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조선에서의 언어의미연구

 2020.7.21.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의 언어학발전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가 있을것입니다. 이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학자들은 우리 나라의 언어학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김일성전집》 제32권 360페지)

언어학의 발전과 관련되는 많은 문제들가운데는 언어의 의미문제도 있다.

현재 조선의 언어학부문에서는 의미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일련의 성과를 거두고있다.

첫째로, 어용적인 의미에 대한 연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있다.

사람들의 실지 언어사용은 일정한 정황과 문맥에 의존한다. 하나의 문장도 정황과 문맥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내용으로 전달된다. 이로부터 어용적인 의미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나가고있다.

《동무! 지금 몇시요?》

실례문은 현재의 시간을 묻는 의미로도 쓰이지만 일정한 정황과 문맥속에서는 여러가지 의미로 변화되여 쓰인다.

ㄱ. 지금 7시다.(묻는 사람이 시간을 모를 때:현재의 시간을 묻는 의미)

ㄴ. 너무 늦었다.(약속한 시간을 어기였을 때:충고의 의미)

ㄷ. 빨리 가야 한다.(약속한 시간이 다가올 때:권고의 의미)

ㄹ. 시간이 빨리도 가는구나!(긴장한 일에 골몰할 때:감탄의 의미)

ㅁ. 빨리 자라.(밤늦도록 일할 때:명령의 의미)

어용적인 의미에 대한 연구는 언어의 구조가 아니라 언어의 실지 사용을 중시하면서 최근에 보다 활발히 진행되고있다.

둘째로, 어휘의미연구와 함께 문장, 본문을 기본으로 하는 의미연구가 활성화되고있다.

현재 어휘의미에 대한 연구성과에 토대하면서 문장의미와 본문의미에 대한 연구사업도 깊이있게 진행되고있다.

문장의미에 대하여서는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에서 출판한 참고서 《의미론연구》와 사회과학출판사에서 출판한 참고서 《조선어의미구조론》에서 구체적으로 론의를 하였다.

《문장의미론》이 독자적으로 연구가 심화되고있으며 문장의미와 관련한 소론문들도 적지 않게 출판되였고 본문의미에 대한 연구성과들이 나오고있다.

언어를 통한 사람들사이의 교제가 기본적으로 문장을 구성요소로 하고있는 본문에 의하여 진행되는것만큼 문장의미와 본문의미에 대한 연구는 언어의미연구의 중심과제의 하나로 된다.

셋째로, 언어의미가 해당 민족의 문화와 밀접한 련관속에 있는것만큼 의미와 문화를 련관시켜 의미연구를 심화시키고있다.

해당 언어의 문화적배경은 의미연구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문화적배경은 매개 언어의 의미리해에 큰 영향을 준다.

실례로 조선어에서 《머리를 얹다》라는 단어결합이 가지게 되는 《결혼하다》라는 성구적의미는 지난 시기 결혼식을 할 때 처녀시절에 땋아늘인 머리태를 얹는 조선민족의 문화적인 풍습을 모르고서는 리해할수 없는 표현이다.

따라서 언어의미에 대한 연구에서는 언어의미의 형성과 발전에서 그 기초를 이루고있는 문화적인 요소들에 대한 분석과 서술에 많은 주의를 돌리고있다.

넷째로, 의미의 다의성에 대한 연구에 주되는 관심을 돌리고있다.

의미의 다의성은 지난 시기 주로 어휘의미연구에서 많이 론의되여왔고 지금도 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있다.

이와 함께 오늘 조선어의 문장의미연구에서도 다의성문제가 론의의 주요대상으로 되고있다.

《우리가 가는 길은 험난하다.》

실례문은 단어 《길》이 다의적인것으로 하여 문장의미도 다의성을 띠게 된다는것을 보여준다.

ㄱ. 그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혁명의 초행길을 걷는 우리 인민앞에는 시련과 난관이 겹쌓일수 있다.

ㄴ. 우리가 가는 행군길에는 진펄길, 가시덤불길, 눈덮인 산악 등 실지로 험한 길이 있다.

언어의 의미리해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면서 문장의미의 다의성에 대한 연구성과가 적지 않게 나오고있다.

특히 언어를 콤퓨터로 처리하는데서 다의성처리가 가장 어려운 문제로 제기되고있는것만큼 언어의미의 다의성에 대한 연구는 현재 언어의미연구에서 중심과제의 하나로 되고있다.

다섯째로, 언어의미연구의 새로운 방법들을 연구도입하는 문제에서도 성과가 있다.

언어의미연구의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연구도입하는 문제는 언어의 의미를 빨리 그리고 정확히 리해하고 표현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로 된다.

하나는 언어의미의 표현과 리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 있다.

ㄱ. 래일 몇시에 인민군초소를 방문하러 떠납니까?

ㄴ. 우리는 자동차로 갑니까 아니면 뻐스로 갑니까?

ㄷ. 내 옷을 좀 주시겠습니까?

ㄹ. 담배불을 좀 주겠니?

ㅁ. 백두산의 아침노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실례문은 모두 물음문의 형식을 취하였기때문에 물음문에 포함시킬수 있으나 그것을 종합적으로 묶어서 분석하면 물음의 정도가 모두 동일하지 않다는것을 알수 있다.

즉 물음의 정도가 가장 강한것과 강한것, 약한것과 가장 약한것 등이 다 물음문의 형식을 띠고있다. 심지어 실례문 《ㅁ》는 물음문의 형식을 띠고있지만 《백두산의 아침노을의 아름다움》에 대한 강한 감탄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런 방법으로 의미표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의미연구에서 새로운 문제점들을 적지 않게 발견할수 있다.

다른 하나는 다양한 의미분석 및 서술방법들이 소개되고있다.

의미분석은 언어를 통한 사람들사이의 의미의 표현과 리해를 도모하는데 이바지한다.

ㄱ. 걸어가다, 날아가다, 뛰여가다, 헤염쳐가다, 기여가다, 헤쳐가다, 모여가다, …

ㄴ. 읽어가다, 죽어가다, 써가다, 보아가다, 먹어가다, 생각해가다, 조사해가다, …

실례에서 《ㄱ》의 경우 《가다》는 자기의 고유한 어휘의미를 보존하고있다. 그러나 《ㄴ》의 경우 《가다》는 자기의 고유한 어휘의미가 약화되여 《지속》의 문법적의미를 나타낸다. 즉 《읽어가다》는 《읽는 방식으로 이동하여 가다》가 아니라 《읽는 행동을 계속하다》의 뜻을 나타낸다.

우에서 《읽어가다》의 경우 동사 《가다》의 어휘적의미가 약화되여 《지속》의 문법적의미로 전환되는 원인에 대하여서는 지난 시기의 동사류형에 대한 분류방법으로는 대답할 방도가 없었다.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하기 위하여 단어들에 대한 의미적인 분류방법이 탐구되였다.

즉 움직임의 성격이 따라 《걷다, 날다, 뛰다, 헤염치다, 기다, 헤치다, 모이다》 등의 동사들은 신체자체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로, 《읽다, 죽다, 쓰다, 보다, 먹다, 생각하다, 조사하다》 등의 동사들은 신체자체의 움직임이 아니라 신체안에서 일부 신체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로 갈라본다.

이렇게 되면 합성동사에서 동사 《가다》의 결합성격이 달라지는 원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내릴수 있다.

이와 같이 오늘 조선에서는 언어의 의미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있으며 그 성과는 사람들의 언어생활을 고상하고 문명하게 해나가도록 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