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전승의 축포가 오른 때로부터 세월은 많이도 흘렀다.
전화의 포연은 가셔졌지만 우리의 가슴속에는 오늘도 조국수호의 영웅들이 부르던 승리의 노래, 투쟁의 노래가 뜨겁게 메아리치고있다.
노래는 평범한 날 화려한 무대우에서가 아니라 준엄한 날 최후의 결전장에서 자기의 최고가치를 보여준다. 그것은 노래가 다름아닌 심장의 웨침이기때문이며 삶이냐, 죽음이냐의 판가리마당에서 조국의 운명을 지켜 피도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쳐싸운 영웅들의 심장만이 가장 진실하고 뜨거운 정서를 안을수 있기때문이다.
전호가에서 울린 병사의 노래, 폭탄구뎅이를 메우며 씨를 뿌린 인민의 노래, 겨불내나는 행군길에서, 도로복구장에서 높이 울려퍼지던 전시가요들은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며 인생과 조국, 삶과 투쟁에 대한 진리를 깊이 새겨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결전의 길로〉, 〈문경고개〉, 〈전호속의 나의 노래〉와 같은 전시명곡들은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의 력사적사변을 길이 전하고있다.》(《
청소한 우리 조국이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미제와 맞선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은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결전이였다.
페허, 불길, 포연, 피와 주검… 그러나 그속에 있는것은 어둠도 한숨도 아니였으며 불안과 공포는 더욱 아니였다. 그속에는 승리에 대한 신심이 깊이 뿌리내리고있었으며 미제를 쳐부신 영웅의 땅에 락원을 세울 억세고 아름다운 꿈이 자라고있었다. 그 신심과 꿈이 있었기에 우리는 침략자들을 전률케하며 세계전쟁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위대한 전승의 력사를 창조할수 있었던것이다.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심장을 끓이며 승리한 고지마다 울려퍼지던 전시가요들은 전쟁에서의 승자와 패자는 그 어떤 전투기술기재의 수준이나 수량에 의하여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승리에 대한 확신,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며 또 반드시 이길수 있다는 필승의 신념과 락관에 의하여 결정된다는것을 증명하였다.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의 력사적사변을 길이 전하고있는 전시가요들에 관통된 혁명적락관주의는 우선 모든 전시가요들이 그 어떤 주제, 그 어떤 양상에 관계없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하고있는데서 표현되고있다.
전투나 휴식이나 증산투쟁을 노래했거나 또는 정서적인 가요인가, 빠른 행진곡인가에 관계없이 모든 전시가요들에는 승리의 래일에 대한 신념,가증스러운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이 땅에 행복을 안아오고야 말리라는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확신과 결의가 관통되여있다.
가요 《우리의
《정의의 총칼로서 원쑤를 무찔러/ 공화국은 영원히 부강하게 살리라》는 신념, 쓰러진 전우의 죽음을 넘어 《피로써 승리해가는 이 길이/그리운 고향에 뻗치고있다》는 믿음, 원쑤미제를 쳐부시고 《빛난 훈장 가슴팍에 내 집으로 돌아가면/ 사랑하는 부모처자 두팔로써 안기리라》는 아름다운 꿈, 압록강 2천리를 감돌아내리며 페허우에서 꽃피는 조국건설을 그려보는 랑만 등 우리의 전시가요들에는 다양하고도 참신한 정서가 뜨겁게 굽이치고있다.
이 다양한 정서의 기초에는 위대한
이 전쟁에서 과연 승리하는가 하는 당면한 문제를 초월하여 그 승리우에 펼쳐질 자유로운 내 조국, 끝없이 번영할 내 나라를 바라보는 높고도 깊은 확신은 바로 위대한
가요 《우리의
오늘도 부대는 원쑤를 부시고
들과 강물 산발을 넘는다
나가는 진두에 언제나 그 모습
용맹을 부르는 우리의
그이의 부름에 원쑤를 부시고
그이를 모시고 승리를 노래하리
우리 인민군장병들이 원쑤를 부시며 용기백배 나아가는 진두에는 위대한
동트는 고지에 군기를 날린 병사들이 크나큰 감격을 안고
위대한
그것은 가요 《내 고향의 정든 집》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사랑하는 내 고향엔 정든 집이 있었네
사랑하는 내 고향은 살기 좋은 곳이였네
자기의 꿈이 자라고 깨끗하고 순결한 정이 깃든 고향,그래서 누구에게나 고향에 대한 사랑이 있고 그 고향을 지키려는 마음 역시 누구에게나 있는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민의 고향에 대한 사랑은 류다른것이였으며 고향을 지켜 싸우는 마음 역시 가장 뜨겁고 절절한것이였다.
단풍드는 가을이면 오곡백과 거두었네
빼앗긴 들이여서 봄이 오지 않던 땅에 나서 처음으로 행복의 씨를 뿌린 진정한 봄, 오곡백과와 함께 처음으로 아름이 넘치도록 행복을 거두어들이던 단풍드는 가을,이러한 추억과 함께 그려보는 고향은 곧 위대한
하기에 위대한
그 품은 언제나 영원하고 절대적이며 빛나는것이였기에 우리 인민은 승리한 래일을 바라보며 목숨도 기꺼이 바쳐 싸웠던것이다.
기다리라 나의 고향 나서자란 산천이여
원쑤치고 돌아가면 너를 안아일으키리
온 세상이 부럽도록 락원을 세우리라
이처럼 전시가요들은 수령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와 충정심, 절대적인 믿음을 핵으로 하는 혁명적락관주의정신을 진실하게 반영한것으로 하여 철학적깊이가 있고 정서적감화력이 큰 시대의 명곡으로 될수 있었다.
