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에서는 고생물화석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우리 나라의 지각발전력사와 우리 나라에서 인류의 발생발전력사를 해명하는데 리용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평양시 강동군 향목리에 있는 자연동굴에서는 구석기시대(4, 5층)와 신석기시대(6층), 청동기시대(7층)의 문화층이 차례로 겹놓인 원시유적이 새로 발굴되였다. 이 유적에서 발굴된 인류화석과 유물들은 이 일대에서 우리 선조들이 오랜기간 살아왔다는것을 실증해준다.
향목리동굴퇴적층은 퇴적물의 조성과 색에 의하여 밑으로부터 우로 7개 층으로 감정되였다. 동굴유적의 퇴적층에서는 분류학적으로 41개의 과 및 속에 해당한 924개의 포분화석들이 감정되였다.
여기에서 구석기시대의 퇴적층은 4층과 5층에 해당된다. 4층에서는 24개의 과 및 속에 해당한 129개, 5층에서는 26개의 과 및 속에 해당한 156개의 포분화석들이 나왔다.
4층의 포분조합은 바늘잎나무화분(26%), 넓은잎나무화분(51%), 풀류화분(19%), 풀류포자(4%)로 이루어졌다. 바늘잎나무화분에서는 소나무속의 화분(13.2%), 넓은잎나무화분에서는 참나무속의 화분(11.6%), 풀류화분에서는 쐐기풀속의 화분(6.9%), 풀류포자에서는 고란초과의 포자(2.3%)가 많다.
5층의 포분조합은 바늘잎나무화분(18%), 넓은잎나무화분(58%), 풀류화분(22%), 풀류포자(2%)로 이루어졌다. 바늘잎나무화분에서는 소나무속의 화분(12.2%), 넓은잎나무화분에서는 참나무속의 화분(11.5%)이 많고 풀류포자(0.6%)는 매우 적다.
향목리동굴유적일대의 구석기시대 기후환경은 4, 5층의 포분조합에 반영된 포분식물상들에 의하여 복원할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분식물상을 구성하고있는 포분식물들의 온도지수와 강수량지수에 의하여 구석기시대의 기후환경을 복원하였다.
포분식물상의 온도지수와 강수량지수에 의하여 복원한 년평균온도와 년평균강수량은 4포분식물상(4층)에서 11.4℃와 1 091㎜, 5포분식물상(5층)에서 11.3℃와 1 115㎜이다.
이로부터 4, 5층이 형성될 당시의 기후는 온화하고 습윤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그러므로 향목리동굴유적일대의 구석기시대 기후환경은 우리 선조들의 생존에 유리하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