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부교수 김종철
2021.5.2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주체혁명위업을 개척하고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오신 수령님의 혁명력사는 가장 영광스럽고 빛나는 력사이며 거기에는 수령님의 불멸의 령도업적과 혁명위업에 대한 끝없는 헌신성, 만사람을 한품에 안아 혁명의 한길로 이끌어오신 넓은 도량과 포옹력,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한없이 겸허한 인민적품성이 집대성되여있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6권 12페지)
인민의 행복을 위해 한평생을 다바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하고 살기좋은 거리와 마을, 살림집들을 일떠세워주시기 위하여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기울여오시였다.
인민을 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어버이사랑은 조선사람의 고유한 생활풍습에 맞는 온돌을 놓은 우리 식 다층살림집들에도 어리여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43(1954)년 4월 어느날 평양종합방직공장(당시) 합숙을 돌아보시면서 조선사람들에게는 온돌이 제일이라시며 합숙방바닥에 관을 늘여 증기온돌을 놓아줄데 대하여 가르치시였으며 그해 10월 어느날에는 방금 일떠서기 시작한 승리거리의 다층살림집을 돌아보시면서 앞으로 모든 살림집들에 우리 인민의 고유한 생활풍습에 맞지 않는 벽난로나 온수방열기를 놓을것이 아니라 온돌을 놓아주자고 간곡하게 교시하시였다.
새로 지은 륜환선거리 다층살림집에서 살고있는 인민들이 춥게 지내고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으시고 못내 가슴이 아프시여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44(1955)년 11월말 새날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소리없이 내리는 찬서리를 맞으시면서 륜환선거리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륜환선거리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들의 새벽단잠을 깨우기 저어하시여 이른 새벽 찬서리를 온몸에 맞으시며 어느 집에도 들리실 생각을 하지 않으시고 오랜 시간 조용히 거리를 거니시였다.
조용히 거리를 거니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침 불이 켜지는 한 집을 발견하시자 그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침밥을 짓다가 어쩔바를 몰라하는 주인집아주머니에게 새벽에 찾아와서 미안하게 되였다고, 주인들이 직장에 나가기 전에 집구경을 좀 하자고 이렇게 왔다고 하시면서 집이 춥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주인집아주머니는 황송한 마음을 금치 못하면서 벽난로가 좀 춥기는 하지만 토굴집에서 살다가 이런 집에서 살게 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씀올리였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없이 성에 낀 부엌창문만 바라보고계시다가 손수 벽난로를 여기저기 짚어보시면서 벽난로가 이렇게 찬데 어떻게 추위를 견디여내겠는가고 못내 걱정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본래 벽난로는 조선사람의 생활에 맞지 않는다고, 조선사람은 옛날부터 온돌방에서 살아왔기때문에 따뜻한 온돌방을 제일 좋아한다고, 아빠트에도 온돌을 놓는 문제를 꼭 해결하여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곧바로 집무실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침식사도 미루시고 곧 평양시안의 건설부문 일군들의 협의회를 소집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오랜 시간에 걸쳐 앞으로 모든 살림집들을 인민들의 요구에 맞게 건설하며 특히 이미 건설한 다층살림집들은 물론 새로 건설하는 다층살림집들에도 반드시 온돌을 놓아줄데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방도들을 하나하나 세워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층살림집들에 온돌을 놓는 문제가 처음 해보는 일이고 또 자재와 자금이 많이 드는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인민을 위한 일인데 무엇을 아낄것이 있겠는가고, 아무리 높은 살림집들에도 다 온돌을 놓아주자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리하여 그 이듬해부터 평양시에서는 한방에 온돌을 놓고 다른 한방에는 널마루를 깐 한세대 두칸짜리 다층살림집들이 대대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모든 살림방들에 다 온돌을 놓으며 앞으로는 온수온돌로 전환시킬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을 현명하게 이끄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인민들의 고유한 생활풍습에 맞게 다층살림집들에 온돌을 놓도록 하신것은 우리 식 다층살림집건설의 새 력사를 펼쳐준것으로서 세계건축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하나의 혁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