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교수 박사 김려숙
2023.4.7.
시대를 상징하고 대표하면서도 세기를 이어가며 부를수 있는 노래는 위대한 수령과 위대한 인민의 영광찬 력사를 대를 이어 계승하고 빛내이는 노래라고 말할수 있다.
노래 《아버지 어머니의 청춘시절》도 바로 그러한 노래들중의 하나이다.
나의 아버지 청춘시절
강선의 로앞에서 흘렀네
눈내리는 십이월에
쇠물뽑던 용해공이
나의 아버지였네
나의 어머니 청춘시절
해주와 하성에서 흘렀네
첫 렬차 떠나보내며
울고웃던 그 처녀가
나의 어머니였네
나의 보람찬 청춘시절
대를 이어 조국에 바치리
그날의 아버지처럼
그 나날의 어머니처럼
아 빛나게 살리
노래는 부르면 부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세대를 이어가며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천리마시대정신과 기상, 전통이 가슴뜨겁게 안겨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설적인 천리마시대에 청춘들이 발휘한 당에 대한 충실성과 용감성, 가지가지의 영웅적인 위훈담과 미담들을 가지고 교양사업을 참신하고 실속있게 하여 모든 청년들이 전세대청년들처럼 살고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를 앞당겨오기 위하여 과감히 들고일어나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하고 온갖 난관과 시련을 헤치며 이 땅우에 세인을 경탄시키는 전설속의 천리마가 날게 한 천리마시대 청춘들은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조국을 위하여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일깨워주는 참된 귀감으로 된다.
노래 《아버지 어머니의 청춘시절》은 가사에서 보는것처럼 아버지, 어머니들의 청춘시절, 천리마시대 청춘들의 숭고한 혁명정신과 혁명적기풍, 높은 리상과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추억과 사색을 펼치면서 오늘날 청춘들의 시대적사명감을 더욱 절절히 깨우쳐준다.
천리마시대를 빛내인 아버지, 어머니의 청춘시절에 대한 추억은 참으로 감회롭다. 그들의 위훈과 업적은 조국력사에 길이 아로새겨져있다. 그러나 노래는 단순히 전세대 천리마시대 청춘들에 대한 깊은 추억만이 아니라 오늘날 청년들이 전세대들처럼 다음세대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는 시대적사명감에 대하여 노래하고있다.
바로 여기에 오래전에 창작된 이 노래가 새로운 의미와 정서적충격을 불러일으키는 형상적견인력이 있다.
노래 《아버지 어머니의 청춘시절》의 가사형상은 전반적으로 추억과 회고의 감정정서를 타고 평범하고도 깊은 사색속에 흘러간다. 요란한 주정도, 현란한 시어도 없이 매우 소박한 시적화폭을 펼치였지만 가사에는 심오한 철학이 있다.
1절에서 노래한 강선의 12월은 수령의 권위와 혁명적대고조, 전설적인 천리마시대라는 성스러운 추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천리마운동의 거세찬 봉화가 타오른 강선, 온 세상이 다 아는 강선이여서 그 강선의 로앞에서 흘렀다는 아버지의 청춘시절에 대한 추억은 뜨겁다. 《눈내리는 십이월에/쇠물뽑던 용해공》, 바로 여기에서 《눈내리는 십이월》이 불러오는 추억은 무엇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해도 다 저물어가는 주체45(1956)년 12월 강선의 로동계급을 찾으시여 겹쌓이는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갈 힘을 주시고 천리마운동의 봉화를 지펴주시였다.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구호가 아니라 쇠물로 당을 받들고 수령을 옹위했던 용해공 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긍지와 자랑의 정서로 무게있게 흐른다.
2절에서 노래한 해주-하성철길건설은 당과 수령의 부름에 용약 떨쳐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력사의 기적들을 무수히 아로새긴 천리마시대 청춘들의 위훈에 대한 또 하나의 상징과도 같다.
해주와 하성에서 흘러보낸 어머니의 청춘시절에 대한 표상을 《첫 렬차 떠나보내며/울고웃던 그 처녀》로 제시한 긍지와 자부심도 역시 간고하고 시련에 찼던 혁명의 길에 조국의 어려운 짐을 스스로 걸머진 청춘의 열정과 량심에 대한 열렬한 긍정과 찬탄으로 담담히 흐르고있는것이다.
3절에서 《나의 보람찬 청춘시절/대를 이어 조국에 바치리》, 《그날의 아버지처럼/그 나날의 어머니처럼/아 빛나게 살리》라는 시줄에는 전세대들처럼 새세대들이 어머니조국에 빛나는 삶을 청춘의 보람으로 여긴다는것을 깊이있게 새겨주고있다.
그때처럼, 그들처럼 살자, 그리고 다음세대가 깊이 추억하며 대를 이어가도록 하자, 바로 이 시대적사명감을 안고 보람찬 청춘시절을 빛나게 살 각오와 결심, 신념과 의지가 맥맥히 굽이치고있다.
어제가 없는 오늘이 없고 오늘이 없는 래일이 없다. 어제날의 청춘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이루어놓은 그 업적과 위훈은 로동당시대와 더불어 길이 빛나고 부강조국건설에 큰 힘으로 된다.
오늘 조선청년들은 노래 《아버지 어머니 청춘시절》를 높이 부르며 천리마시대 청년들처럼 시대와 조국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하며 청춘의 리상과 희망을 꽃피울 일념으로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련이어 탄원하여 세기적인 기적을 창조해나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