주시였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흘러 세대는 바뀌였지만 《만경봉》호에 생겨난 어린이놀이터에 깃든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과 령도의 이야기는 동해의 푸른물과 더불어 영원히 전해질것이며 오늘도 재일동포들의 마음속에 그대로 간직되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