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최현우
2023.10.23.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생전에 늘 인민들에게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이는것이 소원이라고 하시면서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포전길을 걸으며 온갖 로고를 다 바치시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2권 210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평생 인민행렬차를 타시고 인민들을 어떻게 하나 더 잘살게 하시려 80고령에도 지팽이를 드시고 포전길, 농장길을 걷고 또 걸으시였다.
주체62(1973)년 11월 11일 당시 재령군 금산고등중학교 교원, 학생들은 함께 오전수업을 마치고 농장원들의 바쁜 일손을 돕기 위해 탈곡장으로 나갔다.
탈곡장에 도착한 학생들이 아버지, 어머니들이 애써 가꾼 낟알을 한알이라도 허실하지 않기 위해 여러명씩 탈곡장에 널려있는 벼짚무지로 흩어져 벼알을 줏고있을 때 그처럼 뵙고싶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탈곡장을 찾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장원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시다가 농장원들속에 끼여있는 학생들을 보시고 학생들도 나왔는가고 다정히 물어주시며 학생들과 함께 나온 교원들을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 학교에서 나왔으며 학교까지의 거리는 얼마인가, 학생들이 지금 무슨 일을 하는가 등 자세히 물어주시였다.
한 교원이 학생들이 과외활동으로 탈곡한 벼짚에서 벼이삭을 고른다고 말씀드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린 학생들의 소행이 기특하신듯 참 용타고, 좋은 일이라고 하시며 곁에 서있는 학생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시였다.
잠시 학생들을 사랑어린 눈길로 둘러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벼짚 한단에서 몇g이 나오는가고 물으시였다.
학생들의 손으로 한줌이나 될가말가하는 20~30알의 너무 적은 벼알이여서 농장의 일군들은 물론 농장원들까지도 그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있었다.
이에 대한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다가 동행한 일군에게 벼짚 한단을 가져오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손수 벼짚을 살피시고나서 벼이삭을 골라 벼알을 달아보라고 하시고 한정보에서 벼단이 몇단 나오는가고 다시 물어보시였다. 농장의 한 일군이 한정보에서 900~1 000개의 벼단이 나온다고 말씀드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벼짚 한단에서 나오는 벼알을 20g으로 보면 한정보에서 벼단이 1 000개이니 낟알이 20㎏ 그리고 우리 나라의 모든 논정보를 합치면이라고 혼자말씀으로 외우시면서 손수 계산해보시더니 그 수량을 가늠해보시였다.
그러시고 동행한 일군에게 여기에 빨리 군내 일군들을 모이게 하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여온 군의 일군들에게 논 한정보에서 벼단이 1 000개 나오는것으로 보고 한단에서 벼알이 20g씩 묻어나가면 얼마인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이 20㎏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씀올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논면적을 말씀하시며 계산해보라고 하시였습니다.
한동안 계산을 하고난 일군들은 놀라운듯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러한 일군들의 모습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라고, 허실되는 량이 너무 많지 않은가, 일군들이 세간살이를 똑똑히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지금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식량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굶어 쓰러지고있다고, 좀 나은 사람이라야 하루 두끼 먹는다고 하시며 굶지 않는 나라는 우리 나라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작년에도 벼짚단을 털었는가고 물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벼짚단을 털지 않고 버렸다고 솔직히 말씀드리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동무들이 일을 잘못해서 땀흘려 가꾼 많은 알곡을 잃어버렸다고 가슴아프게 말씀하시였다.
사실 그때까지도 봄내여름내 논벌을 가꾸어온 농장원들이나 학생들을 책임지고 나온 교원들도 벼알을 골라내면서 이 작은 량이 보탬이 되면 얼마나 되랴하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당과 국가의 전반사업을 령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벼짚속에 묻어나가는 얼마 되지 않는 벼알에서 큰 낟알예비를 찾아내시였던것이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님은 비록 벼단속에 묻혀버린 쌀알 한알을 놓고도 거기에 슴배인 인민들의 땀과 노력을 생각하시고 한줌의 쌀이라도 우리 인민들에게 더 차례지게 하시기 위하여 마음써오신 위대한 인민의 수령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