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인민을 위한 길에서 태여난 6월3일협동농장

 2022.4.2.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의 한생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사상과 령도에 구현하여 현실로 꽃피우신 인민적수령의 숭고한 한생이였다.》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시고 인민을 위하여 한평생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활동과 현명한 령도의 갈피속에는 험한 감탕길을 걸으시면서 불모의 땅을 옥답으로 전변시켜주신 가슴뜨거운 사연도 깃들어있다.

주체49(1960)년 6월 3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간석지개간정형을 료해하시기 위하여 온천군을 찾으시였다.

간석지로 들어가는 길어구에서 차를 멈추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두손을 허리에 얹으시고 아득히 펼쳐진 간석지벌을 바라보시다가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였다.

벌로 나가는 길은 좁고 울퉁불퉁한데다가 얼마전에 내린 비로 미끄럽기까지 하였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험한 길도 개의치 않으시고 앞장서 걸으시였다.

그때 당시 길좌우에 새로 푼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이였는데 한 로인이 위대한 수령님을 알아보고는 쥐였던 삽을 땅에 박고 허둥지둥 달려나와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답례를 하시고 로인에게 무슨 일을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로인이 물고를 보고있다고 대답올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이 이고장에서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를 알아보시고 이런 논에서도 벼가 잘될것 같은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그러자 로인은 그야 여부가 있겠는가고 하면서 옛날에는 이 소금땅에 논을 풀 엄두도 못냈지만 이제는 수령님의 덕분으로 대동강물이 넘어오기때문에 벼가 되여도 썩 잘될것이라고 신이 나서 말씀드리였다.

사실 이 논으로 말하면 제방을 쌓고 바다물을 막은지가 퍼그나 오랬지만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갈대와 잡초들이 키를 넘게 자라고 노루, 꿩, 갈게들이 득실거리던 황무지였었다.

밭을 일구어 조나 피, 수수 같은것을 좀 심어보기도 했지만 하얗게 내돋는 소금발때문에 종자도 거둘수 없었다.

그러던것을 이해부터 관개수를 받아 소금기를 뺄수 있게 되여 논으로 푼것이였다.

물론 그 논들은 전체 간석지벌을 놓고보면 첫어구의 극히 적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그보다 수십배나 되는 넓은 땅은 더 앞에 있었는데 밀물때는 바다가 되고 썰물때는 뭍이 되는 땅아닌 땅이였다.

그러므로 일군들이나 그 로인이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간석지논농사에 대하여 물으시는 그 말씀이 이 넓디넓은 불모의 땅을 념두에 두신것인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다.

로인의 말을 수긍하시며 귀담아들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시 걸음을 옮겨 간석지가 시작되는 뚝에 올라서시였다.

마침 썰물때여서 이제껏 바다물에 잠겼다가 드러난 거치른 땅이 끝없이 펼쳐져있었다.

바다바람에 옷자락을 날리시며 그윽한 시선으로 간석지를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걸 보니 욕심이 생긴다고, 간석지만 개간하면 전체 인민에게 백미밥을 먹이고도 남겠다고 신심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좀처럼 간석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을 돌아보시며 좀더 나가보자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어찌할바를 몰라하던 일군들이 서둘러 앞을 막아서며 이 앞으로는 나가실수 없다고, 이제 더는 길이 없다고 말씀올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웃음어린 시선으로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괜찮다고 하시면서 더 나가보자고, 인민을 위한 길인데 무엇을 가리겠는가고, 길이 없으면 우리가 이 간석지에 첫길을 내자고 말씀하시면서 감탕판으로 성큼 걸음을 내짚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걸음을 옮기실 때마다 시꺼먼 감탕물이 사정없이 튀여오르건만 그것을 조금도 느끼지 못하시는듯 좋다고, 얼마나 많은 땅인가고 거듭 말씀하시며 걷고 또 걸으시였다.

이윽고 진펄한가운데 들어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방을 다시 둘러보시며 이 벌을 개간하면 참 좋겠다고, 전망이 아주 풍부하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앞으로 남조압도로부터 안석에 이르는 넓은 바다를 쭉 가로막아 간석지를 개간하고 바다가의 언덕에는 문화주택을 보기 좋게 건설하여 기계로 농사짓는 농장들을 잘 꾸려주자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 구상은 곧 눈부신 현실로 전환되여 간석지를 개간하는 거창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되였다.

거듭 현지를 찾으시고 자금과 로력, 기계화수단들을 아낌없이 돌려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지도와 끊임없는 배려에 의하여 마침내 불모의 땅이였던 2 000여정보의 간석지벌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첫발자욱을 짚으신 날자를 받은 6월3일협동농장이 태여나게 되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한평생은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생의 자욱자욱을 이어오신 열렬한 애민헌신의 한평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