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인민이 드린 첫 선물

 2020.4.22.

우리 인민은 반만년민족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불세출의 위인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의 정과 순결무구한 충성의 마음을 담아 지성어린 선물들을 마련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 삼가 드리였다.

만경대의 추녀낮은 초가집에서 조선의 태양으로 솟아오르신 위대한 수령님을 나라와 민족을 이끌 위인으로 받들어모시려는 뜨거운 마음을 담아 주체2(1913)년 4월 15일 칠골인민들이 탄생일을 맞으시는 수령님께 놋합을 올린 때로부터 한세기이상의 장구한 나날 우리 인민과 해외동포들들이 삼가 드린 선물은 무려 66만여점에 달하고있다.

이 진귀한 선물들은 하늘이 낸 전설적위인, 20세기의 대성인에 대한 민족의 열화같은 흠모와 지성의 최고정화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민족과 전세계가 우러러받드는 위대한 김일성동지를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신것은 우리 인민의 최대의 영광이고 자랑이며 후손만대의 행복이다.》

우리 인민들이 위대한 수령님께 올린 선물들가운데서 첫 선물이 바로 수령님의 탄생 첫돌을 맞으며 칠골인민들이 드린 놋합이다.

칠골인민들이 놋합을 정성들여 만들어 위대한 수령님의 첫돌에 선물로 드린데는 뜻깊은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주체1(1912)년 4월 15일.

이날 새벽 만경대의 하늘가에 때아닌 때에 번개가 치고 우뢰소리가 진감하는 가운데 때때로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러더니 하늘이 씻은듯이 개이고 붉은 태양이 광휘로운 빛을 뿌렸다.

얼마 안있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대대로 애국적인 만경대가문에서 탄생하시였다는 소식이 온 만경대땅에 퍼져나갔으며 사람들은 과시 그이는 하늘이 낸분이시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였다.

김보현할아버님께서 꿈에 금방석에 앉은 옥동자를 보신 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탄생하시였다는 이야기도 있고 외할아버님이신 강돈욱선생님께서 꿈을 꾸셨는데 비가 오다 멎은 뒤 칠골외가에서 하늘까지 무지개로 잇닿아있고 찬란한 해빛이 비치는 속에 외가에서 나온 룡이 하늘로 오르는데 사람들이 그 신기한 광경을 보며 박수를 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탄생하시던 날 외가지붕에 학이 하얗게 날아와 앉았댔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있다.

우리 수령님은 태여나실 때부터 태양이시였다.

해님같이 환한 모습에 첫울음소리는 또 얼마나 우렁찼는지 손자며느님이 생남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만경대증조할머님께서는 수령님을 번쩍 안아올리시며 《해님같구나! 네가 우리 증손이다. 증손아, 네가 이 집에 꽃을 피워라. 이 나라를 빛내여라.》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탄생은 만경대사람들과 칠골인민들의 기쁨이고 자랑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을 기뻐하던 만경대와 칠골사람들과 함께 칠골마을의 강병포부부도 위대한 수령님과 강반석녀사를 위한 자기들의 지성이 오래갈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할것인가를 오래동안 생각하였다.

그들이 이토록 마음을 쓴데는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있었다.

인정이 깊으신 강반석녀사께서는 어려서부터 가난과 고역에 시달리는 마을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시였다.

강반석녀사께서 10살나시던 해 봄이였는데 이웃에서 사는 강병포의 집에서는 바깥주인이 자주 앓는데다가 안주인이 또 쌍둥이같은 년년생을 거듭 낳아서 바쁜 농사철에도 밭에 나갈 사람이 없었다.

이웃집의 이런 딱한 사정을 헤아리신 강반석녀사께서는 그해 온 여름 가을 그집의 어린애를 보아주시면서 집주인의 병구완도 해주시고 살림살이도 맡아하시였다.

아이들을 보는 품을 덜게 된 그 집에서는 그해 농사를 잘 지었다. 그리하여 강병포내외는 녀사의 고마운 은정과 수고를 무엇으로 다 갚겠는가 하면서 좁쌀 몇말을 보내여왔다.

이웃집의 형편을 잘 아는 녀사께서는 굳이 사양하시였다.

강반석녀사께서는 이처럼 어린시절부터 착하신 성품으로 가난과 고역에 시달리는 마을사람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사랑의 정과 기쁨을 안겨주시였다.

녀사의 고마움을 늘 잊지 못하고있던 강병포내외는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첫돌을 맞으며 기념품이 될만 한것을 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던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드려야 할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마을사람들과 무릎을 맞대고 밤새 의논을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첫돌생일을 경사롭게 맞고싶었던 마을사람들이 저마끔 자기들의 생각을 터놓았다.

글깨나 아는 로인들은 녀사의 아드님께서는 학문으로 이름떨칠 위인이기때문에 책과 연필 등 좋은 학용품을 마련해드리자고 하였으며 젊은 축들은 녀사의 아드님은 필경 백만군사를 거느릴 장군이 될것이 분명하니 장검을 벼리여드려야 한다고 하였다.

알알이 고르고고른 오곡을 보내여주자는 의견, 명주로 색동옷을 지어드리자는 의견, 뜻깊은 글자와 그림을 그린 병풍을 만들어드리자는 의견 등 별의별 의견들이 다 쏟아져나왔다.

그가운데는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뭐니뭐니해도 귀중한 몸건강부터 축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모두들 환성을 터치였다. 결국 놋합으로 락착되였다.

덧붙는 의견이 하나 있었을뿐이였다. 놋합을 사와서는 안된다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는것으로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것이였다. 그래서 의논을 모아 놋합의 도안을 그리고 그 시절 우리 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경기도 안성놋점에 부탁하기로 하였다.

그들은 고심어린 노력을 기울여 놋색갈을 피하고 놋합이 아침에 방금 솟아오를 때의 태양의 색갈을 띠게 하였다.

해님을 상징한 뚜껑 한가운데는 《생일 축》이라는 글을 새기였으며 뚜껑의 량옆에는 참대와 소나무를 새겨넣고 두송이의 국화꽃과 춤추는 나비를 형상하였다.

《생일 축》이라는 글에는 위인의 탄생에 드리는 열렬한 축하의 마음을 담았으며 굳센 의지와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와 참대에는 그이의 건강과 만년장수를 바라는 절절한 심정을 담았다. 그리고 화목과 행복을 의미하는 활짝 핀 꽃송이들, 춤추는 나비들에는 위인을 모시여 나라가 흥하고 만백성이 복락을 누렸으면 하는 인민들의 간절한 념원을 담았다.

이렇듯 지극한 정성과 깊은 뜻이 어린 놋합이 위대한 수령님의 첫돌생일상우에 정히 놓이게 되였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은 적지 않으나 우리 수령님처럼 탄생 한돌에 인민들로부터 그처럼 태양으로 받드는 귀중한 선물을 받은 위인은 일찌기 없었다.

오늘도 우리 인민이 위대한 수령님께 드린 첫 선물 놋합은 인민의 마음을 담은 축원의 첫 선물, 태양칭송의 첫 선물로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며 전해지고있다.