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조경일
2020.10.14.
주체조선의 수도 평양의 대성산 주작봉마루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혁명선렬들에 대한 한없이 숭고한 의리의 세계가 그대로 어리여있는 대기념비인 혁명렬사릉이 훌륭히 꾸려져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뿐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대성산혁명렬사릉에 와보고는 모두 탄복합니다. 대성산혁명렬사릉만 놓고도 혁명선배를 존대하는 우리 당의 숭고한 도덕의리를 충분히 알수 있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8권 351페지)
원래 대성산혁명렬사릉은 어버이수령님께서 당창건 30돐을 맞으며 건설하도록 하신것이였다.
주체61(1972)년 4월 어느날 탄생 60돐을 앞두시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먼저 간 전우들을 잊지 못해하시며 몸소 대성산에 오르시여 주작봉마루에 자리까지 잡아주시면서 혁명렬사릉건설을 발기하시였다.
그후 혁명렬사릉에 안치할 투사들의 이름과 나이, 사진한장 남기지 못하고 간 그들의 생김새와 특징까지 하나하나 알려주시여 3년후인 주체64(1975)년 10월에 완공되도록 하시였다.
그때부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희생된 전우들의 모습이 그리워질 때면 때없이 쌍안경으로 혁명렬사릉을 바라보시군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떠나간 혁명동지들을 잊지 못해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의 고결한 의리가 비낀 혁명렬사릉을 어떻게 하면 최상의 수준에서 꾸리여 이 세상 제일 훌륭한 릉으로 만들것인가에 대하여 늘 마음쓰시였다.
그러시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성산혁명렬사릉을 개건확장할것을 결심하시고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공사전기간 대성산혁명렬사릉의 형성안과 모형사판으로부터 시작하여 렬사릉의 크고작은 모든 구조물과 형성물들에 이르기까지 문건도 보아주시고 일군들을 부르기도 하시고 직접 공사현장을 찾기도 하시며 무려 100여차의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73(1984)년 6월 21일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있는 주작봉마루에 오르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일 관심을 가지신것은 혁명렬사릉에 세울 투사들의 반신상을 무엇으로 만드는가 하는것이였다. 이미 건립되였던 혁명렬사릉에는 투사들의 반신상을 돌로 형상하였었는데 그이께서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였다. 그리하여 창작가들이 새로 세울 반신상의 견본을 여러가지 재료로 만들어놓고 위대한 장군님께 보여드리게 된것이였다.
견본품을 차례로 보아주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혁명렬사들의 반신상을 대리석이나 또 어떤 다른 재질로 만들수도 있지만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동으로 만들어 세워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래야 무게도 있고 보기도 좋으며 보다 중요하게는 우리의 정성이 깃들게 되고 그 품위와 정중성도 더욱 높아지게 되여 좋다고 교시하시였다.
이렇게 혁명렬사릉의 반신상들을 모두 동으로 건립할데 대하여 결론을 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반신상의 착색도 가장 밝은 색으로 하라고 당부하시였다. 그후에는 여러차례나 동으로 만든 반신상견본품을 보아주시며 훌륭하게 제작하도록 온갖 심혈을 다 기울이시였다.
조국의 해방과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한 성스러운 혁명의 길에서 위대한 수령님께 충성다한 항일혁명투사들의 모습과 위훈을 만대에 길이 전해가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도덕의리의 세계는 혁명렬사릉의 영웅메달을 부각한 화환진정대에도 뜨겁게 어려있다.
한여름의 불볕이 쏟아지는 어느날 또다시 공사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전의 모습으로 서있는 혁명렬사들의 반신상을 깊은 감회속에 바라보시다가 일부 투사들의 반신상에만 영웅메달이 형상되여있는것을 보시고 생각이 깊어지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해방후에 영웅칭호를 수여받은 혁명렬사들의 반신상에만 영웅메달을 단것으로 형상하였는데 사실 그들만 영웅이라고 볼수 없다고 하시며 항일혁명투사들은 모두가 간고한 시련의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심으로 하여 혁명도 있고 투쟁도 있고 조선혁명의 찬란한 미래도 있다는 철석같은 신념과 의리를 간직하고 조국해방위업에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쳤으며 수령님의 안녕을 바라면서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싸움길을 웃으며 갔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영웅칭호를 수여하는 제도가 있었더라면 그들은 다 영웅칭호를 수여받았을것이라고, 혁명렬사릉에 안치될 혁명렬사들은 다 영웅이라고 하시며 투사들의 가슴에 금별메달을 빛내여주지 못한것이 그리도 가슴이 아프신듯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혁명렬사릉에 안치할 혁명렬사들이 모두 영웅이나 같다고 하여 그들의 반신상에 다 영웅메달을 만들어 붙일수는 없다고 조용히 뇌이시고는 다시금 반신상앞을 천천히 오가시며 깊은 사색에 잠기시였다. 그러시던 그이의 시선이 문득 가설물로 만들어놓은 화환진정대에 가 멎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화환진정대에 동으로 금별메달을 크게 만들어 부각해놓으면 항일혁명렬사들모두가 영웅이라는것을 누구나 보고 알수 있을것이라고 하시고는 화환진정대앞으로 다가가시여 창작가들에게 오각별을 부각한것은 우리 식이 아니라고 알려주시며 혁명렬사릉 화환진정대에 공화국영웅메달을 크게 잘 부각해놓는것이 오각별을 부각해놓는것보다 내용도 있고 의의도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일군들과 창작가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내놓으신 착상이 너무도 신통하고 기발한것이여서 모두가 경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렇게 되여 대성산혁명렬사릉에는 항일혁명선렬들의 위훈을 길이 전하는 독특한 우리 식의 화환진정대가 생겨나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후 공사장을 여러차례 찾아오시여 혁명렬사릉 맨 웃부분에 세차게 휘날리는 붉은 기발을 형상하도록 일깨워주시였고 교양마당에는 어버이수령님의 친필을 천연화강석기념비에 새겨 세우도록 하시였다.
대성산혁명렬사릉은 이렇게 되여 세상에 다시없는 훌륭한 대기념비적릉으로 꾸려지게 되였다.
오늘도 항일혁명선렬들이 주작봉마루의 붉은 기폭에 싸여 생전의 모습으로 거연히 서있는 혁명렬사릉은 위대한 장군님의 한없이 숭고한 의리의 세계를 만방에 뜨겁게 전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