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면 비가 적게 오는것이 우리 나라 기후의 특징의 하나이다.
주체66(1977)년에도 전반적지역에서 4월초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농민들은 매일같이 하늘을 탓했다.
그런속에서
4월 14일 오후였다. 하늘가에 검은 구름이 떠돌기 시작했다.
농민들은 모두 하늘을 쳐다보며 혀를 찼다.
(아무리 비가 오길 고대했기로서니
이것은 농민들의 심정만이 아니였다.
이 나라 인민모두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그런데 단 한분만이 비가 오길 고대하고 계시였다.
그분은 바로 우리
그때
13일과 14일에도 여러 농장들을 현지에서 지도하시면서 가물에 타는 밭곡식들을 가슴아프게 바라보시며 관수대책을 세워주신
14일 저녁 밤이 퍽 깊어서야 숙소에 돌아오신
방금 내릴듯한 비가 좀처럼 내리질 않았다.
이렇게 밝아온 4월 15일 아침, 드디여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누기찬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창밖을 내다보시던 그이께서는 덧옷도 입지 않으시고 뜨락으로 나서시였다.
손을 펴드시고 비량을 가늠해보시던
이때 한 일군이 덧옷을 들고 달려왔다.
그가 온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참다 못해 일군은 볼부은 소리를 했다.
《
그제야 펼쳐드시였던 손을 내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