전시가요들에 관통되여있는 혁명적락관주의정신은 또한 발랄하고 씩씩한 랑만의 정서를 통하여 나타나고있다.
불비쏟아지는 전선에서도 전시증산을 위해 밤낮이 따로 없던 후방에서도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언제나 혁명적랑만으로 심장을 불태웠다.
《정찰병의 노래》, 《비행기사냥군조의 노래》, 《해안포병의 노래》와 같이 불타는 전선을 노래한 가요들에서는 멸망해가는 미제원쑤들을 신랄하게 조소하고 야유풍자하면서 전쟁의 주도권을 틀어쥐고 승리를 향하여 질풍쳐 나아가던 우리 인민군장병들의 밝고 랑만적인 모습을 엿볼수 있다.
《자동차운전사의 노래》, 《얼룩소야 어서 가자》, 《풍년맞이 도리깨》, 《보잡이노래》, 《파종도 전선일세》, 《유쾌한 로동자》등 후방을 노래한 가요들에서도 군민이 하나가 되여 승리를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밝고 랑만적인 정서세계가 펼쳐지고있다.
특히 녀성들의 사랑과 투쟁에 대한 가요들은 다채롭고 아름다운 형상들로 하여 전시가요들속에서 특이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다른 나라의 전시가요들에서 형상된 녀인들의 모습은 전선으로 떠나간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모습이였다면 우리의 전시가요들에 나타난 녀인들의 모습은 가슴속깊은 그 사랑을 공장과 논밭에서, 페허복구장과 항공감시소에서, 지어 야간학교에서 투쟁으로 꽃피워나가는 모습이다.
가요《아무도 몰라》에서는 얌전하기만 하던 처녀가 사랑하는 총각의 편지를 받고 김매던 호미자루 집어던지고 치마폭이 찢기고 내물에 빠져도 부끄럼모르고 달려가는 밝고 랑만적인 모습을 통하여, 가요《우리님 영웅되셨네》에서는 애수에 잠겨 남편을 기다리는 나약한 녀성이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과 떳떳이 만나게 될 승리의 날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진실하고 이악한 녀성의 형상을 통하여, 가요《샘물터에서》는 수집음이나 애절함이 아니라 쌀함지, 빨래함지를 앗으며 노들강변의 봄노래도 불러주고 승리의 날 또 오라고 당부하는 처녀의 성격을 통하여 승리를 굳게 믿고 그를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친 우리 녀성들의 높은 정신세계를 잘 보여주었다.
이밖에도 가요 《승리하고 돌아오라》,《이기고 만나리》,《물레야 동무야》,《어머니의 노래》,《안해의 노래》,《전차병과 처녀》,《전사와 처녀》,《세 동서》와 같은 노래들은 한없이 따뜻하면서도 밝은 정서속에서 조용하고 내성적이면서도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의 녀인들보다 담차고 굳세며 초연하고 아름다운 조선녀성들의 사상정신적미를 잘 보여주고있으며 전선과 후방이 하나의 피줄로 련결되여 전쟁의 승리를 안아온 군민일치의 아름다운 화폭을 감동적으로 형상하고있다.
전시가요들에 관통된 혁명적락관주의정신은 또한 힘있고 기백있는 언어표현과 표현수법들, 빠르고 활기있고 경쾌한 선률을 통하여서도 나타나고있다.
전시가요들에서는 전쟁의 준엄한 환경과는 대조되는 《봄, 푸른 들, 분홍 손수건, 신바람나다, 꽃이 피다, 샘물터, 맑은 시내, 반짝이는 별》과 같은 밝은 색조의 언어표현들과 《얼빠진 양키, 차렷하고 자빠지다, 땅에다 키스하다, 미국놈의 주머니 밑빠졌다》등 풍자적색채가 강한 표현들, 《가만히 가만히, 조용히 조용히, 쏘라 쏘아라, 진군이다 진군이다》와 같은 반복법, 《아하하, 어야 더야, 어여차 지여차, 에헤야 데헤야, 어러루 좋구좋아, 이랴 이소야 어서 가자》와 같은 경쾌한 조흥구를 통한 운률조성수법들을 적극 살려씀으로써 랑만적인 정서를 한껏 돋구고있으며 여기에 기백있고 활기로운 리듬과 선률을 잘 결합시키고있다.
이처럼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창작된 전시가요들은 혁명적락관주의정신을 잘 반영한것으로 하여 싸우는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에게 승리의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었으며 전쟁승리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전화의 포연은 가셔지고 그날의 격전장들에는 세월의 락엽이 쌓였다. 그러나 오늘도 결코 지워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것은 전화의 불길속에서 태여난 승리자의 노래이다.
우리 인민이 전시가요들을 그처럼 사랑하는것은 전쟁시기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이 발휘한 숭고한 정신세계를 자기의 심장마다에 새긴다는것이며 그 노래들의 정서와 박자에 삶의 보폭을 맞춘다는것이다.
그것은 또한 전시가요에서처럼 진심으로 자기 령도자를 믿고 따르고 그 노래에서처럼 열정적으로 싸우며 그 노래에서처럼 씩씩하게 승리를 향하여 돌진하리라는 맹세이다.
오늘 전시가요들은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더 높이 울리고있으며 노래의 사상정신적의미는 더욱더 깊이 새겨지고있다.
은하수관현악단의 공연에서 우리의
승리는 우리의 전통이며 혁명적락관주의정신은 대를 이어 영원히 전해갈 우리의 사상정신적유산이다.
우리의 전체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