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임명학
2021.9.9.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은 우리 인민과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를 받으시였지만 자신에 대한 그 어떤 특혜와 특전도 허용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인민들과 같이 겸허하고 소박하게 생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우리 인민과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를 받으신 위인중의 위인이시였으나 한평생 그 어떤 특혜와 특전도 허용하지 않으시며 인민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겸허하고 소박하게 생활하신 인민의 어버이이시였다.
아마도 세상사람들은 1950년대중엽부터 1960년대중엽까지의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활동을 수록한 영화문헌화면이나 사진기록들에서 수수한 천으로 만든 회색닫긴깃양복을 입으신 수령님의 모습을 너무도 많이 뵈웠을것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회색닫긴깃양복, 바로 그 양복 한벌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소박하고 겸허하신 고결한 인민적풍모가 그대로 어리여있다.
주체50(1961)년 3월말 어느날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안남도와 함경남도의 여러 지역과 단위들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였다.
아침일찍 위대한 수령님을 바래워드리려고 평양역에 나와있던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색이 날은 옷대신 《새로 지은》옷을 입으신것을 보고 모두 얼굴에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바래울 때마다 일군들의 마음을 제일 무겁게 한것이 그이의 옷차림이였기때문이다.
참혹한 전쟁의 후과도 가셔지고 사회주의공업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속에 인민생활도 지난 시기에 비해볼 때 많이 향상되였건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은 마련한지 7년이나 되여 색갈이 다 바랜 회색닫긴깃양복차림 그대로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군 하시였다. 하기에 너무도 입어 다 낡은 옷차림 그대로 인민을 위한 현지지도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바래워드리군 하였던 일군들의 마음은 《새로 지은》옷을 입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을 뵈옵는 순간 기쁘기 그지없었으며 그 기쁨은 그대로 일군들의 표정에 만족감으로 피여올랐다.
하지만 그 기쁨과 만족감은 한순간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몸가까이에 모시고 사업하는 한 일군으로부터 위대한 수령님께서 입으신 《새옷》이 색날은 회색양복을 뒤집어 손질한 옷이라는것을 알게 되였던것이다.
뒤늦게야 일군들은 전사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자신들에 대한 죄책감에 휩싸여 눈시울을 적시며 고개를 숙이였다.
사실 위대한 수령님을 몸가까이에서 모시고 사업하는 한 일군이 그이께 성의껏 마련한 양복천 한벌감을 올리며 새옷을 해입으실것을 말씀드리였다.
그 일군이 올리는 양복천을 받아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갈피도 번져보시고 부드러운 표면을 쓸어보기도 하시더니 동무의 마음은 고맙다고, 그러나 양복이 좀 낡았으면 뭐라는가고, 우리 인민들의 옷차림이 아직 변변치 못한데 어떻게 자신께서만 좋은 옷을 해입겠는가고 하시며 새옷을 만드는것을 만류하시였다.
온 나라 인민들에게 좋은것을 끝없이 마련해주시려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면서도 자신을 위해서는 소박한 《새옷》을 만드는것조차 만류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그 일군은 색이 날은 양복을 그대로 입으시고서야 어떻게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시겠는가고, 꼭 《새옷》을 해입으시면 좋겠다고 다시금 말씀올리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타까와하는 그 일군의 마음을 눅잦혀주시려는듯 만면에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자신께서는 이번에 함흥에 가서 우리 로동계급과 인민들에게 올해 5월초까지 비날론공장건설을 끝내고 준공식을 할것을 호소하려 한다고, 비날론공장이 조업되면 매해 수만톤의 비날론섬유가 쏟아져나오게 될것이며 우리 인민들은 그 섬유를 가지고 만든 천으로 멋진 새옷을 만들어 입게 될것이라고, 그때 가서 자신께서도 새옷을 한벌 해입겠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의 색날은 회색양복을 뒤집어 손질해줄것을 부탁하시였다.
참으로 한생에 단 한번도 인민과 떨어진 자신에 대하여 생각해본적 없으시고 인민들과 자그마한 차이도 없이 꼭같이 입고 꼭같이 생활하여야 한다는 검박한 생활준칙을 단 한번도 어긴적이 없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진심이 담긴 말씀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로 이렇게 마련한 《새옷》을 입으시고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평안남도의 덕천과 북창지구, 함경남도를 현지지도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현지지도의 나날 함경남도의 비날론공장건설장을 찾으시여 5.1절까지 공장건설을 끝내기 위한 방도를 밝혀주시였으며 그해 5월 7일 비날론공장(당시)준공을 경축하면서 5월의 명절을 기념하는 함흥시군중대회에 친히 참석하시여 《화학공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라는 력사적인 연설도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령도에 의하여 얼마후 비날론폭포가 쏟아지게 되였으며 인민들은 주체적인 화학섬유, 비날론으로 짠 천을 가지고 모두가 새옷을 해입고 기쁨에 넘쳐 좋아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마침내 그때에야 인민들과 꼭같이 비날론천으로 새옷을 해입으시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은 인민을 위해 바치신 로고와 쌓으신 업적이 끝이 없건만 한평생 사소한 특혜나 특전도 허용하지 않으시며 언제나 인민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소박하게 생활하신 인민의 어버이이시였다.
하기에 오늘도 조선인민들은 《새로 지은》옷에 깃든 가슴뜨거운 이야기와 더불어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고결한 인민적풍모에 대하여, 그리고 자신들이 얼마나 위대한 분을 어버이로 모시고 살아왔는가를 감회깊이 돌이켜보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